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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9 <40호> 길어진 인생을 좋은 인생으로 (4)
괴테는 다섯 자녀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산을 하고, 셋은 생후 몇 주를 넘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장남 아우구스트 역시, 너무나 큰 아버지의 그늘에서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마흔넘어 세상을 떠났다구요. 아내조차 41세에 세상을 떠나고 보니, 괴테는 유독 자신에게만 긴 인생이 허락된 것을 우연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괴테는, 오래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떨쳐버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끊임없는 시도와 결과, 수정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적합한 사람인지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삶을 통해 삶을 배운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려면 긴 인생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1832년 82세로 사망하기까지 괴테는 실로 다양하고 풍성한 긴 인생을 살았습니다. 74세에 19세의 아가씨를 사랑한 정열은 둘째 치더라도, 그는 작가이며 장관, 화가, 수집가, 자연 연구가, 연극 감독으로 살았습니다. 이 역할들은 시간적인 순서로뿐만 아니라 동시적으로도 일어났으니, 그는 멀티태스킹의 원조인 셈입니다.


프랭클린도 괴테못지 않게 다양하고 의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공무원이자 외교관, 법률가이자 박애주의자, 학자이자 발명가요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인쇄업자와 출판가... 그는 실로 읽어내려가기에도 숨찬 인생을 꽉 차게 살았습니다. 그역시 1790년 84세 말년까지 지칠줄 모르는 지식욕을 과시했습니다.


2,3백년 전에는 극소수에게만 그런 다채로운 인생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대다수가 그처럼 병렬적인 인생을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40년간 교사생활을 한 뒤에 더욱 확장된 삶을 즐기고 있는 황안나님을 보세요! 다른 커리어, 다른 정체성을 발굴하여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졌습니다. 젊은 날의 열정을 조금만 유지한다면요.


-- 황안나님의 멋진 3막! ^^ --

★ 65세, 블로그 시작, 현재 하루 평균 2천 5백 명이 찾는 인기 블로그

★ 65세, 해남에서 통일전망대까지 800킬로미터를 23일에 걸쳐 종단

★ 65세, 게임에 살짝 중독된 듯 보였으나 몇몇 게임을 정복한 뒤 다행히 털고 나옴

★ 66세, 첫 책 “내 나이가 어때서?” 출간

66세, 전국의 크고 작은 강연장에서 인생 강의 시작

67세, ‘우리 땅 걷기 모임’에서 안내 도반 시작

67세, 동해부터 남해, 서해에 이르는 해안선 4천 킬로미터, 100여 일에 걸쳐 일주

68세, 자전거 배움

68세,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서 목청 높여 응원함

68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 도보 순례

★ 69세, 26시간 동안 100킬로미터 걷는 울트라 대회 참가하여 46등으로 완주

두 번 째 책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출간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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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안나씨를 세상에 알린 첫 인터뷰를 제가 썼는데, 반가운 마음에 트랙백 겁니다.^^

    2008.07.29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아, 그러셨군요.
      감회가 새롭겠어요.

      황안나님에게 '걷기'가 그랬던 것처럼
      책이라고 하는 성과물로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활동과 삶을 확장시키는,
      '바로 그것!'을 정말 찾고 싶어요! ^^

      2008.07.29 14:43 [ ADDR : EDIT/ DEL ]
    • 흠...제가 보기엔 미탄님이 '바로 그것'을 이미 갖고 계신 것같은데...아닌가요?

      2008.07.31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 미탄

      별 것도 아닌 이론으로 '선언적'인 글을 쓰는 것이 켕기고 재미가 없어서요, 도보로 국토종단! 처럼 단순하고도 명확하고 힘찬 실행 혹은 성취가 있었으면 하고 있지요.

      2008.07.31 17:2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