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그 솔직한 이야기 http://kbins.net/

그는 30대 초의 직장인이며, 결혼을 했고 막 걷기 시작한 딸이 하나 있다. 우리는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에서 같이 연구원 활동을 했다. 그는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다. 쉽게 말해서 ‘골샌님’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타입이다. 자기 기질에 대해 그가 기억하는 삽화를 보며 배꼽을 잡고 웃었다. [직장인 이야기 #14] 기질에 복종하라|


고교시절 아폴로 눈병이 유행이었다. 꼼꼼하고 깔끔한 그는 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갖은 신경을 다 썼다. 쉬는 시간마다 손을 씻었으며, 예방용 안약을 넣고, 개인 수건을 가지고 다녔다. 급우들 중에는 스스럼없이 눈병걸린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기도 눈병 한 번 걸려 보았으면 좋겠다고 눈을 만지며 너스레를 떠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눈병에 걸린 것은 그 친구가 아니라 이 블로거였다.

비슷한 경우는 군대에서도 일어났다. 이등병 시절 부대에 옴이 돌았다. 옴은 진드기가 옮기는 가려움증 같은 것이다. 이 블로거는 내무반의 매트리스와 담요를 쓰지 않는 등 여전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그러나 100명 중 5명이 옴에 걸렸고, 그 중의 하나는 이 블로거였다. ^^


그는 한때 이 ‘걱정많은’ 기질 때문에 괴로웠다고 한다. 우리네 문화에 ‘대범함’을 추켜세우는 경향이 많지 않은가. 그러나 성장하여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는 자신의 기질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았다. 소심하다는 것은 걱정거리를 만드는 단점이 있는 반면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위험을 예방하는 등 장점도 많은 기질이었다.

그는 ‘소심함’의 이름을 ‘세심함’으로 바꿔주었다. 자신의 기질에 대한 긍정이요, 커밍아웃인 셈이다. 그런데 이 작은 의식이 커다란 변화를 가져 왔다고 한다.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자신감이 늘었으며, 자기답게 사는 일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대로였다. 단지 나를 대하는 마음을 바꾸었을 뿐이다.


그는 나이를 10년 정도 앞서는 진지함과 노숙함을 가지고 있다. 차분한 승부근성을 가지고, 일상을 재편하고 자기학습을 계속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쓰기를 하고, 영어공부를 한다. 이것을 달성하지 못한 하루는 불안하고 불완전하게 여기게 되었다니, 새벽공부습관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셈이다. 그가 말하는 ‘나만의 교육과정’을 일부 옮긴다. #25. 세상에 하나 뿐인 교육과정|


<내 인생의 첫 책쓰기> 과정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칼럼을 쓴다. 최소 일주일에 한편은 쓴다.

<독서는 나의 힘> 과정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첫책쓰기에 밀려 하루 30분 밖에 하지 못한다. 책을 꼼꼼히 읽고, 줄친 부분을 워드로 옮겨 친다. 한 달에 두 권 정도 읽는다.

 ■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라> 과정

교재는 EBS  ‘입이 트이는 영어‘는 아침에 들은 후 출근길에서 외우며 실습하고, ‘귀가 트이는 영어’는 아침에 녹음해서 점심시간에 듣는다. 과정명처럼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 <아이 키우기 아빠 되기> 과정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친다. 나의 숨겨진 면도 보게 되고 인내심과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도 새삼 느끼게 된다.

<초급관리자의 후배코칭하기> 과정

가르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사람을 다스리는 것을 결코 쉽지 않음을 알았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좋은 과정이다.

<세상 탐방 - 국내 수도권 편>

우리 부부는 주말에 종종 새로운곳을 찾아 나들이를 가곤 한다. 요새는 딸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여 더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에 다녀온 곳은 영종도, 임진각 평화누리 정도.

 ■ <시련은 오래가지 않는다> 과정

어려움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이 어려울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시간'이다. 일종의 버티기 과정이기도 하다. 주의할 점은 겉으로는 버티는 것처럼 보이되 안으로는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이중생활을 해야 과정수료후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다.


나는 특히 시련극복 과정에서 감탄한다. 이 과정을 졸면서 버티다간 재수강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아무런 세상풍파를 겪지 않은 나이에 그는 어떻게 이런 것을 깨달았을까.



그의 글 중 특히 내가 감탄한 것은 이 것이다.

나를 연구하는 법 1http://blog.naver.com/kbin99/100058310400

나를 연구하는 법 2http://blog.naver.com/kbin99/100058407239


그는 강점을 찾아가는 방법론을 하나 정리해냈다.

우선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나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 같은 책에서 강점목록을 확인한다.

강점목록을 유사한 개념으로 묶어, 직업/분야/기질/취미 분야로 이름표를 붙여준다.

그러면 이런 형태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로 도출된 나의 강점을 일상에서 검증한다. 내 강점은 이미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라 내 강점이 발휘되고 있어도 잘 모르기가 쉽다. 정리를 하고 나면 나의 행동을 관찰하기가 쉽다. 그 다음 최종적으로 강점을 나의 언어로 정리한다. 그러면 유연하게 나의 강점을 키워나가고 적용하고 직업화할 수 있다.

이런 방법론을 그가 새롭게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이렇게 묶을 수 있기까지의 성찰과 학습이 소중하다. 이런 과정이 무수하게 반복되면서 그는 크고 있고 또 계속해서 커 갈 것이다.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직장인이라면 그의 블로그를 참고하기를 권한다.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의 생일날 이렇게 큰 선물을 주시다니요..^o^ ㅎㅎ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한번 블로그 순례의 주인공이 되었으면...'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써주신 글을 보고 나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과대포장된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도 이 예리한 글끝으로 한꺼풀 벗겨지는 느낌은 참 묘한 쾌감을 주네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사람들을 잘 관찰해주셨지요. 남들은 다 자기살기에 바빠 자기만 쳐다보고 있을 때에도 미탄님은 사람들의 새로운 글을 하나하나 다 읽으며 관심을 보여주셨지요.
    그 때에도 '참 대단한 분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블로그 순례를 보며 또 한번 느낍니다.
    어쨌건, 링크가 늘면 늘수록 더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는!!!^___^

    2009.01.05 06:08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잉? 생일이라구? Happy Birthday!
      나를 알고 갈 길을 알고,
      꾸준히 걸어가고 있으니 뭐가 걱정이겠어!
      성공하는 사람들은 출발이 다르다는 걸 새록새록
      깨닫고 있다니까.
      그렇다면 나는 아주 색다른 성공경로를 선보여야 한다는 거~~ ^^

      2009.01.05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2. 미탄님 덕에 또 좋은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구독해서 읽고 있습니다. 새벽네시에 일어나 글을 쓰신다는 것에 충격 받았습니다. 말만 앞서는 저에 비해 정말 성실하시네요 ^^

    2009.01.08 0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쉐아르님이 말이 앞선다는 말은^^
      믿을 수가 없어요.

      2009.01.08 11:53 [ ADDR : EDIT/ DEL ]

 

이 블로그를 한 두 번은 스쳐 갔었다. 그런데 ‘쇼핑몰’ 이라는 단 한 마디에 나와 상관없다 생각하고 5초쯤 머무르고 말았을 것이다. 최근에 넷물고기님의 블로그와  ‘걸어다니는 인맥네트워커’ 명이님 블로그에서 mepay라는 이름을 자주 보게 되었다. mepay? 무슨 뜻일까? ‘내가 쏠게’의 변형일까? ^^


헐~~ 내가 아주 좋아할 만한 블로거를 이제야 발견하다니, 반갑고도 아쉽다. 우선 물흐르듯 매끄러운 문체가 눈에 띄더니 아니나 다를까 고딩 때 ‘시 좀 썼다’. 쇼핑몰을 하기 전에 페인트 도장업체에서 노가다 뛸 때, 같이 일하던 분의 죽음에 대해 쓴 포스트는 가슴 찡하다. 유용주의 아름다운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의 한 꼭지를 연상시킨다. 한 댓글에서는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묻어난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대한 안타까움과 체관이 묻어나는 이 노회함은 아무래도 문학성에서 온 것일 것이다.


