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새댁님은 경북 성주에서 토마토농사를 짓는 분입니다. 아이들 셋을 키우며 농사짓는 귀농민의 일상이 생생하게 올라 오는 그녀의 블로그에서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그녀의 에너지를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연신내새댁님은 서울 연신내에서 6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신혼주부입니다. 그녀는 빼어난 글솜씨로, 친정과 시댁이 모두 멀어 뚝 떨어진 곳에서 혼자 아기를 키우는 일상을 차분하게 그려 냅니다.


명이~♬님은 MY's kitchen이라는 블로그 이름으로 보아서, 요리관련 홈쇼핑에 뜻이 있는 분 같습니다. 그녀는 불과 4개월만에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바지런한 발품, 솔직발랄한 포스팅으로 블로고스피어의 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진진님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IT기업의 교육담당자입니다. 그는 성실한 독서가요, 각종 교육강좌를 섭렵하는 학습인입니다. 나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전형적인 샐레던트- 공부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봅니다.


나는 이 분들의 블로그에서 사람 공부를 하고 세상 구경을 합니다. 블로그에는 워낙 세세한 일상이 다 올라오니 마치 잘 아는 분들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얼마든지 공감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나이와 성별, 직업과 지역을 떠나 인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토마토새댁님이 바쁜 일상에 짬을 내어 자신이 링크해 놓은 블로그를 한 바퀴 돌며 인사할 때는 내 게으름이 되돌아 보이고, 연신내새댁님의 예사롭지 않은 글솜씨를 보고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마구 부추기고 싶습니다. 진진님처럼 성실한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닙니다. 블로그는 무언가를 ‘매일 훈련’하게 해 줌으로써 막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포스팅을 위해 글 한 편을 더 쓰고, 사진 한 번을 더 찍거나, 나의 일상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성찰의 훈련이 쌓여 우리는 어디론가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블로그는 소통과 훈련 외에도 기회의 보고寶庫이기도 합니다.

빵만들기와 수제 쵸콜릿 이벤트를 거쳐 mepay님의 도참돼지 한 마리를 협찬받아 블로거들의 스타리그를 개최하는 등 이벤트의 여왕으로 등극한 명이님이 그 생생한 예입니다.  그녀는 블로거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막강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하는 데에도 강력한 지원세력이 될 것입니다.


이쯤 되면 블로그에 다 있다! 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표현과 학습훈련과 소통과 기회의 공간, 블로그를 아직도 안 하고 계신단 말씀인지요?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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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악, 미탄님 +_+ 이제 블로그 시작한지 4개월을 갓 넘기고서 이렇게 ㅎㅎ
    사실 너무 좋은 이웃님들이 많아서, 그래서 더 힘이 난답니다.
    블로깅을 해서 참 다행이라는 말, 아마 올해 후반기에 가장 많이 한 말이 아닐까요..ㅎㅎㅎㅎ
    미탄님도 알게 되었으니, 한발 더 나아가 감사합니다.^^

    아니, 누가 아직도 블로그를 안한단말이에욧!!! +_+ 막 이래 ㅎㅎㅎㅎ;

    덧, 알고보면 제가 요리블로거였다는 사실은..이제 비밀에 붙여야 할거 같습니다. ㅠ
    어예 댓글 1등 +_+

    2008.12.10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헛 그러고보니 제 허접한 블로그를 이렇게 소개를 해주신거군요..ㅠ (요즘 정신줄이 어디에 가있는지..쿨럭..;;)
    감사합니다. 미탄님, 그리고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괜히 죄송하기도 하고요...ㅠ 감동이에요 +_+

    2008.12.10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의식을 했든 한 했든, 명이님은 블로그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신속하게 행동에 옮겼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

      2008.12.10 19:00 신고 [ ADDR : EDIT/ DEL ]
  3. 블로그가 불법의 온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포스트를 보면 힘이 솟는군요.
    미탄님 블로그도 멋진걸요. 종종 들러봐야겠어요.

    소개해주신 블로그 보러 그럼 출동~

    2008.12.10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닉네임만 보고는 남자분인 줄 알았다는... ^^

      2008.12.10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4. 앗. 미탄님 이런~ 넘 기쁘면서도 많이 부담됩니다
    글을 정말 잘 써야만할것 같아요.. 후우ㅠㅠ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쓰길 정말 잘 한 것같아요.
    행복도, 힘겨움도 함께 나눠주시는 이웃들이 있어 얼마나 힘이 나는지요..

