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25 <92호> 일상에 예술을 끌어 당겨라 (4)
  2. 2008.09.14 <47호> 완전한 삶 (4)
 

아들이 요즘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다. 주로 수원 화성을 찍는데 나는 생각도 하지 못할 관점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 온다. 덕분에 우리의 대화가 아주 예술적이 되었다. 서로가 좋아하는 사진이 일치할 때는 뿌듯한 동지의식을 느꼈다. 반면에 각자 좋아하는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아하!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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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용이 십자가를 잡아먹는 것 같다며 이 사진을 좋아했다. 나는 너무 인위적인 설정같아서 첫 눈에는 별로였는데 자꾸 보니 좋아졌다. 흐릿하게 처리된 십자가와 교회 지붕이 아주 독특해 보였다. 그러면서 하나 또 깨달았다. 아! 내가 사진을 너무 사실적으로 보고 있었구나. 사실적인 의미 혹은 스토리가 없이도 이미지 자체 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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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런 사진들이다. 하나는 어둠 속에서 깃발이 휘날리는 사진이다.  얼핏 보아서는 발없는 유령이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보든 부채꼴 모양으로 빛나는 영상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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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조명등을 살짝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람의 ‘안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사진을 무수하게 복사하여 벽면 하나를 다 채워 놓으면 살짝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내 안에서 혹은 주위에서 끊임없이 나를 감시하는 눈, 눈, 눈!


우리는 그 밖에도 피사체와 관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이런 대화가 아주 마음에 든다. 다 큰 아들과 엄마가 나눌만한 대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아들의 속마음이나 진로가 궁금해도 참견 같을까봐 별로 내색을 하지 않는다. 또 복학생 아들이 엄마의 내면에 관심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이래저래  ‘밥 먹었니’ 하는 소리 밖에 할 말이 없을 때가 많다.  이런 대화는 지극히 의례적일 뿐만 아니라, 엄마라는 존재를 단순한 가사노동만을 수행하는 인물로 격하시킨다. 그런데 우리의 대화가 ‘밥’에서 일약 ‘사진예술’로 격상했으니 이 어찌 반갑지 않으랴.


친구사이나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상적인 관계는 계속해서 물을 주고 뻗어 나가지 않으면 시들게 마련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키워나가고 창조해 나가는 공동관심이 중요해진다. 학문이나 종교, 성공 같은 것도 공동관심이 될 수 있지만 예술만큼 포괄적이고 강력하며 아름답지는 못하다. 예술은 그다지 특별하거나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약간의 호기심만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일상 속에 예술을 끌어들일 수 있다.


낮에는 알바를 하니까 아들은 새벽과 저녁에 주로 사진을 찍는다. 엊그제는 새벽 4시 반에 나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한다. 저녁에는 또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놀란다. 사진작업을 통해 주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이다.  늦잠이나 빈둥대기로 허비했을 시간이 오롯이 살아나는 것도 알지다.


우리는 잘 놀기 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해 제대로 놀고 싶어 한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를 완전하게 방목시켜 본 사람이 치열한 집중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며 놀 것인가. 나는 예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일상의 단면을 잡아채서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러면 늘 주위에 대한 관찰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의미를 찾기 위해 예술가의 촉각은 늘 살아 있다. 좋은 것, 재미있는 것을 찾으면 예술가의 눈은 반짝인다.  예술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감탄을 되돌려 준다.  예술가들은 매력적인 것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살아간다. 니체는 현실에 짓눌려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술적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기술을 익히지 못해도 그럭저럭 살아가기는 하겠지만 알짜배기를 놓치는 것이다. 실용적이지 않은 것에 몰입하는 즐거움, 무언가를 생산해 낼 때의 만족감은 살면서 부딪치는 분노와 좌절을 극복할 힘을 준다.  또한 예술을 평생 배워서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라. 세상 만들기를 당신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삼아라. 세상 만들기를 예술가에게 떠넘기지 말고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지도 말라. 아마추어도 꾸준히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기술을 발전시키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다. 어떤 분야라도 상관없다. 당신이 몰입할 수 있고 예술 행위의 기술을 사용하도록 자극하며 꾸준히 보상을 안겨주는 것이라면 어떤 매개체라도 상관없다.


우리는 예술행위에 참여할수록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모든 예술은 작은 열망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성공적으로 해소되자마자  열망은 “또다시”라고 말한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나면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도록 재촉받는다. 이처럼 계속 이어지는 것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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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되어 사진에 심취한 지 일주일이나 되었나, 아들의 사진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 볼록거울 속에 살짝 출렁이는 성곽과 도로의 모습이 상당히 함축적이다. 그저 그런 일상을 살짝 비틀어 보기를 권하는 것 같다.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맨홀 뚜껑 같기도 하다. ^^ 그 모든 것들이 예술 안에서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빨간 글씨는  에릭 부스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에서 인용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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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부터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늘 그렇지만 미탄님의 글에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와
    생각하도록 강제하는 힘이 숨어있는 듯합니다.

