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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2 다시 처음부터 걸어오라 (5)
좋은 삶/새알심2009. 1. 2. 17:03


    
       출처:  
나희덕의 시배달

산나님 블로그에서 멋진 시를 보았습니다.
황지우의 '눈보라' 제일 끝 귀절에
"다시 처음부터 걸어 오라"가 가슴을 칩니다.
그래서 이 귀절로 새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슬픔은 왜 독인가
희망은 어찌하여 광기인가" 의 저 남자처럼
머리를 쥐어뜯으며 주저앉아도 시원치않은 처지이지만,

"이제는 괴로워 하는 것도 저속"할 정도로
숱한 회한을 되씹어 왔지만,

문학집배원을 자처하는 나희덕시인이 말하듯,
"돌아보면 눈길 위에 잘못 살아온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찍혀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눈은 내리고 또 내려 부끄러운 발자국들을 용서하듯이 내려,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허락합니다
'다시 처음부터 걸어오라'고."

아직도
시간을 허비한 죄,
마치 이 곳이 아닌 다른 생이 있는 것처럼
데면데면하게 살아온 죄에 대한
벌을 받으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운을 가진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인생은 그저 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면 된다.
일일이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천진한 주도성을 가진 것을  자축하며
다시 처음부터 걸어가겠습니다.

짐승같은 바람소리를 내는 눈보라 속에 서고 싶습니다.
내가 걸어온 발자국마저 지우며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다시 처음부터 걸어오라"는 경구를 내 몸에 새기고 싶습니다.


 

위 시는 나희덕의 시배달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메일서비스를 이제야 알았네요.
흥겨운 마음에 딸에게 부탁해서 플래시를 옮겨 보았습니다만,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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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퀴리

    밝아 온 새해, 2009년이여!!
    Happy New Year!! 미탄님의 맘에, 온누리에, 제 맘에, 온누리에.....

    새해, 좋은 시낭독, 더욱 감사해야할 한해 가 예감됩니다.
    떡국, 맛나게 드셨어요?
    (저작권 어려워요, 어려워요, 블로그 블로그..휴..)

    2009.01.02 19:22 [ ADDR : EDIT/ DEL : REPLY ]
  2. 푸른퀴리

    위 뒷부분 온누리에는, 모든이의 맘에 (다 아는것같은 블로그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친한척 하려했는데, 에잇, 이누무 워드실력이여 OTL) 입니다.

    Happy New Year!!! 미탄님의 맘에, 온누리에,제 맘에, 모든이의 맘에..(ㅎㅎㅎㅎㅎㅎㅎㅎ)

    2009.01.02 19:30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신년인사 감사합니다.
      푸른퀴리님도 편안한 신년 첫 주말 맞이하고 계시지요?
      우리 모두 꿈을 향해 차근차근 걸어가는 한 해 되기 바랍니다.
      ㅎㅎ 블로그 언제 알려주실 거에요? ^^

      2009.01.02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3. '올해도 다시 처음부터'란 마음가짐은 훌륭하지만
    일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처음'인 듯한 이 느낌은 좀...^^

    잘 간직하겠습니다.

    2009.01.03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강인선 기자 책에 3년 공부하면 질적인 변환이 온다고 한 부분이 나오잖아요. 난 3년이 되었다는 거~~
      그래도 눈에서 빛이 난다거나 하는 아무 징후도 나타나지 않네요. ^^ 옛사람들 평생 공부한 거 생각하고 따라 가야지요. 아!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이 달라진건가봐요.

      2009.01.04 08:2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