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25 <92호> 일상에 예술을 끌어 당겨라 (4)
  2. 2009.03.17 먹거나 쓰거나 (7)
 

아들이 요즘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다. 주로 수원 화성을 찍는데 나는 생각도 하지 못할 관점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 온다. 덕분에 우리의 대화가 아주 예술적이 되었다. 서로가 좋아하는 사진이 일치할 때는 뿌듯한 동지의식을 느꼈다. 반면에 각자 좋아하는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아하!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들은 용이 십자가를 잡아먹는 것 같다며 이 사진을 좋아했다. 나는 너무 인위적인 설정같아서 첫 눈에는 별로였는데 자꾸 보니 좋아졌다. 흐릿하게 처리된 십자가와 교회 지붕이 아주 독특해 보였다. 그러면서 하나 또 깨달았다. 아! 내가 사진을 너무 사실적으로 보고 있었구나. 사실적인 의미 혹은 스토리가 없이도 이미지 자체 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령 이런 사진들이다. 하나는 어둠 속에서 깃발이 휘날리는 사진이다.  얼핏 보아서는 발없는 유령이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보든 부채꼴 모양으로 빛나는 영상이 곱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하나는 조명등을 살짝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람의 ‘안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사진을 무수하게 복사하여 벽면 하나를 다 채워 놓으면 살짝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내 안에서 혹은 주위에서 끊임없이 나를 감시하는 눈, 눈, 눈!


우리는 그 밖에도 피사체와 관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이런 대화가 아주 마음에 든다. 다 큰 아들과 엄마가 나눌만한 대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아들의 속마음이나 진로가 궁금해도 참견 같을까봐 별로 내색을 하지 않는다. 또 복학생 아들이 엄마의 내면에 관심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이래저래  ‘밥 먹었니’ 하는 소리 밖에 할 말이 없을 때가 많다.  이런 대화는 지극히 의례적일 뿐만 아니라, 엄마라는 존재를 단순한 가사노동만을 수행하는 인물로 격하시킨다. 그런데 우리의 대화가 ‘밥’에서 일약 ‘사진예술’로 격상했으니 이 어찌 반갑지 않으랴.


친구사이나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상적인 관계는 계속해서 물을 주고 뻗어 나가지 않으면 시들게 마련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키워나가고 창조해 나가는 공동관심이 중요해진다. 학문이나 종교, 성공 같은 것도 공동관심이 될 수 있지만 예술만큼 포괄적이고 강력하며 아름답지는 못하다. 예술은 그다지 특별하거나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약간의 호기심만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일상 속에 예술을 끌어들일 수 있다.


낮에는 알바를 하니까 아들은 새벽과 저녁에 주로 사진을 찍는다. 엊그제는 새벽 4시 반에 나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한다. 저녁에는 또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놀란다. 사진작업을 통해 주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이다.  늦잠이나 빈둥대기로 허비했을 시간이 오롯이 살아나는 것도 알지다.


우리는 잘 놀기 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해 제대로 놀고 싶어 한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를 완전하게 방목시켜 본 사람이 치열한 집중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며 놀 것인가. 나는 예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일상의 단면을 잡아채서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러면 늘 주위에 대한 관찰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의미를 찾기 위해 예술가의 촉각은 늘 살아 있다. 좋은 것, 재미있는 것을 찾으면 예술가의 눈은 반짝인다.  예술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감탄을 되돌려 준다.  예술가들은 매력적인 것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살아간다. 니체는 현실에 짓눌려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술적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기술을 익히지 못해도 그럭저럭 살아가기는 하겠지만 알짜배기를 놓치는 것이다. 실용적이지 않은 것에 몰입하는 즐거움, 무언가를 생산해 낼 때의 만족감은 살면서 부딪치는 분노와 좌절을 극복할 힘을 준다.  또한 예술을 평생 배워서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라. 세상 만들기를 당신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삼아라. 세상 만들기를 예술가에게 떠넘기지 말고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지도 말라. 아마추어도 꾸준히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기술을 발전시키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다. 어떤 분야라도 상관없다. 당신이 몰입할 수 있고 예술 행위의 기술을 사용하도록 자극하며 꾸준히 보상을 안겨주는 것이라면 어떤 매개체라도 상관없다.