    아이키우고, 살림하는 짬짬이 블로그에 일기쓰고, 책읽는 생활이 고단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떄도 있지만
    언젠가 미탄님도 말씀하셨듯이 '참 아름다운 시절을 관통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늘 격려해주시는 미탄님 감사해요. 더 소중한 시절로 만들어갈께요.
    미탄님의 진지하고 치열한 모색&도전이 담긴 이 블로그도 참 고맙습니다..^^

    2008.12.10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 똑순맘 글 지금도 충분히 좋아요.
      잘 쓰려고 마음먹으면 더 안 써지는 것 알고 있지요? ^^
      직장인이 회사에 출근하듯,
      기술자가 현장에서 일하듯,
      그렇게 좋은 날도 싫은 날도 꾸준히 해 나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삶에 도달할 날이 있겠지요.

      2008.12.10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5. 오잉~~
    깜딱이양..언냐~~~
    오늘도 6시부터 컴터 수업이 있어 애들 저녁 후딱 먹이고 9시까지 하는 수업에 다녀왔답니당. 어찌 아시고 요로콤 소개해 주시니 이 토마모새댁이 더 욜심히 해야겠습니다.
    이참에 buckshot님께 감사의 인사라도 가야할까봐요^^
    늘 별 이야기 없는 제 집에 들러 주심에 넘치도록 감사한데....

    미탄언냐와 놀면서 제게 언덕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합니다.
    내 인생이 힘들때 "나 힘들어요.."하면 '"괜찮아 곧 지나갈 터닐이야..."라며 힘 실어 주실 거 같아 힘들어도 겁나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도 이 토댁인 나풀나풀 돌아다녀요~~

    2008.12.11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넘 멋진 미탄님의 소개이고,
      넘 멋진 두 분의 만남이십니당. ^^

      2008.12.11 00:56 [ ADDR : EDIT/ DEL ]
    • 미탄

      맞아요. 토댁님.
      어떤 경험도 의미없는 것은 없네요.
      다 거쳐왔다는 것이 힘이 되는 것을 새록새록 느끼고 있답니다.

      buckshot님의 관계지능에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2008.12.11 08:00 [ ADDR : EDIT/ DEL ]
  6. 성찰의 훈련.. 정말 울림이 강합니다.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작지 않은 일이란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오늘도 크게 배워갑니다. ^^

    2008.12.11 00:55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성실과 훈련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요즘은 한번씩, 내가 영영 타인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씁슬함도 맛보고 있다지요. ㅜ.ㅜ

      2008.12.11 08:07 [ ADDR : EDIT/ DEL ]
  7. 동감합니다.
    블로그가 활성화 될수록 우리의 삶이 풍성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2008.12.11 08:36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브이코아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공동대표 직을 사임하셨군요. '블로그문화연구소'의 활동을 기대할게요.

      2008.12.11 09:30 [ ADDR : EDIT/ DEL ]
  8. 미탄님 덕분에 제 블로그가 알려지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저 IT개발자는 아니에요.. 그냥 IT기업의 교육부서에 있습니다. 물론 개발자 교육을 담당하지도 않구요. ㅎㅎ
    저보다 블로그는 쪼금 더 늦게 시작하신 것 같은데, 이미 블로그에 대한 통찰과 속성 활용은 미탄님께서 저보다 딱 100배 더 좋으세요. ㅋㅋ ^^

    2008.12.11 18:0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아~~ 기술사도 따셨고 해서 당연히 개발자인 줄 알았지요.
      블로그에 대한 발견과 애정, 활용도 사실은 좀 더 애써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나 정도의 집중력과 헌신 갖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ㅜ.ㅜ

      2008.12.11 21:42 [ ADDR : EDIT/ DEL ]

갑자기 방문객이 늘었거나 심심할 때면 리퍼러를 들여다본다.
내 블로그의 유입키워드 1위는 오랫동안 사진작가 조선희였다.
조선희에 대한 포스트는 별로 공들이지 않고 쓴 독후감이고,
책 속 사진을 많이 옮겨놓기도 해서 조금 켕겼다.
왜 조선희를 검색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거지? 싶기도 했고.

2008/02/20 - [좋은 삶/사진의 힘] - 조선희 사진이야기


그러다가  이대 ECC에 대한 포스팅을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ECC 자료가 많지 않던데, 검색하는 사람은 많은가 보다.
어쨌든 변화를 환영한다.