학창시절 매일 같이 지내던 친구들도 졸업하고 살면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는 것도 생물학적 죽음은 아니더라도 다른 의미에서 죽음과 같은 것이죠.






나는 그의 쇼핑몰 상호가 참 좋다. ‘도토리 속 참나무’!  이것은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대긍정이다.  너무 오래 도토리 속에 갇혀 있지만 참나무가 되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그의 상호가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림도 기가 막히게 좋다. ^^







그는 원래 쇼핑몰 쪽에 전문성이 있었는지 연봉 1억 주겠다는 제의도 물리치고, 전남 영광으로 내려갔다. 그 쪽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돼지고기 맛에 ‘절대미감’을 지닌 그가 혹했던 탓이다.  ‘초은농장’의 청정돼지고기와 가공식품을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나는 학생 때 농촌활동에 미쳐 졸업식도 하기 전에 활동 다니던 지역으로 농사를 지으러 들어 갔었다. 미탄면의 한 산골동네였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생산되는 마늘과 고추를 서울로 직거래한 경력이 있다. 벌써 30년 전의 이야기이다. ㅠ.ㅜ 결혼하고 농사를 지을 때 돼지키우는 일도 많이 거들어 보았다. 그래서 분홍빛 돼지새끼며 돌돌 말린 돼지꼬리가  얼마나 귀여운지 잘 알고 있다. 이 블로거가 올린 ‘소희양 닮은 돼지’는 내 한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mepay님의 포스트는 대략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mepay님이 돼지고기를 납품받는 농장과 주변지역 풍경이고, 다른 하나는 도참고기로 요리를 해서 올린 포스트 소개이다. 넉넉한 품성으로 블로그마케팅을 선도하는 모습이 여유만만하다. 그러나 그의 포스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블로그 고추나무’ 에 관한 것이다.


그는 올해 5월에 사무실 옆 공터에 블로거들의 이름을 붙인 고추나무를 50주 심었다.  이정환 닷컴 포스팅중 주목할만한 웹 2.0 아이디어 40개

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공터에는 풀이 좀 많았지만 풀이야 ‘노가다 경력 2년의 코브라 삽질 기능장’을 보유한 솜씨로 뒤엎어버렸다. 그는 이 고추를 잘 키웠다. 윤기나는 고추가 참 튼실하다.              -- 이 문장을 그의 다른 포스트

꼬추의 조각이 없는 대신 우리에겐 콘돔이 있다. "funfunday.co.kr" 와 겹쳐서 읽으면 안됨. ^^ --  해당 블로거가 원하면 이 고추를 따서 보내주기도 하고, 수제 소시지에 넣어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도참 돼지고기를 주문하면 같이 넣어주기도 한다.


나는 이 포스트를 읽으며 감탄했다. 여름내 자기 이름이 붙은 고추나무를 키워준 사람의 돼지고기를 주문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단지 고도의 상술이라고 보아서는 안된다.  이 고추의 판매수익금을 사회적 기업에 기부하기도 하거니와, 한해살이를 마친 고춧대를 태우는 작업에서, 자연생태계와 블로그생태계를 통합시키는 의미부여를 본다면 말이다.



웹2.0에서 에코시스템은 고추모 태우기다.

 http://docham.tistory.com/?page=2

쇼핑몰사업 자체나 그것을 둘러싼 인간관계에 대한 포스트를 보더라도 mepay님은 참 생각이 깊다. ‘참거래 농민장터’에 꼭 들어가고 싶었다거나, 언듯언듯 비치는 사회적인 관심, 철학적인 깊이로 볼 때  mepay님이 사회적 기업가로 대성하면 좋겠다. ^^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일단...큭큭큭 한 번 웃고..
    울 유머 넘치시는 미탄님^^

    저도 블러그명이 넘 맘에 들어요.
    mepay님 대성하시는데 일조를 해야하는데 할 줄 아는 것이 있어야 말이죠..ㅎㅎ

    글고, 지난번 ***은...
    미탄님은 토마토새댁의 큰언니 다!!
    엄마 같은 포근함,
    친구 같은... 입 지퍼 꼭 잠그실 전사...친근함!! ^^

    2008.11.09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좋은 네이밍을 보면 참 부러워요.
      나도 마음에 꼭 드는 이름지으면
      이벤트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일상 속에 블로그가 깊이 침투하고 나니,
      블로그이웃의 의미도 새로워지는 것 같아요.
      나는 댓글달면서,
      내 과묵한<?> 성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니까요. ^^

      2008.11.10 07:57 [ ADDR : EDIT/ DEL ]
  2. 저도 몇번 보기는 했지만 가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함 들러 봐야겠네요. ^^

    2008.11.10 0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아직 젊은 분 같은데 사회적 비전이 뚜렷하고
      심성이 넉넉해 보였어요.
      마침 맑은물한동이님과 분야가 같으니,
      온라인 쇼핑몰 부분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2008.11.10 08:00 [ ADDR : EDIT/ DEL ]
  3. 안녕하세요. 미탄님 ^^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좋게 소개를 해주시니
    참으로 민망하고 동시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도참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을 좀 더 구체화 시켜
    누구나 좋은 관계를 형성 하는게 작은 목표라면 목표 입니다.

    앞으로 자주 찾겠습니다.

    2008.11.11 0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글을 통해서 글쓴 사람의 성정과 강점을 발견해 주는 것이 내 취미이자 특기이지요. ^^
      이 측면을 계속 후벼파서 틈새를 발견하고 싶기도 하구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블로그를 발견하면 나는 참 행복한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너무 느닷없고 민망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뭐 나쁜 일은 아니잖아요? ^^

      2008.11.11 07:17 [ ADDR : EDIT/ DEL ]


아침 7시에 컴퓨터를 켰는데, 처음 보는 분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리드-리드 벅샷님 링크타고 왔습니다. 좋은글이 수두룩 하네요. ^^ 자주와야겠습니다.”

달랑 한 줄 짜리 댓글이었지만

‘좋은 글이 수두룩 하네요’
이렇게 편안한 ‘입말-구어체’ 문장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연 처음 가 본 ‘넷물고기’님의 블로그에는 도처에 말빨과 글빨과 유머가 난무하고 있어, 한참을 즐겁게 노닐었다.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까지 한 포스트, 언듯언듯 보여주는 인간적인 고뇌<?>, 환상적인 무늬의 잠옷바지를 입고 기타연주까지 해 주는 서비스정신, 블로거들과의 활발한 번개로 ‘네트워킹’에 대한 이바지, 그 틈새에 결코 놓칠 수 없는 사회적 관심!  그의 블로그는 아주 성공적인 블로그의 전형이 아닐지?


"인터넷마케팅을 하는 사람입니다.

잘나서 인터넷마케팅을 하는게 아니라, 인터넷마케팅에 쏟는 시간이 남들보다 길 뿐입니다.

