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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0 블로그 순례 8개월의 소감 - 유입키워드 유감 (11)

갑자기 방문객이 늘었거나 심심할 때면 리퍼러를 들여다본다.
내 블로그의 유입키워드 1위는 오랫동안 사진작가 조선희였다.
조선희에 대한 포스트는 별로 공들이지 않고 쓴 독후감이고,
책 속 사진을 많이 옮겨놓기도 해서 조금 켕겼다.
왜 조선희를 검색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거지? 싶기도 했고.

2008/02/20 - [좋은 삶/사진의 힘] - 조선희 사진이야기


그러다가  이대 ECC에 대한 포스팅을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ECC 자료가 많지 않던데, 검색하는 사람은 많은가 보다.
어쨌든 변화를 환영한다.

2008/09/06 - [좋은 삶/새알심] - 문화충격! 이대 ECC


ECC, 조선희의 뒤를 안산호수공원과 홍선생미술, 하자센터가 뒤쫓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문제는 말이다.
나의 주된 관심사요, 내 블로그의 주제를 찾아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달랑 '중년의 위기'가 서 너 번, 어쩌다 '시니어마켓'이 한 번 눈에 띄는 식이다.

'2막'이라거나 '서드 에이지'를 찾아 오는 경우가 전무하다.
내가 직접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봐도
이렇다할 만한 블로그가 없는 편이다.

그렇다면 나의 블로깅은 허공에 대고 떠드는 혼잣소리에 불과하다는 것 아닌가.
나의 관심사나 포스트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확률이 희박할뿐더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주목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ㅠ.ㅜ

그래서 요즘은, 내 관심사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은 어디일까
생각해본다.
그것은 '현실' 혹은 '실용성'이라는 이름의 접근 방법이리라 짐작이 가기도 한다.

내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그것! 을 찾아 가는 여정을 낱낱이 보고해 봐?
아직도 코 앞에 걸려있는 자기검열을 벗어던지고
좀 더 솔직하고 치열하게 '나이들어가는 여자'의 의식을 기록해? ^^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
이건 내 문체와 관점에 대한 답답함이기도 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웃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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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그것! 을 찾아 가는 여정을 낱낱이 보고해 봐?
    아직도 코 앞에 걸려있는 자기검열을 벗어던지고
    좀 더 솔직하고 치열하게 '나이들어가는 여자'의 의식을 기록해? ^^"
    -------> 적극 지지합니다.^^
    미탄님 블로그 구독하는 사람들 중엔 저처럼 '2막' '서드 에이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구독자가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주제에 관심이 아주 많아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볼까 궁리해본 적도 있는데 게을러서 그만...좌우간 홧팅입니다요!!!

    2008.09.10 14:0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산나님, 공감하고 격려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근데 그게 말이에요 산나님,
      그놈의 aging이 뭔지
      나이드는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다 침묵하고 있어서 이야기가 쌓이지 않나봐요.

      나도 나이 안 든 척 하느라고 정공법을 피하고,
      서드 에이지니 인생으로의 두 번째 인생이니 하고 있지만,

      신체의 노화 이야기나,
      작더라도 연령차별 당한 이야기를 쉽게 쓰지는 못하거든요.

      2008.09.10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2. lunayoo

    미탄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방문하고 있습니다. ^^
    이제 서른을 시작하는 나이지만 가족과의 세계여행으로 삼십대를 마감하고, 두번째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 중이거든요. 미탄님의 "연구"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화이팅~!!

    2008.09.11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안녕하세요? 숸 산다는 그 분이시지요?
      굉장히 시야가 넓고 안목이 길고 생각이 많으신 분인 것 같아요. 감탄합니다. 님의 미래 풍광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추임새 감사합니다. ^^

      2008.09.11 12:23 [ ADDR : EDIT/ DEL ]
  3. ㅎㅎ 몇달 동안 제 블로그 유입어 1위는 "죽은호스테스사진"이었답니다. 이글 (http://futureshaper.tistory.com/164)을 쓰고 나서는 더 심해졌다지요 ㅡ.ㅡ 그래도 최근에는 '나의 강점'과 GTD가 항상 순위권에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

    저도 미탄님 블로그의 오랜 구독자입니다. 유입어에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2008.09.11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쉐아르님 그 포스트 보고 재미있어서 여러 사람한테 옮기기도 한 기억이 나네요.
      옆집 누나!!! ^^

      뭐든지 꾸준히 해야지요.
      이제 변덕도 그만 졸업할 때도 되었으니까요. ^^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9.11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트

    글 한편 한편이 너무 맛깔스럽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2008.10.21 23:14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교적 엉성한 글에 댓글을 남겨주셔서
      신기합니다. ^^

      2008.10.21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5. 앗. 이런 분이셨군요...!
    갓 서른 넘겨, 신혼살림 차리고.. 첫 아기 낳고 쩔쩔매며 사는 여자인 제가
    대선배님을 만난 것이었군요...
    블로그 제목보고 척 알아봤어야 하는데..ㅜㅜ
    글 몇편 맘대로 골라보고는 20대후반~30대 초반의 글쓰시는 분인줄 알았답니다.
    (글과 생각이 넘 젊으셔요..!^^)

    앞으로.. 좋은 글 잘 읽고 저도 멋지게 나이들기위한 고민을 해가야겠습니다..

    2008.11.14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연신내가 불광동 쪽이지요?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고,
      지하철 노선도에서 본 듯하네요.
      이렇게 꼼꼼하게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짓은 글보다 더 철이 안 들었답니다. ^^

      2008.11.15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불광동 지나면 연신내예요. 구파발 넘어 일산가는 길이지요..
      눈뜨면 웅장한 북한산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철들지 않는다는 것' 하종강 샘 책도 있잖아요..
      존경스럽습니다. 철들지 않고 살기! 저도 아자아자~~^^

      2008.11.15 11:2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