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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2 11월 (6)
좋은 삶/새알심2008. 11. 2. 16:00






광교산에 갔었다. 경기대 입구에서 형제봉 찍고 13번 종점으로 내려오는 데 세 시간 정도 걸렸다. 계절도 날씨도 코스도 딱 좋았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이 코스가 아주 마음에 든다. 내려올 때 후미진 길을 택했더니 요런 샛길이 계속되어서 최고였다. 마른 낙엽 냄새가 좋아서 킁킁거리며 내려 왔다. 산에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른 것도 별로 아는 것이 없지만, 음악에는 그야말로 젬병인데, 요즘 자꾸 음악이 땡긴다. 어쩌면 각별한 추억이 담긴 음반 하나가 없다. 지지리도 얇은 인생..  애들이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노래들을 듣다가 다행히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찾아 두 시간 넘게 음악을 듣고 있다. 11월이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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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비꽃

    오우~ 사진 좋네요. 낙엽쌓인 소롯길, 제가 참 좋아하는 길인데.
    저도 아티스트 데이트로 숲의 낙엽 밟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낙엽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이젠 맨발로 걷는 건 어려워지는 날씨가 되어가네요.

    2008.11.03 00:16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맨발로도 걸어요? ㅎㅎ 그 부분에서 타샤 튜더가 생각나네요. 아티스트데이트는 오감을 일깨우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제 산에서 후각을 찾은 느낌이 들어요. 커피를 안 가지고 갔는데, 산에서 맡는 커피 냄새는 왜 그렇게 좋은지!

      2008.11.03 07:10 [ ADDR : EDIT/ DEL ]
  2. 맨발로 낙엽 위를 걷는 것..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좋은 아티스트데이트같네요. ^^

    2008.11.04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진진님은 참 진솔한 데가 있어요. 직장 동료들 가운데 진진님같은 사람이 많은가요? ^^

      2008.11.04 20:14 [ ADDR : EDIT/ DEL ]
  3. 학구열로 보면 결코 얇지 않으신 인생입니다.^^

    2008.11.05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안 그래도 너무 자조적인 표현 아닌가, 쓰면서도 조금 찝찝했거든요. 슬쩍 속내를 비춘 것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바로 그 표현에 반응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놀러 갈게요! ^^

      2008.11.05 08:2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