현재 디지털피쉬 라는 인터넷마케팅펌에 소속되어 있으며,

15만 쇼핑몰운영자가 모여있는 다음카페 내가게 의 부운영자,

경북농업경영대학 겸임교수,

월간 패션브릿지 마케팅자문위원,

한국 PR협회 KPRA 회원 등의 활동을, 부족함을 알기에 힘닿는데까지 하고습니다.

저서로는 '인터넷쇼핑몰 홍보실무 스타일가이드' (비비컴, 2008) 이 있습니다.

위 이력은 미천한 제 능력을 잘못 평가해주신 분들이 주신 과분한선물 입니다 ,"

이 블로거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지만, 내가 느끼는 그의 매력은 따로 있다. 

우선 그는 세상 만물에서 배움을 이끌어내는 학습인이다. 서비스개념 쌈싸먹은 의사, 어느나라 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공문서, 남아공에서 온 경영인, 검은 양복으로 일치단결한 대학생들... 이 모조리 포스팅 거리가 된다. 그러고보니 블로그는 정말 좋은 도구이다. 블로그는 일상의 의미를 캐내는 날카로운 삽날이자 생각을 깊이 갈게 해 주는 사포이다.  훌륭한 블로거는 나날이 지혜로워질 수 밖에 없다.


이 블로거 역시 곳곳에서 훌륭한 생각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식의 진지함은 고인돌세대인 내게는 거의 감동적인 것이다. 신인류로 가득 찬 사이버세상에서 같은 종족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다. ^^

 

그는 강의를 위해 서울을 떠나는 날이면,

서울 시멘트 숲속에서 각종 버그와 어뷰징을 써가며 경쟁적으로 서로를 헐뜯는 사람들과

시골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내리쬐는 햇볕을 받는 사람은 냄새가 다르구나. ~ 라는걸 느낀다.


그는 절대로 감상주의자가 아니지만,  진지하게 귀농하고싶을 정도로 시골의 매력에 빠져드는 자연주의적 감성을 지녔다.

한번태어난 인생, 나 왜이렇게 복잡하고 치열한 직업을 가졌으며,

무엇을위해 전쟁터같은 서울에서 살고있는가 ..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진지함 만으로도 반가운 일인데, 이 블로거는 어떤 불쾌한 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희한한 재주를 가졌다. 


한 번은 누가 지갑 속에서 현금 7-8만원만 빼가고 카드와 신분증은 그대로 두었더란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잃어버린 돈 생각에 또 그걸 떠나서 재수없다는 생각에 불쾌해질텐데, 이 블로거는 재빨리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버린다.


"돈은 이미 날아갔다지만, 내 안에 있는 행운마저 날려보내진 말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난 왜 맨날 재수가없냐 !!! 라고 생각했다면, 전 정말 맨날 재수가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고마운일이 저에게 생기겠쬬뭐 .. 이미 날아간돈으로, 앞날의 고마움을 미리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날아간돈이 다시 굴러들어오길 바라는것 보다, 이미 날아간돈으로 더 큰것이 굴러오길 바라는 ..

그래서, 오늘잃은 7-8만원으로 앞날의 행운을 구매했습니다."


http://digitalfish.tistory.com/93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측면으로 전환하는  이런 자세가 행복한 사람들의 기본 요건일 것이다. 세상에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완전히 객관적인 것이 어디 있는가, 우리는 ‘생각’ 때문에 살고 ‘생각’ 때문에 죽는다.

이 블로거의 장점은 학습과 낙관에서 시작하여 유머로 완성된다. 유머가 0순위로 대접받는 시대에 이 얼마나 고마운 재능인가. 그가 난생 처음 연습했다는 통기타연주를 보자. 그냥 제 인생이 하도 불쌍해서 죽기전에 나도 악기하나 쳐보자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독학해서 난생처음 팅겨본 통기타지만, 그래서 남들 5일치 진도를 2달만에 뺐지만, 어떤 매끄러운 연주보다 우리를 즐겁게 해 주지 않는가. 이 동영상에 붙여놓은 ‘각종변명’에 소리내어 웃는다.


"각종변명 : 카메라가 기타랑 더 가까워 목소리는 개미만 하네요, 원래 여자노래기도 하고 ㅠ

모든게 NG 라 그냥 2번도 하지않고 첫빵에 쭉 녹화해 원본채로 쓱싹 올립니다.

왜올렸냐 : 그냥, 늙어죽을때 보면 재밌을것 같아서

집이 돼지우리냐 : 혼자사는 독거노인이 돼지우리면 탱큐지

노래는 왜 하다마냐 : 글쎄, 나도모르게 그만

얼굴 왜 안가렸냐 : 내가 죄진것도 아닌데 왜가려

니얼굴, 니연주, 니 말투 다 범죄인건 모르냐 : 그래 미안하다 "


http://digitalfish.tistory.com/189


넷물고기님이 ‘제 발로’ 방문해 준 덕분에 -- 징검다리가 되어준 buckshot님께도 감사, 역시 buckshot님의 블로그는 블로그 네트워킹의 허브 맞습니다. ^^ - 스물 네 번째 블로그 순례기를 쓸 수 있었다. 요즘 하루에 포스트 한 개를 올리기로 결심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딱딱한 글만 올려서 켕기던 차에 고마운 일이다. 아, 내 블로그는 너무 심각해! ㅠ.ㅜ

언제봐도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나날이 거침없어지는 여자들의 '노출'에 대한 포스트를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여자들이 남자를 품평해가며 고를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면, 남자들은 어느 부위를 노출시킬 것인가.

http://digitalfish.tistory.com/171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도, 댓글다리 놓고 갑니다.^^
    넷물림 유쾌하지요..ㅎ 괜찮은 사람이에요 푸하;;

    앞으로 미탄님도 자주자주 뵈려고, RSS를 담고 친한척 하며 도망갑니다.=333

    2008.10.10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상큼발랄한 닉이며-- 아마도 실명인듯? --
      블로그 첫인상이 참 좋아요.

      블로고스피어에 명랑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명랑소녀 같습니다. ^^

      2008.10.10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 안타깝게도 실명은 아니지만,
      아무데나 얼굴 불쑥 내밀고 명함 디밀기는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수다쟁이 블로거랍니다. ㅎㅎ
      명이는, 제가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필명이고요..ㅎ 본명이든 필명이든 둘다 저다운 이름이라는 생각입니답..^^

      명랑소녀라니,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냥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헤헷..
      앞으로 종종 뵈어요. 즐거운 오후 되시고욥!

      2008.10.10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2. 워,, 이런,, 미탄님. (ㅠ_ㅠ) 저 완전 감동먹었습니다. 어떡하죠 .. 정말 안절부절 발이 동동,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떡하죠,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_ㅠ) (__)

    2008.10.10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즐거이 받아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생판 모르는 분들에 대해 글쓰는 일이라 살짝 조심스럽거든요. 이번에는 넷물고기님의 유머에 절로 중독이 되어서 가볍게 쓰긴 했어요. ^^

      2008.10.10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3. 미탄님은 대단하십니다.
    전 6번에 4시간씩에 수업 받았고, 거의 매일 넷물괴기님 블러그 다니는 저 보다 훨씬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계시네요.
    몰랐던 모습까지 알게 됩니다..
    에공..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를 다시 절감하며 ...

    대단한 분들의 글들을 읽고 사는 저는 참 행운잡은 아줌마입니당,
    아~~~행복하여라~~랄랄라~~~

    좋은 꿈 꾸세요.^^

    2008.10.11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호라~~ 넷물괴기님이 토마토새댁님의 사부가 되시는군요? ^^

      전에 '믿는대로 크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부모자식관계가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점을 봐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일단 내게 필받게 하는 블로그에 대해서만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자연히 장점을 봐주게 되고, 좋은 말을 해 주다 보면 정작 도움을 받는 것은 '내 마음'이라는 것!

