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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0 블로그순례 24 - 인터넷을 헤엄치는 넷물고기 http://digitalfish.tistory.com (14)

아침 7시에 컴퓨터를 켰는데, 처음 보는 분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리드-리드 벅샷님 링크타고 왔습니다. 좋은글이 수두룩 하네요. ^^ 자주와야겠습니다.”

달랑 한 줄 짜리 댓글이었지만

‘좋은 글이 수두룩 하네요’
이렇게 편안한 ‘입말-구어체’ 문장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연 처음 가 본 ‘넷물고기’님의 블로그에는 도처에 말빨과 글빨과 유머가 난무하고 있어, 한참을 즐겁게 노닐었다.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까지 한 포스트, 언듯언듯 보여주는 인간적인 고뇌<?>, 환상적인 무늬의 잠옷바지를 입고 기타연주까지 해 주는 서비스정신, 블로거들과의 활발한 번개로 ‘네트워킹’에 대한 이바지, 그 틈새에 결코 놓칠 수 없는 사회적 관심!  그의 블로그는 아주 성공적인 블로그의 전형이 아닐지?


"인터넷마케팅을 하는 사람입니다.

잘나서 인터넷마케팅을 하는게 아니라, 인터넷마케팅에 쏟는 시간이 남들보다 길 뿐입니다.

현재 디지털피쉬 라는 인터넷마케팅펌에 소속되어 있으며,

15만 쇼핑몰운영자가 모여있는 다음카페 내가게 의 부운영자,

경북농업경영대학 겸임교수,

월간 패션브릿지 마케팅자문위원,

한국 PR협회 KPRA 회원 등의 활동을, 부족함을 알기에 힘닿는데까지 하고습니다.

저서로는 '인터넷쇼핑몰 홍보실무 스타일가이드' (비비컴, 2008) 이 있습니다.

위 이력은 미천한 제 능력을 잘못 평가해주신 분들이 주신 과분한선물 입니다 ,"

이 블로거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지만, 내가 느끼는 그의 매력은 따로 있다. 

우선 그는 세상 만물에서 배움을 이끌어내는 학습인이다. 서비스개념 쌈싸먹은 의사, 어느나라 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공문서, 남아공에서 온 경영인, 검은 양복으로 일치단결한 대학생들... 이 모조리 포스팅 거리가 된다. 그러고보니 블로그는 정말 좋은 도구이다. 블로그는 일상의 의미를 캐내는 날카로운 삽날이자 생각을 깊이 갈게 해 주는 사포이다.  훌륭한 블로거는 나날이 지혜로워질 수 밖에 없다.


이 블로거 역시 곳곳에서 훌륭한 생각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식의 진지함은 고인돌세대인 내게는 거의 감동적인 것이다. 신인류로 가득 찬 사이버세상에서 같은 종족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다. ^^

 

그는 강의를 위해 서울을 떠나는 날이면,

서울 시멘트 숲속에서 각종 버그와 어뷰징을 써가며 경쟁적으로 서로를 헐뜯는 사람들과

시골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내리쬐는 햇볕을 받는 사람은 냄새가 다르구나. ~ 라는걸 느낀다.


그는 절대로 감상주의자가 아니지만,  진지하게 귀농하고싶을 정도로 시골의 매력에 빠져드는 자연주의적 감성을 지녔다.

한번태어난 인생, 나 왜이렇게 복잡하고 치열한 직업을 가졌으며,

무엇을위해 전쟁터같은 서울에서 살고있는가 ..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진지함 만으로도 반가운 일인데, 이 블로거는 어떤 불쾌한 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희한한 재주를 가졌다. 


한 번은 누가 지갑 속에서 현금 7-8만원만 빼가고 카드와 신분증은 그대로 두었더란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잃어버린 돈 생각에 또 그걸 떠나서 재수없다는 생각에 불쾌해질텐데, 이 블로거는 재빨리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버린다.


"돈은 이미 날아갔다지만, 내 안에 있는 행운마저 날려보내진 말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난 왜 맨날 재수가없냐 !!! 라고 생각했다면, 전 정말 맨날 재수가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고마운일이 저에게 생기겠쬬뭐 .. 이미 날아간돈으로, 앞날의 고마움을 미리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날아간돈이 다시 굴러들어오길 바라는것 보다, 이미 날아간돈으로 더 큰것이 굴러오길 바라는 ..

그래서, 오늘잃은 7-8만원으로 앞날의 행운을 구매했습니다."


http://digitalfish.tistory.com/93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측면으로 전환하는  이런 자세가 행복한 사람들의 기본 요건일 것이다. 세상에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완전히 객관적인 것이 어디 있는가, 우리는 ‘생각’ 때문에 살고 ‘생각’ 때문에 죽는다.

이 블로거의 장점은 학습과 낙관에서 시작하여 유머로 완성된다. 유머가 0순위로 대접받는 시대에 이 얼마나 고마운 재능인가. 그가 난생 처음 연습했다는 통기타연주를 보자. 그냥 제 인생이 하도 불쌍해서 죽기전에 나도 악기하나 쳐보자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독학해서 난생처음 팅겨본 통기타지만, 그래서 남들 5일치 진도를 2달만에 뺐지만, 어떤 매끄러운 연주보다 우리를 즐겁게 해 주지 않는가. 이 동영상에 붙여놓은 ‘각종변명’에 소리내어 웃는다.


