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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8 죽어도 놓을 수 없는 명제
  2. 2007.11.20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좋은 삶/새알심2008. 3. 18. 07:02








                                                     여기 내가 있다!

                                                     나는 살아 있다!











"사랑의 증후   --------------> 야동을 끊었다"
egoing님의 한 줄짜리 포스트를 보고 흉내를 내 봅니다. ㅎㅎ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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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미탄통신2007. 11. 20. 08:39
 

마키아벨리의 편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고 하네요.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서재로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에 흙이나 먼지로 더럽혀진 평상복을 벗고, 관복으로 갈아입는다. 예의를 갖춘 복장으로 몸을 단장한 후, 고인의 궁전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나는 부끄러움도 없이 그분들과 대화하고 그들 행위의 이유를 묻는다. 그분들도 인간다움을 내보이며 대답해준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 부분을 누가 보는 사람이 없어도 ‘차려 입는’ 멋의 본보기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자기 세계를 가진 사람의 표상으로 읽었습니다.

책 속의 저자와 소통하는 행위에 최선의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서, 충만감이 뿜어져 나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만한 행복을 느끼려면, 스스로 책을 선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상징체계에 익숙해야 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자발성은 기본입니다.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족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은 딱히 독서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분야에 집중하여 즐거움을 향유합니다. 내면의 가치기준에 의해 호불호와 한도선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즐거움을 직접생산하여 자기만족의 근원이 되는 ‘자기만의 세계’는 아주 중요합니다. 자기의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은, 타인에 의해 정체성을 부여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치고 상처받았을 때도, 이 세계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기운을 회복하면 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삐걱거립니다. 우선 일상생활이 편안할 리가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싶은지가 분명하지 않으니, 모호하고 불안할 수밖에요. 만성적인 무력감과 피곤함에 쉽게 빠져듭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편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미지에 너무 신경을 쓰느라고, 제대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존중감이 없이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것도 환상에 불과하지요. 이것을 ‘관계’에 대해 가장 치명적인 거짓말이라고 한 심리학자도 있습니다. 자아가 약한 사람은 타인을 통해 정체성을 파악하려고 하기 때문에, 강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하고도 상대방이 자신을 떠날까봐 늘 불안합니다.

결국 자기사랑이 ‘존재’와 ‘관계’를 향유하는 기본이요, 모든 삶의 출발입니다.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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