      2008.10.11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4. 음, 아무리봐도 돼지우리 아닌데.
    예전 혼자 자취하는 방에 비하면 267.4배 깨끗한데..
    그리고 steelheart의 she's gone 청해도 될까요?
    이 블로그에 남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블로그 알게 하심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2008.10.11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고마움은 달게 받겠지만,
      신청곡은 본인에게 가서 다시 한 번 해 주시면
      모두 행복한 주말이 되지 않을까요? ^^

      2008.10.11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 쉬즈곤요 ??, 아,안됩니다 쿨럭;; 살려주세요 ㅋㅋㅋ 연주도 노래도 안되요 흑흑 (^^) 그리고 267.4배 청결한 저의 독거노인 숙소에 대해 위로말씀 감사드립니다.

      2008.10.11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5. 넷물고기님네,,, 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잘 표현이 안돼서~~~

    물고기님네 들렀다 왔어요.
    저도 글이 딱딱한지라 물고기님이 유모가 항상 부럽습니다. ^^

    2008.11.02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동네에 사시더라구요,
      우리 집에도 감나무가 세 그루 있어서, 제각각 감 맛이 달랐는데, 옛 생각이 나네요.
      자주 놀러갈게요.

      2008.11.02 01:29 신고 [ ADDR : EDIT/ DEL ]
  6. 넷물고기님 께서 무쟈게 싫어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 블로거 잘 보고 갑니다. 다시 올께요...

    2008.11.09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정한 종이장미의 달인이시로군요. ^^
      페퍼로즈 잘 보았습니다.

      2008.11.09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그는 비를 좋아하는 것 같다. 비가 온대요... 하면서 속내를 비치는 걸 보면.

그는 음악을 좋아한다. 이건 확실하다. 그것도 아주 올드한 취향으로 ‘추억의 팝송’ 이 줄줄이 엮여있어 내게 딱 맞았다. ^^

그는 자기성찰에 관심이 많다. 숱한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도를 통해 내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 된 것만큼 큰 재산은 없다고 한다. 

“인간은 30세가 되었을때 손바닥을 훤히 들여다보듯이 자기자신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그는 실행의 중요함을 체득하고 강조해마지 않는다. 그의 실행에 대한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다.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곡을 찌른다.


성공한 사람들의 캐릭터가 다들 다릅니다만, 적어도 한 가지 공통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고민의 시간을 관리하고 누구보다 즉시 실행한다는 점입니다. 실행을 통해 배우고 성장합니다. 절대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고민할 시간을 1/10로 나누어서, 그 시간에 10번 실행을 합니다. 철학과 전략만 분명하다면, 일단 실행하고 그 길이 맞으면 전력 질주하고, 그 길이 아니면 다시 갈 길을 찾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과정을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순발력 있게 실행하며 무수한 시행착오 속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면서 점점 강해지고, 결국 자신의 꿈을 현실화하죠.


그렇다보니 당연히 그는 변화를 신봉하고 변화를 주도한다. 그의 슬로건을 보라!

확실한 차선보다는 불확실한 최선!

하나의 패턴이 파괴되는 때에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그가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편지는 간곡하면서도 결연하다. 이런 조언은 책상물림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숨을 곳은 없다 http://bobbyryu.blogspot.com/2008/05/blog-post_21.html


과연 그는 남다른 아픔을 거쳐 왔다. 

어린 시절 유창성 언어장애가 있어, “여보세요”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 집 전화도 받지 않았던 일, 문학 동아리의 정기모임에서 회장이 회지에 실린 시를 읽어보라고 했는데 제대로 읽을 수 없었던 일 등, 심지어 그는 이런 말도 한다.


자괴심과 극도의 우울함에 시달리면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결국 죽지는 못했습니다. (죽을 운명이 아니었나 봐요. ^^)

언어장애자의 고백 http://bobbyryu.blogspot.com/2008/01/blog-post_8380.html


자세히 알 수는 없어도 그는 흔치않은 환경과 체험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에는 독특한 색깔과 무게가 있다. 이로써 그는 “자신만의 드라마틱한 네러티브”를  갖게 되었으며, Authentic leadership을 갖게 될 확률도 높아졌다. 그가 말하는 Authentic leadership 중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옮겨 보자면,


1) 리더십을 쌓는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정답은 없습니다. 우리 자신은 누군가의 복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인으로부터 배울 수는 있지만,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진정하고도 지속적인 성공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2)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먼저, 도전적인 경험들을 통해서 자신만의 이야기 즉 내러티브(narrative)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것을 통해 진정한 자아(강점과 약점, 욕구 등)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자기인식의 과정).


오센틱 리더십 Authentic Leadership을 찾고 있습니까?
http://bobbyryu.blogspot.com/2008/06/authentic-leadership.html



나는 그가 웹 2.0 시대를 선도하는 리더의 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드라마를 추구하는 ‘이성과 감성의 복합체’라서 매력을 느낀다. 작년 12월 31일 그가 블로그 애독자를 대상으로 가진 오프라인 이벤트를 보라! 이처럼 감칠맛나게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여!  

<알림> 2007년 12월 31일, 마지막 밤의 오프라인 이벤트
http://bobbyryu.blogspot.com/2007/12/2007-12-31.html



류한석님이 북스타일에서 주최한 저자 강연회의 주인공 이현정에게 건넨 덕담을, 나도 고스란히 류한석님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같은 DNA를 가진 인생 후배에게 깊은 행운을 기원합니다.

더욱 더 열정적이며, 지적자극이 넘치고, 즐거운 삶을 위해!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는 그녀의 블로그와 자꾸만 맞부딪쳤다. 첫 만남은 올해초, 김태우의 ‘미코노미’를 읽고 막 블로그에 눈떴을 때였다. 무차별로 써핑하는 중에 발견한 그녀의 블로그에서 “웹 2.0시대 살아가기”라는 카테고리 이름이 마음에 들어 한동안 빌려 쓰기도 했다. 허락도 받지않고. 또 그녀의 포스트 하나를 퍼다 내 블로그에 고이 모셔두었음을 이제야 알리게 되었다.

“블로그 사용언어 1위는...”

http://mitan.tistory.com/142


그녀의 블로그를 분명하게 알아보게 된 것은 영화 ‘타인의 힘’ 리뷰를 검색했을 때였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고, 정작 볼 때에는 그다지 몰입하지 못한 영화였는데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그래서인지 남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타인의 힘’ 리뷰 중에서 단연 돋보인 것이 이 블로거의 글이었다.


“허, 참. 뭔 글을 이렇게 잘 써?”

순간 나는 리뷰를 검색한 것을 후회했다. 내 글이 엉성하게 보일 정도로 그녀의 글이 훌륭했던 것이다. 몇몇 포스트를 읽다보니 내 시새움은 곧 풀어졌다. 그녀는 ‘꽤 오랫동안 영화를 담당했던 현역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흥행의 재구성” 이라는 책까지 발간한 전문가였으니 말이다. 그럼 그렇지~~  나는 비전문가잖아 ^^


그녀의 ‘타인의 삶’ 리뷰 http://bookino.net/153

나의 리뷰 http://mitan.tistory.com/280


그녀에게 고마워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녀의 리뷰를 통해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를 소개받은 점이다. 내 유일한 자산이 ‘몰입독서’인 만큼, 필받을 수 있는 책을 발견하면 나는 무한대로 행복해지고 커진다. 이 책은 ‘내 인생의 책’ 리스트에 올라있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다가가 하나의 씨앗이 되었다면, 맘껏 행복해져도 되지 않을까.


