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길을 떠나면 내가 보여'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08.04.01 270만평에 수놓은 앙코르의 영화, 앙코르톰
  2. 2008.03.27 아! 황색인 (4)
  3. 2008.03.26 카오산로드에서 살아남기
  4. 2008.03.26 캄보디아의 아이들
  5. 2008.03.26 앙코르왓에서 피크닉을!
  6. 2008.03.25 앙코르왓 가는 길
  7. 2008.03.15 딸의 치밀한 여행플랜
  8. 2008.03.14 여행, 가장 안전한 일탈 (12)


끌끌... 동영상은 세워서 찍으면 안되나요?  ㅎㅎ
사진으로는 일부 밖에 안 잡혀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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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 남문의 위용입니다. 한 쪽에 54개의 석상, 양쪽에 108개의 석상이 지키고 있어,
앙코르톰의 위상을 짐작케 합니다.
앙코르왓이 60만평의 단일사원이라면, 앙코르톰은 270만평에
바욘, 바푸온, 피미아나까스,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 왕 테라스가 산재해있는 거대한 사원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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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의 중심, 바욘의 모습입니다.
멀리서보면 거대한 돌탑으로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돌탑마다 거대한 인면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앙코르톰을 세운 주역 자야바르만 7세<재위 1181-1201>의 모습이라는데,
정말 놀랍지 않나요.
직계가 아닌 방계로서 왕이 된 그가, 중앙 귀족들을 견제하고 백성의 신망을 얻고자
스스로 관세음보살이라 믿게 하고
왕권을 강화시킨 생생한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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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어디에서 보아도 거대한 돌탑으로 이루어진 성채의 위용을 자랑하는 바욘의 내부는
이렇게 허물어져가는광장 같은 곳도 있고,
끝없이 중첩되는 작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2세기에 이만한 스케일과 상상력과 심미안이 가능했다는 것이
정말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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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지는 않군요.
누군가 굴러다니는 유적으로 와불을 하나 조립해 놓았군요.
앙코르유적지 모든 곳에서 지치도록 볼 수 있는 naga 의 모습입니다.
원래는 뱀을 뜻한다지만, 뱀의 왕 즉 용왕과 같이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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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욘의 한 구석에서 그림을 그려 팔고 있는 화가,
펜으로 그린 세밀화가 꽤 훌륭했는데요, 20불이나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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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푸온으로 진입하는 아름다운 돌다리입니다.
다리 기둥 하나하나를 원형으로 깎아만든 섬세함에 거듭 놀랍니다.
왕자의 공부터로 만든 곳이라는데, 아담한 단일건물로서
한창 복원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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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그저 유적이 발길에 채이는군요.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방치되어 있는 돌무더기, 혹은 인류의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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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미아나까스도  아름다운 단일건물입니다.
유독 붉은 빛이 도는, 고색창연한 돌이 인상적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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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런 사진이 찍혔네요.
마치 앙코르제국의 흥망을 나타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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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둥이왕 테라스'의 전면에 있는 조각입니다.
이 조각에 성기가 없어 후세에 '문둥이 왕 테라스'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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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렇게 25미터에 달하는 널찍한 테라스이구요,
아래 석축의 외벽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놀랍게도 미로처럼 연결된 내벽을 모조리 부조로 꾸며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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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입구라서 조금 소홀해 보이지만,
저 코너만 꺾어지면 조각으로 벽면이 꽉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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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길게 이어지는 미로의 벽에 끝도 없이 조각된 인물상들,
건장한 무사이든, 아름다운 나체의 여인이든
모두 흙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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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전무장을 하고 다녀도, 이미 얼굴은 원주민처럼 새카맣게 탔구요,
그 대단한 유적 구경도 지치는군요.
문둥이왕 테라스 앞에서 그림자놀이도 하다가,
조금 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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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앞에는  '끌리앙'이라는 이름의, 이런 돌탑 모양의 미니사원이 주욱 서 있습니다.
거대한 유적에 밀려 명함도 못내밀지만, 저는 나름대로
이렇게 조촐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광이 좋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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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요렇게 고즈넉한 곳을 찾았습니다.
저 네모난 돌 위에 앉아 한참을 쉬었습니다.
앙코르에서의 끝 날이라 모든 것이 서운했지만,
그냥 그 풍경 속에 앉아 쉬는 것 만으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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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파묻힌 돌을 자세히 보니
naga의 머리로 보이지요?  뭐 이 정도 쯤이야 여기서는 별 일 아니지요.
무한대의 기술과 자본이 투입된다고 해도
앙코르유적을 복원하는데
백년이 걸린다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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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미터의 테라스에 수천 마리의 코끼리가 도열해있는
코끼리테라스의 위용입니다.
자야바르만 7세가 이 곳에 앉아,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무사들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 테라스와 연결된 왕궁은 목조건물이라 완전 소실되고,
테라스만 남아 옛 영화를 짐작하게 합니다.
석축의 규모로 미루어 볼 때
왕궁은 얼마나 화려하고 거대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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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순하고 우람한 코끼리상들이 좋았습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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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들이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는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장수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고 일체감을  강화하는
자야바르만 7세의 정치력이 얼마나 고단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의 정치력이 예술적인 상징성에까지 미친 덕분에
지금 내가 코끼리테라스 앞에 서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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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코를 형상화한 조각,
무겁고 단단한 돌을 몇 개씩 이어붙여 코끼리 코를 만들고,
코 끝에까지 조각을 해 넣은 모습,
그 시대의 사람들은 조각하지 않은 돌을 도저히 보아넘길 수 없었나봅니다.
상아가 잘려나간 자리가 눈에 거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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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이제 그만 물러간다는 인사를 하기위해 다시 바욘으로 갔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똑같은 템플마운틴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요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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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의 영화여, 제국이여. 안녕.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의연하게 있어
밥벌이에 지쳐 한없이 작아진 중생과,
저 잘난 맛에 까부는 인간들을,
그 거대한 상상력과 심미안과 역사성으로 무릎 꿇리우기를,
그리하여 우리 인간이
저만한 힘을 가진 존재라는 각성으로  거듭나게 하기를!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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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을 시작한 첫 날이었다. 숙소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활기차게 시내로 나갔다.
길가의 어느 사원에 쓰여진 표지판을 보고 찰칵!
도저히 일말의 의미도 읽어낼 수 없는 상징체계 - 상형문자처럼 느껴지는 기호가 신기했다.
이 곳 사람들은 저것을 언어로 사용한단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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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싸남 루앙 공원을 지나 Grand Palace에 들렀다.
이것으로 왕궁투어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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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에서부터였다. 사람구경하며 슬슬 걷던 내 마음이 불편해진 것은.
늘씬하고 허여멀끔하고, 하나같이 선글래스가 어울리는 서구인과,
왜소하고 시커멓고 볼품없는 황색인이 자꾸 대비되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왜 내 눈에 자꾸 서구인만 멋있게 보일까.
서구문화가 지배적인 현상덕분에 내 시각 자체가 편향된 탓일까.
아니면 서구인과 황색인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미추'의 장벽이라도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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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에 앉아 쉬고 있을 때도, 계속해서 거구의 서양인 단체여행객이 휩쓸고 지나갔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여행객과 같이 선 가이드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크다'는 것은 이미 우월한 고지를 선점한 것과 같다.
서구인들은 왜 저렇게 큰가?
작은 황색인들이 세계문화의 중심이 된 적이 있는가?
앙코르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다면, 저 왜소한 태국인들에게서도 후광이 비쳐나올까?