2008/09/06 - [좋은 삶/새알심] - 문화충격! 이대 ECC


ECC, 조선희의 뒤를 안산호수공원과 홍선생미술, 하자센터가 뒤쫓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문제는 말이다.
나의 주된 관심사요, 내 블로그의 주제를 찾아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달랑 '중년의 위기'가 서 너 번, 어쩌다 '시니어마켓'이 한 번 눈에 띄는 식이다.

'2막'이라거나 '서드 에이지'를 찾아 오는 경우가 전무하다.
내가 직접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봐도
이렇다할 만한 블로그가 없는 편이다.

그렇다면 나의 블로깅은 허공에 대고 떠드는 혼잣소리에 불과하다는 것 아닌가.
나의 관심사나 포스트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확률이 희박할뿐더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주목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ㅠ.ㅜ

그래서 요즘은, 내 관심사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은 어디일까
생각해본다.
그것은 '현실' 혹은 '실용성'이라는 이름의 접근 방법이리라 짐작이 가기도 한다.

내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그것! 을 찾아 가는 여정을 낱낱이 보고해 봐?
아직도 코 앞에 걸려있는 자기검열을 벗어던지고
좀 더 솔직하고 치열하게 '나이들어가는 여자'의 의식을 기록해? ^^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
이건 내 문체와 관점에 대한 답답함이기도 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웃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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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그것! 을 찾아 가는 여정을 낱낱이 보고해 봐?
    아직도 코 앞에 걸려있는 자기검열을 벗어던지고
    좀 더 솔직하고 치열하게 '나이들어가는 여자'의 의식을 기록해? ^^"
    -------> 적극 지지합니다.^^
    미탄님 블로그 구독하는 사람들 중엔 저처럼 '2막' '서드 에이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구독자가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주제에 관심이 아주 많아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볼까 궁리해본 적도 있는데 게을러서 그만...좌우간 홧팅입니다요!!!

    2008.09.10 14:0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산나님, 공감하고 격려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근데 그게 말이에요 산나님,
      그놈의 aging이 뭔지
      나이드는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다 침묵하고 있어서 이야기가 쌓이지 않나봐요.

      나도 나이 안 든 척 하느라고 정공법을 피하고,
      서드 에이지니 인생으로의 두 번째 인생이니 하고 있지만,

      신체의 노화 이야기나,
      작더라도 연령차별 당한 이야기를 쉽게 쓰지는 못하거든요.

      2008.09.10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2. lunayoo

    미탄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방문하고 있습니다. ^^
    이제 서른을 시작하는 나이지만 가족과의 세계여행으로 삼십대를 마감하고, 두번째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 중이거든요. 미탄님의 "연구"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화이팅~!!

    2008.09.11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안녕하세요? 숸 산다는 그 분이시지요?
      굉장히 시야가 넓고 안목이 길고 생각이 많으신 분인 것 같아요. 감탄합니다. 님의 미래 풍광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추임새 감사합니다. ^^

      2008.09.11 12:23 [ ADDR : EDIT/ DEL ]
  3. ㅎㅎ 몇달 동안 제 블로그 유입어 1위는 "죽은호스테스사진"이었답니다. 이글 (http://futureshaper.tistory.com/164)을 쓰고 나서는 더 심해졌다지요 ㅡ.ㅡ 그래도 최근에는 '나의 강점'과 GTD가 항상 순위권에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

    저도 미탄님 블로그의 오랜 구독자입니다. 유입어에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2008.09.11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쉐아르님 그 포스트 보고 재미있어서 여러 사람한테 옮기기도 한 기억이 나네요.
      옆집 누나!!! ^^

      뭐든지 꾸준히 해야지요.
      이제 변덕도 그만 졸업할 때도 되었으니까요. ^^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9.11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트

    글 한편 한편이 너무 맛깔스럽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2008.10.21 23:14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교적 엉성한 글에 댓글을 남겨주셔서
      신기합니다. ^^

      2008.10.21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5. 앗. 이런 분이셨군요...!
    갓 서른 넘겨, 신혼살림 차리고.. 첫 아기 낳고 쩔쩔매며 사는 여자인 제가
    대선배님을 만난 것이었군요...
    블로그 제목보고 척 알아봤어야 하는데..ㅜㅜ
    글 몇편 맘대로 골라보고는 20대후반~30대 초반의 글쓰시는 분인줄 알았답니다.
    (글과 생각이 넘 젊으셔요..!^^)

    앞으로.. 좋은 글 잘 읽고 저도 멋지게 나이들기위한 고민을 해가야겠습니다..