그녀의 ‘글쓰기 생각쓰기’ 리뷰  http://bookino.net/204

나의 리뷰 http://mitan.tistory.com/292


그녀는 글을 참 잘 쓴다. 지적이면서도 현학적이지 않고, 독특한 품격이 느껴지면서도 술술 읽혀서 좋다. 그녀에게서는 향기가 난다. 이것이 개성이고 문체의 힘이리라.


2007년부터 일을 않고 쉬는 그녀는 여행이 잦다. 페루의 마추픽추, 미국 캘리포니아 종단으로도 모자라 34일간 스페인 산티아고를 걸었다고 한다. 무엇을 찾아 ‘세상의 끝’까지 찾아 가는가. 모르긴 해도 ‘살아있음의 경험’과 ‘나’를 찾는 순례가 아니겠는가. 산티아고에서 돌아와 올린 포스트중, 찰스 핸디의 책에 밑줄그은 대목으로 그녀의 심경을 짐작해본다. 다 옮겨쓰기 꾀나서 조금 줄였다. ^^


프랑스 허미니아 아이바라교수가 성공한 사람 39명을 만나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꾼 방법을 알아보았다. 조사결과, 성공한 사람들은 행동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아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한다. 일단 행동하고, 경험하고, 질문하고, 다시 행동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정체성이 완성되는 것은 직접 부딪쳐 많은 가능성을 탐험해본 이후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좋은 삶이란 바로 ‘에우다이모니아’에 다름아니었다. 이 복잡한 그리스어는 흔히 행복이라고 번역되지만, 이는 ‘가장 잘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함’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다. 우리는 모든 일을 잘 할 수는 없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하지 마라. 유전자가 어느 정도는 우리를 규정한다.


삶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우리의 주제넘은 안간힘은 또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얼마나 소중한가.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의 주인공이 한 말처럼,

“내가 하는 일은 중요성을 따지면 너무나 보잘것 없지만, 내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헛~트랙백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과분한 칭찬에 당황스럽고, 위에 쓰신대로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다가가 하나의 씨앗이 되어" 맘껏 행복해지는군요.^^ 미탄님 블로그 글을 읽다가 생각해보니 구본형연구소 연구원게시판에서 미탄님이 본명으로 쓰신 글을 이전에 몇번 읽었던 기억도 납니다.세상이 참 좁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연재하시는 '세컨드 라이프'가 저도 관심이 많은 주제라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신화의 힘'은 저도 무지 좋아하는 책이랍니다.계속 맞아,맞아, 하면서 미탄님 블로그에서 한참 놀다보니 배가 고파지는군요.^^ 밥 먹으러 이만...^^종종 놀러올게요.

    2008.07.02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참!저도 컴맹이라 댓글이 안달리는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고, 혹시나 싶어 스팸댓글방지 기능을 없애봤답니다.아마 이젠 괜찮을지도^^

    2008.07.02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기분좋게 받아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낯선 분에게 말을 거는 작업이라, 늘 조심스럽거든요.

      포스트를 '생산'은 해도 '영업'을 않다보니, 놀자고 하는 일이 너무 심심해서요. ^^ 제가 좋아하는 형태의 '영업'이므로 블로그방문기는 계속 쓰려구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블로그를 발견하면, 저도 참 좋아요. 자주 방문할게요. ^^

      2008.07.02 20:36 [ ADDR : EDIT/ DEL ]
  3. 산나님 블로그는 저도 자주 찾아가는 블로그입니다. 인생을 참 멋지게 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한없이 부럽기도 하구요 ^^ 환경은 달라도 미탄님과 통하는게 많은 분 같습니다.

    2008.07.04 0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블로깅 초기에 쉐아르님 링크 보고 처음 갔을 겁니다. 일면식도 없이, 블로그 만으로도 한 사람의 면모가 느껴진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2008.07.04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4. 미탄님의 이 새로운 방식의 '영업'을 보며 감탄을 했답니다. '가장 한선생님다운 방식이다!!'라고..^^ 조금 더딜지는 모르겠지만 단단하면서도 진실되게 쌓아올라갈 것 같습니다.

    2008.07.20 13:44 [ ADDR : EDIT/ DEL : REPLY ]
  5. 댓글이 좀 띄엄띄엄 달리죠? 주말엔 거의 컴퓨터를 켜놓긴 하되, 실제 쓰는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애가 잠들면 그때야 비로서 이렇게 덤벼들죠.ㅋ

    2008.07.20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 주로 주관적인 관점의 순례기를 써서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되는 측면이 적다~~는 생각을 늘 해요.
      가령, 사진이나 여행, 음식... 등 분야별로 블로그 추천을 하는 식으로 '실용성'을 갖춰야 이 '영업'에서 효도를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 ^^

      2008.07.20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그는 사진으로 말한다. 타일 바닥에 내동이쳐있는 빈 페인트 통은 착실하게 녹슬어져 간다. 야구장에서 혼자 ‘전설적인 응원’을 하는, 몸집 큰 관객의 뒷모습도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

20대의 IT 종사자인 이 블로거는 사진을 아주 잘 찍는다. 길상사, 압구정동, 당인동 등 서울의 곳곳, 인천, 부천, 오산, 시흥 등 서울근교로 부지런히 출사를 다닌다.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다.


재개발이 확정된 오래된 아파트- 창신동 동대문아파트나 정릉3동의 스카이아파트를 찍은 그의 사진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http://blog.naver.com/ksb9087?Redirect=Log&logNo=120051560972


http://blog.naver.com/ksb9087?Redirect=Log&logNo=120051560972


오래되고 낡은 것,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애틋함,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대, 거기에서 나오는 세심한 관찰력이 사진의 기본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의 공감능력은 사진에 붙이는 글에서도 돋보인다.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할 말 다 하는, 압축의 묘미가 있다. 가령 ‘스카이아파트는 4층 밖에 되지 않는 곳인데, 이 곳에 남아있는 분들의 절망은 높기만 하다’. 석가탄신일에 그 곳을 방문하면서, ‘석가의 자비가 있다면 가장 먼저 베풀고 싶은 곳’이라고 말한다.


세련된 사진과 압축된 감성이 어울어진 그의 재능은 ‘감성 - 포토에세이’에서 더욱 빛난다.


오산 물향기 수목원의 ‘미로정원’ 사진에 “한 걸음만 멈춰주면 내가 달려갈텐데 어디 있나요? 사랑의 숲에서 난 길을 잃었죠” 임창정의 노랫말을 매치시키는 센스!


줄타기를 하다 잠시 줄 위에 앉아있는 남사당패의 뒷모습에 덧붙인, “편견 - 모두가 나를 위태롭게 바라보겠지만, 지금의 나는 세상 누구보다 편안합니다” 는 일품이다.


서 너 살 되어보이는 아이의 맑은 눈을 찍은 사진에는, ‘아주 어릴 적, 무엇이든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 의심없이 순수한 호기심으로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한번쯤 의심하고 머리로 계산해보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슬프구나’


남산의 한 쓰레기통에 담배꽁초가 무성하다. 어둠 속에 하얀 스텐레스 쓰레기통이 대비된다. 이 블로거는 누렇게 변색된 꽁초도 놓치지 않는다.


“아주 가끔 나에 대한 평가가 남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내가 매순간마다 그른 것보다 옳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 하나의 이유

내가 쓰레기통의 꽁초가 되는 순간, 내 주변의 죄없는 사람들도 덩달아 꽁초 인생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때론 냉철한 이성을 때론 따뜻한 감성을 달라고 무언으로 소리친다.”