구걸에 가까운 장사를 하는 캄보디아 아이들 때문에, 심란할대로 심란해진 뒤였다.
나는 그 물건이 필요없어서 사지않는다는 말 정도는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조금의 틈새만 주어도 아이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집요하게 매달리면 지쳐서라도 사주게 되니, 아이들은 자신의 무기를 활용하는 셈이지만,
황색인의 한 사람으로서, 게다가 이제  나이들기 시작한 마이너리티의 한 사람으로서
그 애들과 나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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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끄데이에 막 들어선 길이었다. 유독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뿜어져 나왔다.
유적의 입구에 장애인 연주단이 앉아 있었는데, 다른 곳에서 듣던 음악에 비해 훨씬 경쾌했다.
그 전까지는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장애인 연주단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불편해서 쳐다보지도 않았고,
게다가 딱 테이프 늘어난 소리처럼 마냥 처량하고 늘어지는 음악이 싫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곳의 음악은 달랐다. 훨씬 빠르고 힘차게 느껴졌다.
그래서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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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팻말에 쓰여진
We don't beg, we want to work. 를 읽는 순간 뜻하지 않게 눈물이 새어 나왔다.
그래 얘들아. 구걸과 장사는 엄연히 다른 것인데, 그 어린 나이에 구걸로 내몰리는 너희를 어쩌면 좋으냐.
고맙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자존심을 잃지 말아주세요.