    2009.07.25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어익후! 최고의 댓글이신데요--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입니다요.^^

      2009.07.26 13:36 [ ADDR : EDIT/ DEL ]
  2. 앨리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렸네요. 역시나 좋은 글로 가득하고, 또 역시나 딱 오늘 제 생각과 같은 글을 읽게 되서 넘 기쁘네요^^ 저도 동감이예요 - 한선생님글은 감동적이고 생각하게 합니다. 빈말아니예요 ㅎㅎ 오늘 우연히 읽은 구본형선생님 저서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에도 잘 놀아야 한다고 되어 있었어요. 저도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해보려고 했는데 시간 등등 핑계를 대면서 계속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꼭 해보자 해서 예술의 전당에 미술프로그램에 등록했어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마음은 신나네요^^ 예술에 대한 니체의 말은 정말 명언입니다. 미탄님 덕분에 알게됐네요. 또 들릴께요. 참, 책 나오게 되면 꼭 공지해 주세요. 싸인받으러 가게요 ㅎㅎㅎ

    2009.07.30 15:14 [ ADDR : EDIT/ DEL : REPLY ]
    • 앨리스님, 덕담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구선생님께서는 늘
      "일생을 잘 살려고 하지 말고 하루를 잘 살 생각을 하라, 그러다 보면 일생도 잘 살게 된다"고 말씀하시지요.

      예전의 내가 꼭 그랬지요.
      무언가 나다운 삶, 독특한 삶에 대한 갈증은 큰데,
      정작 매일매일은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 허비했었지요.
      이제 비로소 나는 구선생님의 말씀을 깨닫습니다.

      큰 목표는 있되 정말 중요한 것은 오늘이라는 것,
      목표 이전의 삶을 위해서도 그것은 정말 필수적인
      태도라는 것을 겨우 깨달았네요.
      실천으로 누리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니까요!

      일반 학원이 아니고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이라니 감이
      잡히지 않네요. 관람과 습작을 동시에 하는 걸까요?
      마음이 땡기는 일이라면 한 번 끝까지 가 보시기를!
      도구 하나를 갖고 놀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 훈련이 필요한데,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고서는 그 과정이 너무 고되겠더라구요.
      내가 그림을 훈련은 않고서 누리려고만 하는 것처럼요.
      취미는 사는 것이 팍팍할 때 언제고 찾아갈 수 있는 성소요, 제2의 직업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지요.
      재미난 탐구과정 되기 바래요~~

      2009.07.31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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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적인 꽃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를 아시지요? 그녀는 독특한 작품세계 뿐만 아니라 뉴멕시코 사막에서 독립적이고 전설적인 삶을 개척한 여성으로 유명한데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녀의 긴 생애가 그녀의 신화를 완성시켜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반 세기에 걸쳐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으며 시력이 약해진 77세 이후에는 흙으로 작업을 하고 96세까지 세계여행을 다니고, 98세에 생을 마감했으니 말입니다. 위의 사진은 90세 때의 사진입니다. 90세에 저만큼 꼿꼿하고 강인하면서도 우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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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그림들은 아주 독창적입니다. 커다랗게 확대된 꽃그림들은 성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녀 자신은 그런 의미를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20세기 미국의 사회 분위기와 프로이트의 최신 이론에 매료되어 있던 뉴욕 대중 덕분에 그녀는 아주 유명해집니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칼라’- 실제 제목은 ‘붉은 바탕의 한 송이 백합’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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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술가가 ‘우리의 백합 여인’이라는 제목으로 그린 캐리커처입니다. 자기 세계에 심취해있는 고집스러운 예술가의 이미지가 드러나 있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녀는 거의 벌과 나비와 같은 접사시점에서 꽃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녀가 선택한 표현방식이 세상의 흐름과 맞아떨어져 유명해집니다만, 그녀는 그런 세상에 곡학아세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더욱 키워 나갑니다.