우리는 예술행위에 참여할수록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모든 예술은 작은 열망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성공적으로 해소되자마자  열망은 “또다시”라고 말한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나면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도록 재촉받는다. 이처럼 계속 이어지는 것이 ‘성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름방학이 되어 사진에 심취한 지 일주일이나 되었나, 아들의 사진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 볼록거울 속에 살짝 출렁이는 성곽과 도로의 모습이 상당히 함축적이다. 그저 그런 일상을 살짝 비틀어 보기를 권하는 것 같다.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맨홀 뚜껑 같기도 하다. ^^ 그 모든 것들이 예술 안에서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빨간 글씨는  에릭 부스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에서 인용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침부터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늘 그렇지만 미탄님의 글에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와
    생각하도록 강제하는 힘이 숨어있는 듯합니다.

    2009.07.25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어익후! 최고의 댓글이신데요--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입니다요.^^

      2009.07.26 13:36 [ ADDR : EDIT/ DEL ]
  2. 앨리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렸네요. 역시나 좋은 글로 가득하고, 또 역시나 딱 오늘 제 생각과 같은 글을 읽게 되서 넘 기쁘네요^^ 저도 동감이예요 - 한선생님글은 감동적이고 생각하게 합니다. 빈말아니예요 ㅎㅎ 오늘 우연히 읽은 구본형선생님 저서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에도 잘 놀아야 한다고 되어 있었어요. 저도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해보려고 했는데 시간 등등 핑계를 대면서 계속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꼭 해보자 해서 예술의 전당에 미술프로그램에 등록했어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마음은 신나네요^^ 예술에 대한 니체의 말은 정말 명언입니다. 미탄님 덕분에 알게됐네요. 또 들릴께요. 참, 책 나오게 되면 꼭 공지해 주세요. 싸인받으러 가게요 ㅎㅎㅎ

    2009.07.30 15:14 [ ADDR : EDIT/ DEL : REPLY ]
    • 앨리스님, 덕담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구선생님께서는 늘
      "일생을 잘 살려고 하지 말고 하루를 잘 살 생각을 하라, 그러다 보면 일생도 잘 살게 된다"고 말씀하시지요.

      예전의 내가 꼭 그랬지요.
      무언가 나다운 삶, 독특한 삶에 대한 갈증은 큰데,
      정작 매일매일은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 허비했었지요.
      이제 비로소 나는 구선생님의 말씀을 깨닫습니다.

      큰 목표는 있되 정말 중요한 것은 오늘이라는 것,
      목표 이전의 삶을 위해서도 그것은 정말 필수적인
      태도라는 것을 겨우 깨달았네요.
      실천으로 누리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니까요!

      일반 학원이 아니고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이라니 감이
      잡히지 않네요. 관람과 습작을 동시에 하는 걸까요?
      마음이 땡기는 일이라면 한 번 끝까지 가 보시기를!
      도구 하나를 갖고 놀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 훈련이 필요한데,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고서는 그 과정이 너무 고되겠더라구요.
      내가 그림을 훈련은 않고서 누리려고만 하는 것처럼요.
      취미는 사는 것이 팍팍할 때 언제고 찾아갈 수 있는 성소요, 제2의 직업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지요.
      재미난 탐구과정 되기 바래요~~

      2009.07.31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좋은 삶/새알심2009. 3. 17. 08:18

아들은 아침 6시 40분에 학교에 간다. 급행전철을 타면 13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조금 일찍 나간다. 일러서 입맛이 없으니까 토스트에 과일을 싸 가지고 간다. 물론 제 스스로 한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내가 싸 준다. 저번에는 새벽 두 시에 김밥을 싸 놓은 적도 있다. 아들의 아침밥이 너무 부실한가 싶어서 조금 켕겼기 때문이다. 친정어머니께 미숫가루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주먹밥을 비롯해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보려고 한다.