저역시 여러분과 다를 바 없는 황색인에 소수인이지요.
우리 사회에서 나이든 사람들은 최후의 마이너리티거든요.
이번 여행은 나이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어도, 이것까지는 말할 수 있겠군요.

장애를 부인하는 사람은 장애를 극복할 수 없듯이,
'중년'이나 '노년'이라는 단어사용을 기피할 정도로, 나이드는 것을 부인하고 외면해서는
연령차별주의를 뛰어넘을수도 없다는 거지요.

나는 오늘의 장면을 오래 기억할겁니다.
나이든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 시점이니까요.

나는 기부함에 10불을 넣고 CD를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오직 나 한 사람을 위해 연주해주는 음악을 경건하게 들었다.
다시 발길을 떼며 목례를 했을 때 누군가 마주 목례를 했다.

똔레삽 호수에 다녀오던 배에서 내릴 때, 그 배를 운전하던 사람은 내 인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번도 관광객에게서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 인사를 받아주어서 고마워요. 자존심은 스스로 지키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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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인과 서구인의 위상과 외양에 대한 감회는, Dr. Beat의 첼로연주에 대한 감동을 반감시키기도 했다.
스위스 출신으로 캄보디아 어린이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몸바친 Dr. Beat는 프놈펜에 이어 이 곳 시엠리업에서 세 번째의 아동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세 개의 병원이 모두 기부금에 의해 운영된다. 첼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정기적인 첼로공연을 통해 관광객에게 기부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아동병원 앞에는 무슨 인력시장처럼 사람들이 많았다. 알고보니 병원에 한 사람의 보호자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었다.
그러나 나는 슈바이처에 버금가는 인도적인 그의 생애에 대해 충분히 경의를 바칠 수가 없었으니,
여행 초기부터 나를 점령한 황색인으로서의 자아의식 때문이었다.
자선과 베품을 받아야 하는 쪽에 나를 세웠으니, 자존심과 비판의식이 발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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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딸린 콘서트홀이 너무 고급이었다. 오직 그의 첼로연주를 위해 이만한 부속건물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에어컨은 너무 빵빵해서 추울 지경이었다. 기부를 위한 공연인데, 이 가난한 나라에서 조금 온도를 높여도 충분할 것 같았다.

그는 말을 아주 잘 하고 또 말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money or blood ! 를 외치는 웅변가에,
계속해서 서구인<!>들을 웃겨가며, 관광객의 출신국가를 거론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관객 중에 서구인이 압도적으로 많기도 했지만, 동양인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첼로연주에 비해 말을 훨씬 많이 했다.
물론 캄보디아 어린이의 실태와 병원운영에 대한 브리핑이지만,
그 날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연주를 통한 기부'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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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Beat은 휴머니즘 뿐만 아니라 경영감각까지 겸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의 방식과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유적지에 앉아서 아무도 듣지 않는 태국 전통음악을 끝도 없이 연주해야 하는 황색인과,
이만한 콘서트홀을 지어놓고 전 세계에서 기부금을 끌어모아 병원 세 군데를 운영할 수 있는 서구인의 방식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심란했을 뿐이다.