담배꽁초에 자신을 감정이입하는 블로거의 감성 덕분에, 담배꽁초들이 무언으로 소리치는 듯한 환상에 빠진다. 사람은 물론 이 세상 어떤 사물도 이야기를 지니지 않은 것은 없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봐주고 쓰다듬어주고 대변해 주는 것이 모든 아티스트의 몫이 아닐까.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너무 감사합니다 ^^
    저도 모르는 저에 대한 평가에 너무 놀랐답니다..
    이런 쉽지 않은 내용들을 차곡차곡 쌓으셨다니 실로 대단하시다는 말 밖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자주 들러서 처음부터 포스트를 하나하나 정독해야겠네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계속 좋은 포스트 기대하겠습니다

    2008.06.03 18:53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오산 물향기수목원 검색하다가, 성배씨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지요. 갈수록 블로그가 꽤 괜찮은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08.06.04 08:51 [ ADDR : EDIT/ DEL ]

 

써핑을 하고 있었다. '외계인 마틴'님의 표현에 의하면 - http://diarix.tistory.com/349-, ‘생산’은 열심히 하는데, 통 ‘영업’을 않고 있는 나의 블로깅을 반성하면서. 무차별로 돌아다니다가 내 감성을 건드리는 단서를 발견하면, 그 때부터 집중적으로 포스트를 뒤져보는 방식이다.

처음 ‘책으로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바라본다’에 눈길이 머물렀다. 나도 좋아하는 책인데, 나는 전혀 기억도 못하는 대목을 클로즈업해 놓은 것이 신기했고, 그의 해석에서 번져나오는 진지함이 나를 당겼다.


이왕주, ‘쾌락의 옹호’


2> “플라톤의 이데아는 전혀 난해한 개념이 아니다. 증거는 그 말의 족보에 있는데 그것은 원래 ‘바라본다’라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의 일상어였다. 이 말에는 싸움에 이기기 위한 병법적 의미는 전혀 깃들여 있지 않다. 대신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를 판정하는 눈을 위한 풍부한 암시가 스며 있다.”

=> TV가 하나의 대상이 된 요즘, TV를 바라보는 행위는 TV를 보고 있는 나와 그런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이 TV를 보고 있는 나를 보는 또 다른 나의 존재는 저 플라톤이 말하는 진짜와 가짜를 판정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준다.

출판편집자와 대중문화평론을 겸하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이다. 주로 영화와 TV프로그램을 다루나보다. ‘네모난 세상’이라는 카테고리에 373개, ‘책으로 세상보기’에 5개, ‘낯선 곳으로’에 8개, ‘와인으로 읽는 세상’에 4개, ‘생활의 신비’에 12개의 포스트가 있다. 이 배치를 보면서 든 생각. 영화와 TV를 거의 안 보는 편이라 별로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 편이지만, 포스트가 적고 가벼운 카테고리에 먼저 클릭하게 되더라는 것. 어쩌다 내 블로그에 오는 방문객도 마찬가지 심정일텐데, 내 블로그는 아무래도 너무 진지해. ㅜ.ㅠ   

과연 여행과 와인, 일상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글쓴이가 보이기 때문일까, 별 신경을 쓰지않으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일까. 후다닥 읽고 나니 서운하다. 글이 좀 더 많아도 좋을 뻔했다. 이 블로거는 혹시라도 영상평론에 지치면 여행기나 와인에 대한 글을 써도 어울릴 것 같다.  나는 그가 권하는 여행코스와 와인을 섭렵하고 싶어진다.

http://thekian.net/entry/산사-없는- 것으로-정의되는-그곳이-그립다




방으로 돌아오자 오롯이 방 하나만 객을 맞는다. 그 방은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 방에는 TV가 없고, 냉장고가 없고, 컴퓨터가 없고, 세탁기가 없고, 침대도 없고... 그렇게 없는 것 투성이인 그 방이 주는 편안함을 뭐라 말할 수 있을까. 그제야 이 산사의 어둠이, 선 스님들의 소리 없는 도량이, 이 방이 주는 비움이 무슨 뜻인 줄 알 것 같다. 적적하다 싶으면 가만히 문고리를 밀어 저 어둠 속에 빛나는 별과 대화를 나누면 그뿐이다. 불을 끄자 어둠을 타고 객은 산사와 산과 계곡과 하나가 되며 결국 꿈과 하나가 된다.


‘Two Hands Angel's Share’ 와인에 대한 포스트도 아주 좋다. 브랜드 자체에 스토리가 있기도 하지만, 편안한 그의 해설이 한 몫 한다.

http://thekian.net/entry/ 두-손을-맞잡는-와인




‘Two Hands’는 최고의 쉬라즈를 꿈꾸는 와인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199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 두 손은 Michael Twelftree와 Richard Minch입니다. 마이클은 건설업을 했으나 와인에 대한 지식과 계약에 능했고, 리차드는 마케팅 기술과 비즈니스에 능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맞잡은 두 손은 커다란 성공으로 이어졌는데요,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2004년 이 와이너리를 “남반구에서 최고로 훌륭한 포도주상”이라고 했다죠.

천사의 몫(Angel's Share)이란 오크통 속에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양이 줄어드는데 이 증발된 술을 말합니다. 천사가 마신 술값까지 계산해야 되니 와인 가격은 비싸지겠죠.

와인 이름 외우는 데는 젬병이지만, 이 와인은 그대로 내 머리에 각인되었다. 정말 누군가와
무엇이든<!> 협력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최고로 어울리는 와인이다.


‘생활의 단상’에서는 ‘야구장생각’이 마음에 들어온다. 재미없는 야구대신 야구장을 의미있게 읽어내는 그의 시선이 소중하다.

http://thekian.net/entry/야구장생각

공은 때리면 날아가고 바닥에 닿으면 튀어 오른다.

던지는 방향으로 곧바로 흔들림도 없이 날아간다.

방해물이 생기면 그 부딪친만큼의 힘으로 되튀어나간다.

아마도 그 양복쟁이는 그 공의 가벼움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그 공을 바라보며

이제는 상사의 어떤 지청구에도 물먹은 솜처럼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자신의 몸 속에서도

그런 가벼움이 있었다는 걸 떠올렸을 거다.

야구장에서 흥겨워하는 양복쟁이를 보며 떠올리는 생각이 짠하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예민한 감성이 아니면 읽어낼 수 없는 풍경이다. 하긴 그는 인사동의 먹빛 돌바닥이 건네는 말도 알아듣는다. ^^

“뭘 그리 복잡하게 시간에 쫓겨다니는가. 잠시 놀다 가면 안되겠는가.”

