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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3 자전거의 발견
  2. 2008.05.03 딸애의 로망 (4)
좋은 삶/새알심2008. 7.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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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는 요즘 자전거에 심취해있다.
외발자전거를 혼자 연습하여 제법 타더니, 어느새 '자전거로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다.

우선 저렴한 사이클을 하나 구입했다. 이른바 '생활로드'란다.
그리고는 동네 동호회에 들어 오늘 처음으로 원거리를 뛰었는데
자기가 앞장서서 씽씽 달렸다고 기분이 최고이다.
아이의 운동감각이 뛰어난 것을 알기에 충분히 그 말이 믿어진다.




딸애 덕분에 나도 조금씩 자전거를 탄다.
아직 '동네 한바퀴' 수준이지만, 조금씩 자전거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오늘 도보로 40분 거리인 광교산을 자전거로 다녀왔다.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자동차도로를 달려보았다.
자동차가 옆으로 지나갈 때, 무서워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같다.
자동차를 쳐다보지 않고 죽어라 페달을 밟으니 조금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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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꽃 흐드러지게 핀 저수지길을 달리며,
걷는 것과 다르고, 자동차와도  또 다른 속도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자전거는 걷기보다 경쾌하며, 자동차보다 인간적이다.
게다가 자전거의 엔진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인생의 엔진도 '나' 아니든가? ^^
내가 페달을 밟는 만큼만 달려가는 자전거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vehic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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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아침인데다 비온 뒤라 더욱 차분해진 저 곳은 나의 유턴지점이다.
돗자리 위에 좌정하고 앉아 심신을 이완시키는 '나의 공간'이다.
매일 자전거로 저 곳에 달려가 명상하는 것을 '의례'화 할 수 있을까?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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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새알심2008. 5. 3. 07:21



딸은 나를 훈련시켜서 자전거하이킹 가는 것이 꿈입니다.
나는 원래 귀차니스트라서
그저 걷는 것이 제일 좋구요.
그래도 옆에서 하도 부추기니까
요즘 자전거를 조금씩 탑니다.
10대때 조금 타보았다고,
금방 직진은 하겠더라구요.
커브연습하다 옴팡지게 한 번 넘어진 적 있구요. ^

아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하다보니,
웃을 일이 늘어서 좋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제 웃음소리로 꽉 찼군요. ^^

요즘 하루가 다르게 진해지는 나무를 보며
자전거를 타다보니
가슴 속으로 상큼한 공기가 하나 가득 들어옵니다.
페달을 밟는 동작에서 에너지가 발전되기라도 하는듯,
 삶에 대한 의지가 새록새록 솟습니다.
딸애가 꿈을 이룰지는 알 수 없어도
안하던 짓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Posted by 미탄
TAG ,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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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탄님 참 부럽습니다. ^^
    따님이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엄마라...제가 꿈꾸는 모습인데
    쉽지 않을꺼예요. 그래서 부럽습니다. ^_^

    2008.05.04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모녀간에도 관계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엄마와 아이로 사는 시기보다, 엄마 대 성인으로 사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으니까요. 재미있는 것은 한 분야에 내가 아주 취약할수록 -현실감각 같은 것- 아이가 보완하는 즐거움과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에요.

      2008.05.05 08:48 [ ADDR : EDIT/ DEL ]
  2. 아~ 진짜 보기 좋네요. ㅋ.ㅋ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

    2008.05.05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어서 오세요. Zet님.
      zet님도 본격적으로 강의다니고
      블로깅에 대한 적합한 포지셔닝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

      2008.05.05 23:1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