나는 혼자이며 전적으로 자유롭다.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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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트랜드라고 하는 사진가의 작품인데요,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기존의 형태가 추상적 구성으로 전환되는 동시에, 관능적인 선이 살아납니다. 오키프 자신이 스트랜드와 일치감을 느껴 편지까지 썼다고 하는데요, 나역시 이 사진을 보면서 그녀의 꽃그림들을 이해했습니다. 벌과 나비에게 꽃처럼 관능적인 것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표현방식이 세상의 흐름과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예술’이 됩니다. 전에 잠시 유화를 그릴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예술이 되다 말면 쓰레기다” 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예술과 쓰레기를 구분짓는 시대 사조 혹은 대중의 위력에 다시 한 번 놀랍니다. 그런 면에서 오키프는 행운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키프는 사진가 스티클리츠와 30년간 영육의 일체를 맛본 것 같습니다. 23세 연상의 스티클리츠는 이혼을 하고 그녀와 결합합니다. 그는 그녀의 몸과 피부의 촉감, 광대뼈 그리고 아름답고 긴 손을 계속해서 사진으로 탐구했고, 오키프는 스티글리츠의 사진에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녀가 그리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구요. 


“우린 어떤 일에 대해서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몇 년의 세월을 일주일에 압축했다. 지금껏 이런 경험은 없었다.” -- 스티클리츠

“그를 인간적으로 사랑하긴 했지만 그와의 관계를 유지시켜준 것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 오키프


30세때 뉴멕시코의 깊은 협곡과 울창한 산을 처음 본 후 곧바로 매혹된 오키프는,  

나는 곧 그곳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이후 줄곧 그곳으로 돌아가는 여정 가운데 있었다 고 합니다. 그 여정은 62세에 끝납니다. 그녀는 62세인 1949년에 뉴멕시코로 이주하여 여름은 고스트 랜치에서 겨울은 아비키우에서 보내게 됩니다. 커다란 작업실 창문으로 차마 강이 보이고, 그녀가 탐닉했던 얼마 안 되는 사치품의 하나인 수많은 고전 음반집이 있었던 벽돌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여생을 마칩니다.  그곳은 오키프의 내면 풍경과 일치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두운 메사로 이루어진 붉은 모래언덕은 그녀의 강인한 자화상을 완성해 줍니다.


77세에 그린 마지막 그림은 자신의 그림 중에서 가장 큰 그림이기도 했습니다. 가로 7미터에 세로 2.5미터의 구름 위의 하늘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화가는 고스트 랜치의 차고를 작업실로 개조하여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작업했다고 합니다. 이 열정적이고 강인한 예술가는 98세에 타계하여 그녀의 바람대로 그토록 사랑했던 고스트 랜치 근처에 뿌려집니다.


자신의 독특한 형태 언어에 천착한 50년 세월, 1세기에 가까운 독자적인 삶에서 삶의 원형을 봅니다. 그토록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한 가지 작업에 몰입할 수 있었던 열정, 자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시회 기획에 직접 관여할 수 있었던 행운이 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보통 사람들도 그녀의 삶에서 하나의 지향점은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소유가 아닌 존재, 표현과 창조에 대한 몰입,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걸출한 개성,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연소하는 열정으로 그녀의 삶은 신화가 됩니다. 그저 연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원형이 됩니다. 사후에도 아시아의 변방에 사는 나에게까지 영감을 주어, 언제고 뉴멕시코의 산타페이에서 그녀의 자취를 찾아보고 싶게 만듬으로써, 유한한 인간의 생을 가지고 무한에 도전합니다.



** 참고도서 , 브리타 벵케, 사막에 핀 꽃 조지아 오키프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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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탄님.^^

    저 잘 보내고 왔어요.
    동서랑 재미있게 보내고 1박 2일이 어찌나 아쉽던지요.

    동서랑 전 항상 "자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자유롭고 싶고 당당하고 싶고....

    아직 알아가야할 것이 참 많고 느껴야 할 것이 참 많네요.
    내가 자진 나를 표현하는 것!!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 어느분야에서든 진정 아름다울 수 있기를..

    2008.09.15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동서라는 관계가 자칫 미묘하기 쉬운데,
      깊은 이야기를 나누신다니 참 보기 좋네요.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토마토새댁님에게서 느껴지는
      건강한 적극성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뭐. ^^

      2008.09.15 23:35 [ ADDR : EDIT/ DEL ]
  2. 조지아 오키프. 그림 쪽은 문외한이어서 처음 들어본 이름입니다.
    그래도 순식간에 기억하게 되네요.
    요즘 '소진'이란 단어가 자꾸 머리속에 맴도네요.
    소진 혹은 완전연소.

    2008.09.17 0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녀의 확대된 꽃그림을 보면 아마 본 적이 있을 거에요.
      화가에게 의도가 있든 없든, 시대적 기호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의 엄청난 의미를 생각하게 하네요. 사실은 그조차도 아주 실력이 없이는 어렵지만요.

      2008.09.17 07:4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