‘네모난 세상’의 포스트를 많이 읽지는 않았다. 들어본 프로그램 위주로 골라서 10편 정도 읽었다.  그래도 ‘싱글맘’에 대한 분석이나, ‘무한도전 경주편’에서, 이 블로거의 균형잡힌 시각과 대중문화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http://thekian.net/entry/‘무한도 전-경주편’그-형식실험의-가치

http://thekian.net/entry/왜-드라마-속-싱글맘들은-연애중일까


그 외에도 이 블로거가 보여주는 자기성찰이나, 옆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은 뛰어난 데가 있다. 아이가 호칭을 바꿔부르는 사소한 말실수에서 의미를 이끌어내는 것도 좋고, 프리랜서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 뒤, 출근하는 아내와 입장이 역전된 것을 이해하는 것도 좋다. 몸에 밴 의미중심, 스토리텔링, 역지사지의 합리성이 보기좋다. 그것이 대중문화평론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서, 이 블로거가 매력있는 이유이다.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 - leejeonghwan.com

블로그를 이력서 대용으로 활용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어디사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합리적인 것 같다. 블로그는 일회적으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와 비교할 수 없이 방대한 자료로 한 사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보통 전문블로그에는 특정주제만 부각되고 인간적인  면모는 배제되는 수가 있는데, 나는 한 사람의 관심사가 모두 드러나는 종합판이 더 좋다.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모든 지식은 감성적이라는 것. 어떤 지식도 감성을 타고 전달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해가 아닌 각성을 해야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앎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이 중요하듯이, 지식이 내 안으로 들어와 내 삶에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가 배제된 지식보다는 저자를 드러내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 째로 블로그가 탁월한 점은 쌍방향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데 있는데, 바로 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스토리텔링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 아닌가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leejeonghwan.co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제, 신자유주의, 사회적연대... 를 나는 읽지 않았다. 그대신 12개의 글이 올라있는 ‘디자인’ 카테고리와 10개의 글이 있는 ‘여행’ 카테고리에서 많은 암시를 받았다. ‘야학’ 부분에서는 거의 신선함을 느낄 정도였다. 아직도 야학에 참여하고 고심하는 사람이 있다니!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요리 조리법’이라는 제목으로 16개의 요리가 올라와 있다. 깍두기볶음밥, 소고기볶음밥, 달래나물비빔밥... 등 초간편 요리사진을 보며 실소를 터뜨렸다. 요리전문 블로그의 화려한 사진에 길들여진 탓이다. 밥이든 반찬이든 똑같이 생긴, 아무래도 플라스틱 같아보이는 국그릇에 담아놓고 찍은 사진이 너무 재미있었다.

딱 한 편이지만 ‘동화’도 이 블로거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저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을 능가하지 못하는 ‘창조적 소수자’는 좀 따분하긴 하지만 ^^, 닭장 밖을 꿈꾸는 병아리는 언제나 우리 편이다.

“늙은 개님은 어디까지 가 봤어요? 끝까지 가봤어요?”


2006년 10월 발행된 ‘시사인’ 5호의 어느 기사 중 소개된 내용으로 보아, 이 블로거는 전문기자로 보인다.

“블로거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은 무척 높다. 이정환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정환씨는, 이른바 파워 블로거다. 이정환닷컴은, 1인 독립 언론이라는 블로그의 이상론에 근접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한겨레 <이코노미21>과 <월간 말>, 한국경제 <프로슈머> 등에서 기자로 일했던 그는 “한동안 우스갯소리로 ‘내 직업은 블로거다. 회사는 블로거로 살기 위해 생계비를 벌려고 다닌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말한다.

그는 블로고스피어(블로그들의 연대로 만들어지는 사이버 공간)를 통한 소통과 담론의 형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는 “내 글에 붙은 댓글이나 트랙백을 따라가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전문성을 갖춘 블로거들이 많고, 그곳에서 기사의 소스를 얻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한다. 그의 블로그 대문에는 이런 카피가 쓰여 있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 ”

기자로서 훈련된 문체와 순발력있는 감각 덕분에 어떤 글도 전달력이 뛰어나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거의 최초로 웹 2.0을 다룬 점에서 본인이 자부심을 갖고있는, 웹 2.0에 대한 기사들은 물론 여행기도 아주 유효했다. 그처럼 짧은 분량에 그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집약해서 넣을 수 있다니! 베트남여행기도 재미있었고, 싱가포르의 특수성도 아주 흥미로웠다.

싱가포르에서 거의 50년에 가까운 인민행동당의 장기집권이 전혀 도전을 받지 않는 데에는 경제발전이 숨어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삶의 질을 올려주면 권력을 계속 보장해주겠다는 일종의 거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이다.

경제 발전이 정치 민주화를 가져온다는 전통적인 정치발전 이론이 싱가포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자원도 없고 인구도 많지 않고 땅도 비좁은 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은 리콴유, 그는 해외 자본을 끌어들여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치안과 환경을 통제하고, 일찌감치 물류와 금융산업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싱가포르는 물류와 금융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세계의 환적화물의 5분의 1이 싱가포르에서 취급될 정도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4월, 선거를 한달 앞둔 무렵 20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200~800싱가포르달러(11만8천~47만5천원)의 성장 배당금을 지급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자신들을 ‘리콴유 주식회사의 종업원’이라고 하는 말이 사실인 셈이다.  ‘리콴유 주식회사’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결합된 독특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나는 그의 정보수집력과 판단력, 전달력을 신뢰하게 되었으므로, 조금 딱딱한 경제기사도 읽어볼지도 모른다. 만일 이 블로거가 경제기사 전문의 블로그를 운영했더라면, 우리의 소통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잡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 그가 ‘스콧 니어링’에 대해 쓴 글을 보며 다시 한 번 내 삶의 자세를 추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스콧 니어링은 사회를 바꾸는 데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코 타협하지도 않았다. "결국은 일상적으로 대안적인 삶의 주체로 거듭나야 하고 그것이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집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사회적 실천을 해야 한다. 변화는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의식적 실천을 꾸준히 하는 한, 역사의 변화는 오기 마련이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스스로 반문하게 된다. 나는 과연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어설프게 포기하거나 타협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콧 니어링은 나를 깨어나게 만든다. 나도 그처럼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들을 평생에 걸쳐 몸으로 실천하며 살고 싶다.

"치열한 싸움은 계속된다. 삶이 있고 열정이 있고 목적과 기능과 경험이 있는 한 진보는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일부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이 명백한 사실을 피할 수 없다. 한 개인은 인류 전체의 일부이자 그가 살고 있는 당대 사회적 자연적 환경의 일부인 것이다."

그의 이런 고민은 야학활동에 대한 글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 힘이 실린다. 디자인에 대한 그의 관심이 두 편의 스케치로 해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양하고 세심한 관심사, 실천하는 삶에 대한 고민, 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과 학습, 실행력... 깨어있는 인간의 전형이 아닐까. 오랜만에 살아있는 온전한 인간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것이 인간이다.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왠지 미탄님의 블로그순례기가 아마추어에서 전문 리뷰의 영역으로 넘어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의 리뷰가 부족했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세심하면서도 전문가의 느낌이 드는 순례기라 생각합니다 ^^;; 저도 이정환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하며 많은 것을 배웠는데, 미탄님이 참 잘 정리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2008.02.09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쉐아르님의 블로그에서 링크 따라가서 접하게 되었으니, 감사해요. ^^ 또 있네요. 쉐아르님이 제 블로그 링크해 주신 것 보고, 저도 했네요. 조금 쑥스러워서 미루고 있었거든요.

      2008.02.09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2주일간 블로그순례를 하다보니, 파워블로거 중에 IT와 영어에 능한 분이 많다. 기술과 정보에 밝으니 블로깅에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만일 기술과 정보력에 인문성까지 겸한다면 천하무적이 될 터인데, Read & lead.com의 쥔장이 거기에 해당된다.

---  2주일을 강조하는 것은, 혹시 내가 분위기파악을 못하고 실수하는 것이 있더라도 마음상하지 말고, 넌지시 일러주십사 부탁하기 위한 것이다. ---

나는 IT는 커녕 그래프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는 전형적인 '문과반' 기질이지만, 이 블로거가 탁월한 것은 알아 볼만 하다. 1차 통계자료를 재가공해서 유의미한 기사로 작성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올블로그의 트래픽 급감이나 G마켓과 옥션의 비교 등  다양한 주제의 그의 기사는, 전문 매체에 실린 기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그의 분석은 공격적이거나 자신의 박식함을 드러내는 현학이 아니라,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  이런 식이다.