아들의 인기척에 눈을 뜨지 않으면 7시 반 경에 일어난다. 딸과 나는 마음 내키는대로 밥을 먹거나 빵을 먹는다. 어제는 빵이었는데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아들이 제과점이 아닌 마트에서 커다란 식빵을 사 왔는데 기대이상이었다. 너무 부드러운 제과점 식빵에 비해 쫀득쫀득하고 탄력있는 맛이 최고였다. 살짝 구워서 잘게 잘라 샐러드에 넣어 보았더니 이것이 또 히트였다. 식빵 조각이 끝까지 쫀득한 맛을 살려주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샐러드에 바나나와 평소에 넣지 않던 시금치, 버섯을 넣은 것도 괜찮았다.  별 것 아닌 조리법이라도 새로운 것을 궁리해서 성공하면 기분이 좋다.


‘욕망의 힘’이라는 책에서 ‘요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해 놓은 것이 기억이 난다. 기질별, 연대별, 아이템별로 부부 간의 감정기류의 흐름을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요리는 몇 가지 안 되는 재료를 가지고 무궁무진한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분야로서, 부부가 요리에 공동관심이 있으면 탄력있는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요즘 그 말을 새록새록 새기고 있다. 대학생인 두 아이가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우리의 대화가 날로 촘촘해지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에 내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을 때, 아들이 부치미를 해 먹었던 모양이다. 귀찮아서 김치를 송송 썰지 않고 그대로 넣었고, 밀가루가 적게 들어갔던 모양이다. 게다가 처음 해 보는 것이니 잘 뒤집어졌을 리가 없다. 다음날 아침, 딸이 일러 바치느라고 여념이 없다. 자기가 그 부치미를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곰곰 생각해 보니 ‘풀’을 닮았더라나.^^


그래서 내가 부치미를 해 주기로 했다. 이번에는 부추와 감자와 당근을 넣었다.  아들이 옆에 와서 한 번에 뒤집는 모습을 보고 햐~~ 감탄을 해 준다. 나도 오랜만에 해 보는 것이라 너무 묽은가 싶어, 중간에 밀가루를 더 넣어 보았다. 아들은 조금 묽은 것이 낫다고 하고, 나는 조금 된 반죽이 입맛에 맞았다. 늦게 들어온 딸에게는 뒤늦게 오징어 생각이 나서, 오징어를 잘게 썰어 넣어서 부쳐 주었다. 


먹거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이 즐겨 장을 봐 오는 편이라, 마트에 가는 애들에게 와인 한 병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아들놈이 내가 부탁한 것을 사지 않고, 이것저것 끼워팔기 하는 것을 사 왔다. 맙소사! 와인 한 병에 작은 위스키 한 병, 커다란 양초, 넥타이를 끼워서 커다란 상자로 포장을 해 놓은 것에 혹한 것이다.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마셔 보았더니 내 취향보다 훨씬 순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밍밍하고 심심하다. 그런데 아들의 태도가 볼 만하다. 아들은 인터넷을 뒤져 이 와인에 대한 평가를 찾아보고, 책꽂이에서 이원복의 와인만화책까지 갖다 놓고 품종 공부를 했다. 햐! 그런 식으로 하면 금방 상식이 늘겠는 걸!

나는 주로 집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두 세 시간 집중하고 있으면 눈이 피곤하고 진력이 난다. 그러면 기분을 전환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먹는 것 밖에 없다. 가끔 음악 생각이 나서 시도해 보지만 워낙 아는 것이 없어서 곧 시들해지고, 요즘은 산책도 덜 땡긴다. 그러니 세 끼니의 사이사이에 군것질도 꽤 많이 한다.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니까, 먹는 것이 충분히 기분전환이 되고, 그러니 갈수록 더 먹게 된다.