    2008.11.14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연신내가 불광동 쪽이지요?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고,
      지하철 노선도에서 본 듯하네요.
      이렇게 꼼꼼하게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짓은 글보다 더 철이 안 들었답니다. ^^

      2008.11.15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불광동 지나면 연신내예요. 구파발 넘어 일산가는 길이지요..
      눈뜨면 웅장한 북한산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철들지 않는다는 것' 하종강 샘 책도 있잖아요..
      존경스럽습니다. 철들지 않고 살기! 저도 아자아자~~^^

      2008.11.15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01234


날짜를 헤아려보니 본격적으로 블로깅한 지 5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블로깅하면서 얻은 최대의 수확은 두 가지이다.
일상적인 글쓰기를 독려하는 환경을 스스로 구비했다는 점과 이미지의 발견이라고 할까.

기본적인 자기표현의 욕구가 있는 사람이 블로그를 만날 경우, 그 시너지는 폭발적일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자기만족이 크지만, 성과물을 차곡차곡 쌓아놓으면서 더욱 지속적으로 자기훈련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블로그이웃을 만나 의기투합한다면, 더욱 만족스럽게 글쓰기는 완전히 일상 속에 자리를 잡게된다.

글이든 사진이든 창조적인 영역에서는 훈련의 힘이 지대할테니, 일상적인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블로그의 위력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취미로 시작한 일을 점차 직업화하는 일도 가능하리라. 성공한 블로거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나는 블로깅을 통해 '일상적인 글쓰기' 외에도 '이미지의 위력'을 발견하였다.
미래사회는 이미지기반사회로서, 앞으로는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 문맹이라는 표현도 접한 터였지만,
글과 똑같은 비중을 가지고 이미지도 '말한다'는 것을 절감한 것은 블로그에서였다.

이제 이미지없는 글을 심심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며, 가끔 글이 쓰고싶은 것과 마찬가지로
생생하게 이미지가 '고플' 때도 많다.
어제도 이미지가 고파서<!> 디카를 들고 수원천에 나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당연히 서툴지만 내 눈에는 신기하기 그지없다.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고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내가 글에서 시작해서 사진으로 확장하고 있듯이,
사진으로 시작한  어느 블로거는 점차 글로 확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블로그는 어른을 위한 정말 좋은 '에듀테인먼트'이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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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비꽃

    5개월만에 300여개의 글을 쓰신 셈이네요.
    하루 두 편 정도. 꾸준한 몰입의 힘을 느낍니다.

    2008.06.24 15:15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아~~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100여 편은 작년에 쓴 글도 모아놓았어요. 관심사에 타이틀 붙이고 번호 매기고 쓰는 것이, 주제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어 좋은 것 같아요.
      내 주요관심인데도 의외로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답니다. ㅠ.ㅜ

      2008.06.24 23:16 [ ADDR : EDIT/ DEL ]
  2. 5개월밖에 안되셨다구요? 느낌 상으로는 일년은 되신 것 같습니다 ^^;;

    사진 참 좋지요. 요즘은 조금 게을러졌지만...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취미가 사진과 글입니다.

    2008.06.24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절대 공감입니다.
      공부와 자기표현이 길어진 인생을 향유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좀 더 젊어서부터 이렇게 공부가 좋아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

      2008.06.24 23:17 [ ADDR : EDIT/ DEL ]
  3. 글에서 사진으로 가고, 사진에서 영상으로 관심이 흘러가더군요.
    글과, 사진과, 영상 이 종합적인 매체들을 활용하여
    인간의 창의력이 탄생되겠죠.

    2008.06.24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골든로그님.
      안그래도 오늘 컴퓨터활용능력을 좀 키워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떠오르는 것이 대뜸 동영상과 음악이었답니다. 그런 면에서 골든로그님의 기술력이 참 부럽지요.
      아, 참. 며칠 전에도 님의 블로그에 댓글쓰기가 안되던걸요.

      2008.06.24 23:19 [ ADDR : EDIT/ DEL ]


블로거는 무엇을 원할까?