“2007년을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인 G마켓과 옥션이 온라인 쇼핑을 단순히 리테일 비즈니스로만 규정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에서 유저에게 한 차원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와 같은 가격 소구 위주의 경쟁구도라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둔화 트렌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그의 특성은, 방문객에 대한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단 한 사람에게도 소홀하지 않고, 성심을 다해 배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은 대단하다. 유능함에 겸양까지 갖추었으니, 바로 그가 ‘강호의 고수’가 아니고 무엇이랴. ^^


이 블로거에게서 특히 반가운 점은 다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시니어에 대한 발견’이다. 몇 개의 포스트에서 그는 시니어 유저나 시니어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고령화’를 단순히 사업기회로 여기지 않고, 실존의 문제로 인식하는 자세가 시니어세대인 나로서는 아주 인상적이다.


  "We" are getting older...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 존재한다. 현재 한국의 인구통계는 평균 수명 연장, 출산 저조 현상과 맞물리며 고령사회로의 초고속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나도 늙어가고 남도 늙어가고 대한민국 전체가 늙어간다.  그런데도 마케팅은 젊음만을 꿈꾸고 젊음만을 생각하고 젊음만을 생산하고 젊음만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턴 젊음이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   

다른 하나는 유독 돋보이는 ‘창의성’이다.  ‘창의력/혁신’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 것을 보니, 평소에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로 보인다. 다른 블로거의 포스트에서 받은 영감을 자신의 포스트로 연결, 확장하여 자기화하는 식으로, 창의성을 체화하고 계속 훈련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 블로거 같은 분들이 블로고스피어는 물론 우리 나라를 이끌어가는 핵심세력이 아니겠는가. 40세의 IT종사자라고 하는 이 블로거의 장기적인 인생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탄님, 저를 미탄님의 블로그 순례기에 전격 출연시켜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과분한 영광입니다. 분에 넘치는 표현이 앞으로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탄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착실한 블로거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싶습니다. 기분이 너무 업이 되어 하늘 위로 막 날아 오르는 기분이네염~ ^^

    2008.02.05 01:57 [ ADDR : EDIT/ DEL : REPLY ]
    • 삘을 받아야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지금 한창 블로그에 몰입해 있거든요. 계속해서 책을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블로터닷넷에서 펴낸 '웹 2.0 트랜드'와 '미코노미'외에는, 너무 이론적이고 어렵더라구요.

      실제적인 공부삼아 블로그 순례를 하는 김에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살짝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buckshot님이 다른 블로거들을 대하듯이 한다면, 별 무리는 없겠지만요. ^^

      2008.02.05 02:28 신고 [ ADDR : EDIT/ DEL ]
  2. 미탄님이 저의 간지러운 부분을 잘 긁어주셨내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데이터와 분석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고 계신 Read & Lead에게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2008.02.09 11:45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서 오세요. egoing님, 환영합니다. ^^
      위에도 썼지만 buckshot님의 박식함은, 사람에 대한 배려에서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관계'를 소홀히 할 수가 없을 듯해요.

      2008.02.0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이 블로그에 클릭한 순간, 눈 앞이 화사하게 밝아진 것 같았다. 그만큼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카테고리에 주로 달려있는 포스팅 개수도 없다. 지저분해서 없앤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지도 모른다. 연속으로 시리즈물을 올릴 때, 보통 사람들은 1, 2, 3 ... 순서로 올리지 않나? 그러면 리스트에는 역순으로 3, 2, 1의 순서로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이 블로거는 리스트에 1, 2, 3... 으로 올라가게 포스팅한 것을 보았다. 그러니 보통 섬세하고 깔끔한 사람이 아니다. 화면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사진도 너무 멋지다. 자세히 보니 그 글에 어울리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맞춤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기있는 남자와 블로그를 연결시킨 글에서는 훈남의 일러스트를, 관계에 대한 글에서는 악수하는 모습을 내놓는 식이다. 쥔장이 사진에까지 노하우가 있거나, 전문가의 조력을 받고 있는 듯하다. 순수하게 사진만을 보기 위해 몇 개 글을 클릭해본다. 나도 따라 해 보고 싶은 디자인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정기 구독자가 1000명을 넘고, 포스팅 수도 장난이 아니다. 초보블로거, 프로블로거, 디자인, 광고... 그야말로 블로그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프로필에 29세라고 되어 있는데, 문체가 상당히 성숙하고 전달력이 좋다. 누구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을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글도 참 잘 쓴다. 컨텐츠와 전달력을 구비한 블로그는 방문객에게 도움이 된다. 방문객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그는 크지 않을 수가 없다.


초보블로거가 실수하는 5가지

한rss 구독순위 100

블로그에 링크를 활용해야 하는 3가지 이유

블로그를 통한 브랜드 만들기


포스트 제목을 보면, 전혀 낚시성이 아니고도 클릭하게 만든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이것만은 하지말자’라는 글의 첫 번 째 항목은, ‘다른 블로거의 글을 그대로 올리지 않기’였다. ㅠㅠ 나는 초보답게 출처를 밝히고 퍼오는 것은 괜찮은 줄 알았다. 일단 링크할 줄도 모르거니와, 눈 앞에 링크주소보다는 읽을 거리가 펼쳐지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에 관해서는 블로거의 스타일에 따라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겠으나, 앞으로는 출처를 밝히고도 퍼오는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 짬나는 대로 이 곳에 들러 블로그 공부를 해가며, 순리대로 행동하면 될 것이다.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와 풍부한 컨텐츠, 그로 인한 탁월한 전달력 외에 이 블로거는 아주 성숙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기본적인 요건으로 열정과 인품, 니치, 선점, 인간관계를 드는 식이다. 지극히 섬세하고 자상한 팁에 온화한 품격까지 느껴지니,  이런 것을 보고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하는건가?  블로그에 대한 일은 언제든지 좋다고 핸폰번호까지 공개해 놓았으니, 그야말로 블교 새끼접장<!> 정도는 되는 것 같다. ^^  자주 가서 독학하고, 블로그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해줘야지.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앨리스

    언제 한번 들려볼께요. 명석님께서 소개하시는 곳이니까 더 궁금해지는군요^^

    2008.02.02 23:17 [ ADDR : EDIT/ DEL : REPLY ]
    • 앨리스님, 잘 지내지요? 인터넷의 매력은 '바로 지금' 갈 수 있다는 데 있는걸요.
      심지어 댓글조차 글의 말미에 달지 않고, 내가 반응하는 바로 그 귀절에
      붙이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내가 반응하는 트랙백이나 댓글을 따라
      지칠 때까지 써핑할 수 있는 곳이구도 하구요.
      관심사와 표현방식이 비슷한 사람들을 무한대로 만날 수 있는
      매혹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온라인의 기본적인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면
      아주 새로운 형태의 관계맺기가 여기에 있는 셈이지요.

      2008.02.03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2. 미탄님 너무 늦게 인사를 드리러 온것이 아닌가 죄송스럽습니다.
    예전에 알게 되었는데 너무 기분좋았는데 쑥스러워 댓글하나 남기지 못했네요. 저의 불찰 용서해 주시옵소서. 정말 감사드리구. 예전에 따님과 자전거 타는 동영상을 본것 같은데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2008.08.31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안녕하세요?
      호주엔가 연수 가신 것 같던데 돌아오셨나요? ^^
      쑥스러운가 보다 하고 짐작했으니, 신경 안쓰셔도 되구요. 서울로 근거지를 옮겨서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할 계획이라고 본 것 같은데... 기대할게요.

      2008.08.31 21:57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