결국 요즘 나의 하루는 ‘쓰거나 먹거나’인 셈이다. 그런데 글이 안 써질수록 식탐은 더 늘어나니 큰일이다. 어제는 내가 하루 동안 먹은 것과 쓴 것을 기록해 보니 한숨이 나왔다. 먹은 것은 산더미 같은데, 쓴 것은 쥐오줌 만했던 것이다.^^ 일정한 분량을 써야만 원하는대로 먹는다든지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먹는 것이 잠깐이라도 심기일전을 가져다주니 이 노릇을 어찌할꼬.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일단 화이팅이십니다!!! +_+
    그래도 꾸준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계시잖아요~
    저도 엄마가 해주는 부침개가 땡기는데요..-_-;; 뭐..집에 가는일이 워낙 드물으니..미안할 따름이랍니다.

    황사가 심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2009.03.17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이 식탐에는 사실 많은 비밀이 숨어있는 것 같아요. 내가 무슨 일을 하거나 어떤 사람을 접할 때에도 늘 all or nothing의 과도함을 보이거든요. 이런 과도함에서 많은 중독성 행위들이 비롯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약간의 식탐과 약간의 충동구매에서 멈춰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지요. ^^ 명이님. 봄은 안 타나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기 바래요~~

      2009.03.18 14:24 [ ADDR : EDIT/ DEL ]
    • 글쎄 말이죠. 봄을 타고 있나봅니다.
      평소같으면 별거 아닐것들에 서운해지고, 부쩍 외롭다고 느껴지고..(이게 가을에 느껴야 하는 감정인거 같은데..-_-)
      암튼 요새 그렇답니다.
      쉴새없이 몰려드는 일도 그렇겠고요...ㅠ_ㅠ
      그래도, 미탄님 댓글에 기분이 활짝입니다.
      훗...^^ 오늘 좋은 하루 되고 계시죵?

      2009.03.18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앨리스

    저는 요즘 '먹는 것'을 좀 적당히 해 보려고 합니다. 늘 배가 불러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오후 근무시에는 항상 소화가 안됐거든요 ㅋㅋ 제 식탐도 만만치 않아서요^^ 사실 간식탐이 더 많아요. 온갖 빵과 단것들을 매일 가까이 하고 살거든요. 이것도 자제를 좀 해보려구요^^
    한선생님 글은 언제나 꾸밈이 없고, 그래서 솔직한 느낌과 작위적이지 않고, 편안해요. 책을 내시면 꼭 대박을 예감합니다(뭐..'대박=좋은 책'은 아니지만요 ㅋㅋ). 기다리고 있을께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09.03.27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깜짝이야! 내 버릇을 정확하게 집어놓은 말에 찔끔했네요.
      "늘 00 0000 상태"~~ ^^

      모든 생물체 중에서 인간만이 과식을 한다, 심지어 돼지도 과식을 않고 적정량만 먹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일지요?

      사실확인은 할 수 없어도 믿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간만이 심리적인 동물이니까요. 시장기나 생존본능 이외의 이유로 먹는 것을 탐할 동물은 인간 밖에 없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으로든 미용으로든 관리여부에 따라 10년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무심한 버릇에 쐐기를 박을 결심이 필요한 시점이랍니다. 탤런트 김명민이 10키로 감량하고 10년은 젊어 보이는 것을 보고 확! 오는 것이 있기는 했는데요^^

      2009.03.27 23:21 [ ADDR : EDIT/ DEL ]
  3. 요리로 부부 간의 감정기류를 분석한다..라.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로운 부분이군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감정을 사로잡을 수 있을런지.. ^^;

    2009.04.02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ㅎ ㅎ 서로에 대해 별로 알지 못하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그 정답은 '부부'라지요.^^ 결혼생활이 좀 지나면 돈얘기, 애들얘기 말고는 할 말이 없어지는 수가 많아요. 그럴 때 공통관심사인 요리가 있다면, 훨씬 일상적이고 촘촘한 대화가 가능해서 연결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거지요.

      2009.04.04 11:02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