Column Ring 2007/08/29 09:42
 

"블로거들은 무엇을 원하나요?"

개인적으로 강의하러 다니는 곳에서 종종 나오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은 너무나 당혹스럽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요"라고 물으면 대답이 쉽지만 "우리는 무엇을 원할까요?", 또는 "우리나라 사람은 무엇을 원하나요?"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럴 때는 이렇게 받아준다.

"블로거가 되시면 블로거들이 원하는 것을 느낄 겁니다. 그런데 당신이 느끼는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겁니다."

미디어의 영입 대상 '블로거'
괜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미디어들이 '좋은 블로거', 또는 '유명한 블로거'를 내편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여기서 미디어는 포털도 미디어이고 신문도 미디어이며 각종 커뮤니티, 잡지사까지 포괄하는 의미다.

어느 곳에서는 이런 말도 한다.

"우리는 돈도 없어요. 블로거들 요새 돈을 좀 줘야 하는데... 이러다 우리 회사만 뒤처지는 거 아닌지 몰라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사연일까? 아니면 '에라 이 멍충아, 그건 아냐!'라며 꿀밤을 먹여야 할까?

그만이 다니고 있는 회사 역시 외부 블로거를 TNM과 손잡고 영입하려 하고 있다. 야후! 역시 외부 블로거가 대상이지만 타 포털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보다는 자신의 도메인을 소유했거나 호스팅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거가 대상이다. 이들에게 다음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 그리고 불확실하지만 트래픽을 몰아주는 대신 광고비 분배의 모델을 만들려고 준비중이다.

네이버는 블로거가 아닌 유명인사를 블로거로 만들기 위해 영입 작전을 세우고 있다. 최근의 박범신 작가의 블로그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크거나 작거나 많은 출판사들이 조금 유명하다 싶은 블로거들을 상대로 책을 써볼 의향이 있느냐는 메일을 보내고 직접 접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역시 인세 등의 수입 등이 이들에게는 중요한 유인책이다.

교보문고는 블로거들과 함께 유명 블로거가 추천한 책이나 리뷰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기획중이다.

조선일보는 떡이떡이로 유명한 기자 블로거의 대명사 서명덕 기자를 영입했다. 파격적인 조건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근무 여건이나 경력 관리에 있어서 서명덕 기자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었을 것이다.

ZDNet Korea는 스마트플레이스와 스마트가젯 팀 블로그를 섹션화 해서 고정 노출 시켜주고 있다. ZDNet Korea는 예전에 블루문님을 블로거로 영입해 고정 영역을 주고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아예 칼럼니스트로 영입하는 경우다. 구글 이야기로 유명한 이삼구님에게 고정 칼럼을 맡겨 이를 다시 포털로 재전송했었다. 이삼구님은 원고료 외에도 포털 전송으로 인한 개인 브랜드 상승이라는 득을 함께 봤을 것이다.

진정 블로거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다면 정녕 블로거들은 미디어라는 '제왕'이 삼고초려할만한 '장수'일까? 블로거들은 그만한 가치를 미디어기업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블로거들은 준비된 채로 이런 손짓에 응하는 것일까?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얼마나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인가.

예전에 그만이 쓴 프로 블로거(또는 전업블로거)에 대해 상상한 글은 꽤나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이런 프로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는 몇 가지 전제가 있었다.

얼마 전 최진순 기자님이 그만에게 프로 블로거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 메신저 대화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전업블로그가 국내에서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언제쯤일지, 어떻게 블로그들이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환경적인 면에서 신디케이션 모델이 토착화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죠.
그렇지 않다면 이동진닷컴이나 민훈기닷컴 정도가 개인 CP로 독점 공급하는 형태의 모습 정도가 과도기적인 모습이라고 봅니다.

결국 기업이나 전통매체의 역할도 중요한 것인가?
신디케이션이란 동일 콘텐츠나 동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여러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수익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나온 비즈 모델은...수입원은 애드센스나 이런거인데...
예를 들면 일간스포츠에서 블로그 글을 이미 발행된 것을 지면화 하면서 돈을 따로 주는 양태도 괜찮은 방법이죠.

애드센스 같은 게 가능성있을까? 부정클릭 등 불만도 크던데.
크죠.. 매우 위험합니다. 광고주나 블로거나 양쪽 측면에서
특히나 부정클릭 이슈에 대해 개인들은 어떠한 방어도 할 수 없으니까요..