5불을 기부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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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들을 읽고 그냥 가자니 왠지 미안해서 이렇게나마 짧은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같은 여행이라도 이렇게 사람마다 받는 느낌과 감동의 수치와 색깔을 다른가 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8.03.27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사진을 선별하고 최소의 느낌이라도 정리해 놓지 않으면, 다시 들춰보지도 않을 것 같아 서두르고 있지만, 공을 많이 들이지는 못한 여행기에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에 백프로 속내를 드러낼 수 없어서 글이 더욱 밋밋하네요. ^^

      2008.03.28 19:25 [ ADDR : EDIT/ DEL ]
  2. 학교 다닐 때부터 키가 컸으니 이런저런 관심을 받기도 했죠.
    근데 주변에 가만 보면 생김새 같은 외형 말고 그 존재 자체로 빛나는 사람들이 있죠.
    체게바라보다 모택동, 호치민이 못할 이유가 없는데, 그 느낌은 다른 게 현실이네요.
    음, 저는 글 보다가 갑자기 첼로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ㅋㅋㅋ
    홍보간판의 '에어컨 틉니다' 문구도 웃기구요^^

    2008.04.01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울 꺼라고 각오했는데, 우리나라 한여름만도 못한 날씨여서 지낼만했구요. 일시적으로 그랬겠지요.
      모든 숙소의 등급이 에어컨이냐 팬이냐로 나뉠 만큼, 에어컨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구요.

      자기 허리 밖에 안 오는 현지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서구인도 심심찮게 보았지요.

      2008.04.01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로드에서는 사람구경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체형과 피부색,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이 각양각색인 사람들이 쉬지않고 지나가니까요. 세상에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그토록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곳에 모여 비슷한 음식을 먹고 마시며 떠든다는 사실 한 가지 만으로도 자유와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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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먹으며 거리를 걷고 있는 여행자를 보며, 우리도 결정했습니다.
좋아!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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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태국의 대표음식, 팻따이를 사서 수퍼 앞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갖은 야채를 넣고 볶은 국수인데요.  
거리에서는 튀김만두까지 얹어서 35밧.
보통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50~100 밧 하던데요.  <1밧은 약 30원>
첫 날 거리에서 먹었던 팻따이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
이 곳 음식에서는 통통하게 키운 숙주나물을 많이 쓰는군요.
날 것으로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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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거리는 길거리 레스토랑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오래 전에 밤의 남대문 시장 포장마차에 어린 그림자를 아름답게 묘사한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카오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노점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길거리 음식의 대표선수인 로띠,
바나나와 버터가 부드럽게 섞여 살살 녹습니다. 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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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카오산로드에는 인간들이 더 많아진 듯 합니다.  워낙 더워서인지 크고 화려한 클럽에서도 길거리에 의자를 내놓았으니, 노점상과 굳이 구별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지요.
아하, 전 세계에서 모인 인종들의 전시장에 다양하고 싼 음식과 게스트하우스라~~
그것이 카오산이 배낭여행자의 천국이 된 이유로군요.


노점에 흥겨운 음악을 틀어놓고 맥주와 칵테일을 파는 모습이며 로띠 굽는 모습을 전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용량이 커서 못 올린다네요. 특히 로띠 굽는 아가씨가 참 이쁜데 너무 아깝습니다. 노점 카페의 싱하맥주 값 50밧은 수퍼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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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여행의 맛을 더해 주는 엽기적인 안주입니다.
저는 4가지 밖에 이름을 모르겠던데요?
메뚜기, 바퀴벌레, 번데기와 구더기... 라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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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아프고 좀 쉬고 싶던 차에 아주 깔끔한 인터넷 카페를 찾았습니다.
1시간에 50밧이면 우리 돈으로 1500원~~
서울보다 비싼 편이니 이 곳 물가에 비해 아주 고급스러운 곳이라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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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의 왁자한 분위기에 싫증이 나면 도로를 건너 람브뜨리로 갑니다.
이 곳에도 카오산처럼 노점상도 많고 다양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습니다.
그대신 카오산보다 훨씬 나무가 많고, 사람은 적고,
망고주스가 죽여주고 차분해서 좋습니다.