"각종변명 : 카메라가 기타랑 더 가까워 목소리는 개미만 하네요, 원래 여자노래기도 하고 ㅠ

모든게 NG 라 그냥 2번도 하지않고 첫빵에 쭉 녹화해 원본채로 쓱싹 올립니다.

왜올렸냐 : 그냥, 늙어죽을때 보면 재밌을것 같아서

집이 돼지우리냐 : 혼자사는 독거노인이 돼지우리면 탱큐지

노래는 왜 하다마냐 : 글쎄, 나도모르게 그만

얼굴 왜 안가렸냐 : 내가 죄진것도 아닌데 왜가려

니얼굴, 니연주, 니 말투 다 범죄인건 모르냐 : 그래 미안하다 "


http://digitalfish.tistory.com/189


넷물고기님이 ‘제 발로’ 방문해 준 덕분에 -- 징검다리가 되어준 buckshot님께도 감사, 역시 buckshot님의 블로그는 블로그 네트워킹의 허브 맞습니다. ^^ - 스물 네 번째 블로그 순례기를 쓸 수 있었다. 요즘 하루에 포스트 한 개를 올리기로 결심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딱딱한 글만 올려서 켕기던 차에 고마운 일이다. 아, 내 블로그는 너무 심각해! ㅠ.ㅜ

언제봐도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나날이 거침없어지는 여자들의 '노출'에 대한 포스트를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여자들이 남자를 품평해가며 고를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면, 남자들은 어느 부위를 노출시킬 것인가.

http://digitalfish.tistory.com/171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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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댓글다리 놓고 갑니다.^^
    넷물림 유쾌하지요..ㅎ 괜찮은 사람이에요 푸하;;

    앞으로 미탄님도 자주자주 뵈려고, RSS를 담고 친한척 하며 도망갑니다.=333

    2008.10.10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상큼발랄한 닉이며-- 아마도 실명인듯? --
      블로그 첫인상이 참 좋아요.

      블로고스피어에 명랑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명랑소녀 같습니다. ^^

      2008.10.10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 안타깝게도 실명은 아니지만,
      아무데나 얼굴 불쑥 내밀고 명함 디밀기는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수다쟁이 블로거랍니다. ㅎㅎ
      명이는, 제가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필명이고요..ㅎ 본명이든 필명이든 둘다 저다운 이름이라는 생각입니답..^^

      명랑소녀라니,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냥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헤헷..
      앞으로 종종 뵈어요. 즐거운 오후 되시고욥!

      2008.10.10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2. 워,, 이런,, 미탄님. (ㅠ_ㅠ) 저 완전 감동먹었습니다. 어떡하죠 .. 정말 안절부절 발이 동동,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떡하죠,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_ㅠ) (__)

    2008.10.10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즐거이 받아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생판 모르는 분들에 대해 글쓰는 일이라 살짝 조심스럽거든요. 이번에는 넷물고기님의 유머에 절로 중독이 되어서 가볍게 쓰긴 했어요. ^^

      2008.10.10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3. 미탄님은 대단하십니다.
    전 6번에 4시간씩에 수업 받았고, 거의 매일 넷물괴기님 블러그 다니는 저 보다 훨씬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계시네요.
    몰랐던 모습까지 알게 됩니다..
    에공..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를 다시 절감하며 ...

    대단한 분들의 글들을 읽고 사는 저는 참 행운잡은 아줌마입니당,
    아~~~행복하여라~~랄랄라~~~

    좋은 꿈 꾸세요.^^

    2008.10.11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호라~~ 넷물괴기님이 토마토새댁님의 사부가 되시는군요? ^^

      전에 '믿는대로 크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부모자식관계가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점을 봐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일단 내게 필받게 하는 블로그에 대해서만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자연히 장점을 봐주게 되고, 좋은 말을 해 주다 보면 정작 도움을 받는 것은 '내 마음'이라는 것!

      2008.10.11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4. 음, 아무리봐도 돼지우리 아닌데.
    예전 혼자 자취하는 방에 비하면 267.4배 깨끗한데..
    그리고 steelheart의 she's gone 청해도 될까요?
    이 블로그에 남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블로그 알게 하심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2008.10.11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고마움은 달게 받겠지만,
      신청곡은 본인에게 가서 다시 한 번 해 주시면
      모두 행복한 주말이 되지 않을까요? ^^

      2008.10.11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 쉬즈곤요 ??, 아,안됩니다 쿨럭;; 살려주세요 ㅋㅋㅋ 연주도 노래도 안되요 흑흑 (^^) 그리고 267.4배 청결한 저의 독거노인 숙소에 대해 위로말씀 감사드립니다.

      2008.10.11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5. 넷물고기님네,,, 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잘 표현이 안돼서~~~

    물고기님네 들렀다 왔어요.
    저도 글이 딱딱한지라 물고기님이 유모가 항상 부럽습니다. ^^

    2008.11.02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동네에 사시더라구요,
      우리 집에도 감나무가 세 그루 있어서, 제각각 감 맛이 달랐는데, 옛 생각이 나네요.
      자주 놀러갈게요.

      2008.11.02 01:29 신고 [ ADDR : EDIT/ DEL ]
  6. 넷물고기님 께서 무쟈게 싫어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 블로거 잘 보고 갑니다. 다시 올께요...

    2008.11.09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정한 종이장미의 달인이시로군요. ^^
      페퍼로즈 잘 보았습니다.

      2008.11.09 08:1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