불만이란 게 노고에 비해. 돈벌이가 안된다. 이런 불만이 크다 이건데, 그렇다면 그만이 보기에 현재까지 국내 블로그들의 주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인 온라인 광고모델이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지 말해 달라.

일단 유통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면 수익 다변화는 의외로 쉬울 수 있습니다.
일단 노출이 하루 10만 이상만 되어도 CPM이나 CPS, CPA,  CPC까지 고를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CPM, CPS, CPA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유의미한 트래픽을 갖고 있지 못하죠.
트래픽을 확보할만한 유통망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유통을 어떻게 해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하는거도 한 사례가 되는가?
그렇죠.. 그래서 야후가 우수 블로거들에게 트래픽을 몰아주고 광고를 붙일 수 있도록 영업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려고 해요.

만일 그렇다면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영향력과 지위를 스스로 형성하지 못하고, 포털에 얽매인다는 비판이 있지 않을까? 물론 긍정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부정적 측면은 없을까 해서.
그 부분도 다른 포털 처럼 독점권으로 끌어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단지 여러 유통 경로 중 하나일 뿐이죠.
블로거들이 개별적으로 서적출판, 다른 포털과의 계약을 진행한다고 해도 CP로서의 지위를 인정해 줄 생각이죠.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부정적인 측면은 오히려 개인 CP로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가, 1, 2천명 대 수준의 방문객과 댓글 기껏해야 수십 개 정도를 처리하던 방식에서 수만, 수십만명대의 방문자가 하루에 들어오고 수많은 악플이 달리거나 논쟁에 휘말릴 경우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결국 개인CP로서의 준비가 돼 있는지는 미지수죠.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 정도인데 그만큼의 책임도 따르고 의무감도 있어야 하고.. 유명세도 치러야 하는데 과연 그걸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도 문제죠. 반대로 예전에는 없던 권력이 생기면 이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전반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전업블로거가 되기 위해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면?
책임감! 일관성, 그리고 프로 의식입니다.
일반 개인들에게는 사실 좀 무리한 요구일 수 있겠죠..
그런데 일반
블로그로 만족하지 않고 전업블로그가 되고 싶다면 그 정도는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략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외국 파워 블로거나 블로고스피어와 비교할 때 국내의 가장 큰 문제는? 또는 단점이라면?
블로거라는 것이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까요.. 딱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콘텐츠'와 '논란'을 생산을 스스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전업블로그로서의 가치라고 봅니다.
일정 영역의 전문 전업블로그가 컬럼 형식이 위주라면 주관과 색깔이 뚜렷해야 하고요..
정보 형식이라면 정말 어디서 배껴낸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정보 가공 능력이 필요한거죠.

그만이 보기에 월수 7~8000달러 버는 전업블로그 시대는 언제 올거 같은가?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 버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 블로그 트래픽만으로 그 정도 수익을 얻으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구요. 하지만 서적 출판, 오프라인 강연, 컨설팅, 기고 등 기타 수익 모델 다변화를 꾀하면.. 충분히 내년 정도에는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 우리나라엔 지식인(기자포함), 학계 있는 사람들의 블로깅이 부족한걸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이 보기에.
우리나라 기자를 포함한 지식인들은 효용성을 따졌을 때 기존 언론사에 기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거겠죠. 신디케이션 모델의 생산자 위치에 있기보다 그냥 유통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가공해주는 역할에만 오랫동안 길들여져 왔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오프라인 영향력을 유지시켜왔고 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 거 같습니다. 딱히 돈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이 블로그 한다고 해서 다른 수입이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까요..

전업 블로그를 이야기할때.국내에서 그 가능성의 측면에서 한국어의 한계는 결정적이라고 보는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영문 블로그라면 더 뜨기 힘들거에요. 한국어이기 때문에 작은 성공이 더 많을 수 있는거라고 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전업 블로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프로의식을 가진 창조적 콘텐츠 생산자이냐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블로그는 단지 툴에 불과하니까요. 전업블로그에 대한 환상을 쫓기보다 자신의 글솜씨와 논리적 배경이 되는 지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독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녕 블로거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사실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

어쩌면 당신이 블로거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그것을 블로고스피어에서 찾아라. 또는 당신이 원하는 그것을 위해 블로거가 되어라.

전업 블로거는 '원하는 일을 하면서 밥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는 발상이 깔려있지만 정작 프로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먹고 산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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