망고 반 개도 안 되게 넣고 얼음만 넣고 갈아주는데, 어찌나 단 지
우리가 못 본 사이에 설탕을 넣었나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20밧.
즉석에서 갈아주지 않고, 작은 병에 담아놓고 파는 오렌지 주스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가격은 비슷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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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브뜨리에 있는 식당에 혼자 앉아있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자 분이 세 명이나 보입니다.
의외로 중년여성보다 중년남성이 혼자 여행다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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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그 식당에서 시킨 태국음식, 똠 얌은 비위에 맞지 않아서 못 먹었습니다.
여행 떠나기 전에는 우리 입맛에 맞을 것이라고 추천한 자료도 보았는데,
맑은 야채국인데, 향신료가 독특해서 저는 못 먹겠던데요.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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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브뜨리에 있는 태국마사지 하는 곳입니다.
태국맛사지가 180밧인데 한 시간 동안 편안하고 익숙한 동작으로 여행객을 편안하게 해 준
저 분에게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동작과 강도로 평소에 잘 쓰지않는 근육을 골고루 풀어주어 온 몸이 편안하게 이완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저절로 잠이 올 것 같이 나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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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브뜨리에서 묵은 숙소입니다.
트윈베드냐 더블베드냐, 선풍기냐 에어컨이냐에 따라서 하루 숙박비가 280밧에서 560밧인데요, 배낭여행자로는 묵을만 했습니다. 무난합니다.
카오산 주변에만 6군데의 체인망이 있다니까  다양한 층위에서 선택하기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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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브뜨리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인데요. 가격에 비해 너무 훌륭해서 떠나는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열대의 과일에 요거트를 얹은 것이 30밧, 토스트도 30밧, 커피가 25밧으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특히 과일요거트는 양이 너무 많아서, 둘이 하나를 시켜도 될 정도입니다.
저야 물론 다 먹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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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는 여행자들이 모두 거리를 향해 앉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람구경이 최고의 구경이 되는, 사람냄새나는 거리 카오산 - 람브뜨리이거든요.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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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의 연못 앞에 앉은 아이가 눈에 띈 것은 유독 영리해보이고 이목구비가 분명한 외모 때문이었습니다.
6살 치고는 키도 커서, 아주 성숙해보이기도 합니다.
무심히 사진을 한 장 찍었더니, 아이가 "Can I see?" 합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아이의 순수한 호기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제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한 순간, one dollar! 를 외칩니다.

나는 아이의 초상권에 대한 댓가로 1달라를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3살 된 동생이 몸을 돌린 것이 서운해서, 한 장을 더 찍었습니다.
돈을 받은 누나는 어린 동생의 몸을 잡고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게 종용합니다.
돈을 받은 댓가를 확실하게 하겠다는 거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앙코르 유적지 안에는 물건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로 가득찼습니다.
주로 단체 여행객들이 물건을 잘 사 주는지, 우리 같은 배낭여행자에게는 덜 매달리는 것 같은데도,
지칠 정도입니다.

상대를 해 주면, 더 집요하게 따라붙으니까 거절하는 말 한 마디도 없이
'싸그리' 무시해야 하는 것이 민망했습니다. 스스로 사람 대접을 받지 않아야 살아남는 아이들...

앙코르왓의 나무 밑에서 쉬고 있을 때 다가온 여자아이는 7살입니다.
두 어 마디 말을 붙이더니 가만히 앉아 있는 스타일이 내 마음을 건드려서, 그림엽서를 샀습니다.
역시 'one dollar!'입니다.
10달라 짜리를 꺼낸 것을 보자마자 아이가 날아갈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가 거스름돈을 가져옵니다.
무척이나 기쁜 모양입니다.

코 앞에 와 앉아 있길래 가만히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림엽서를 하나 사 주었다고, 죄책감이 덜한 것을 보니,
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가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동양최대의 호수이자 수상촌이라는 똔레삽은 정말 바다처럼 컸습니다. 시엠리업에서 똔레삽으로 가는 길은 그대로 인류학적 보고서였습니다. 어릴 적 과수원의 원두막만한 크기에서 tv를 보고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 길에서 국민은행 표지와 함께 '다일공동체' 푯말을 보았습니다.
'밥퍼'로 알려진 최일도목사님이 주도하는 곳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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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낙천적인 국민성을 나타내듯, 어디에나 꽃이 많았는데요.
조그만 뱃전에 놓인 화분을 보니, 그들에게 배란 곧 집과 같은 곳이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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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태운 모든 배에서 어린 아이들이 조수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노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배를 운전하는 일이 선망의 대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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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레삽의 큰 배에 있던 기념품 가게에서 그 중 집요하게 one dollar! 를 외치던 아이의 모습입니다.
2층 선상으로 올라온 우리와 지붕틈새로 눈이 마주친 순간에도 one dollar!를 외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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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지에서 장사를 하다가 쉬고 있는 아이들,
 5일 간의 경험에서 보면 이들은 '아이들'이라고 부르면 안되는 20대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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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린 나이에 구걸에 가까운 장사를 하는 아이들만 보다가, 쓰라쓰랑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는 아기라고 불러야 할 아이조차 언니들을 따라 장사를 흉내내고 있었으니,
안쓰럽고 심란하기 그지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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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의 휴지통에서 재활용품을 줍고있는 아이도 어찌나 작은지 대여섯 살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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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쓰레이 가는 아름다운 길가에 사는 아이, 펌프질을 해 보는 딸애가 신기한 듯 쳐다보는 아이가 고마울 정도입니다. 제 나이에 맞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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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 길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이 지나치며, 밝은 목소리로 말을 겁니다.
이 곳에서도 좀 더 빈곤층의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생활일선으로 내몰리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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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의 전경사진을 비교적 많이 접해서인지, 신선감이 덜했습니다.  너무 전형적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전체를 둘러보고 나니, 앙코르왓의 장중한 건축미와 섬세하고 세련된 부조의 아름다움을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며칠을 비슷비비슷한 돌더미<?>를 보자니, 나중에는 그 돌이 그 돌 같고! ^^  지치기도 했지요.
그래서 눈으로 보는 것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여유있게 나무그늘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앙코르왓의 모습이 마치 컴퓨터 합성사진 같군요.
아, 깔고 앉은 것은 집에서 가져간 삼베 홑이불입니다. 이번 여행의 일등 공신이지요.
숙소에서 침대에 깔고 자니, 까실까실하니 시원해서 좋고, 마음껏 머리를 부벼대며 잠을 청해도
한결 마음이 편안했지요.
또 이렇게 잔디밭에 깔고 앉기도 하고, 그리고는 탁탁 털어서 또 침대에 깔고 잤게요, 아니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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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잠든 딸애의 뒷꿈치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고대 유적의 풍경 속에 앉아있는 시간이 마냥 좋았습니다.
돌아와서 화서역에서 내리며, 아이가 말합니다.
"아, 기분이 이상해. 꼭 갔다오지도 않은 것 같아"
"그래서 일장춘몽 아니냐.
한바탕 살고 갈 때도 그런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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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많은 나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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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커다랗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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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원에서는 원숭이가 거의 눈에 띄지 않더니, 앙코르왓에만 수십 마리가 뛰어놀고 있어
딸애가 즐거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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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절들도 입구에 시냇물과 다리를 배치하는 수가 많지 않습니까?   속세와 격리하는 뜻일텐데요.
앙코르의 유적들도 주로 사원 주위에 해자를 파서 적의 침입을 막고 있습니다.
단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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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앙코르왓의 주변풍경을 보았을 때, 어디선가 본듯한 익숙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하~~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드넓은 평야와 아주 흡사합니다.
금방이라도 티라노사우르스가 튀어나올 것 같은 열대의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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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나무들을 보며 250m의 석조 다리를 한참 걸어가면,
앙코르왓에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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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라기에는 무슨 성채나 감옥을 연상시키는 철옹성같은 외벽입니다.
정말 규모가 엄청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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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기 놀이를 해 가며 천천히 외양을 훑어본 다음, 건물 내부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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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미물계'를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긴 회랑 벽에주로 전쟁과 스포츠에 대한 내용을 부조로 새겨놓았습니다.
미물이 아닌 중생을 뜻하는 셈이지요, 아니면 중생을 미물로 보았거나~~ ^^.
동서의 벽은 187m씩이고, 남북의 벽은 202m 씩이니, 총 780m의 길이에 높이 2m의 대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  총 805m 라는 자료가 있군요. --
이처럼 거대하고 섬세한 부조의 대서사시를 이루어낸 의지와 권력에 혀가 내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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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에도 이만한 광장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킬링필드의 주역 폴포트가, 인종개종으로 앙코르의 영화를 되살리자며 소년병들을 세뇌시켜 수백 만 명을 학살한 배경이 이해되는 순간입니다.
저역시 이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문명의 앙코르와 캄보디아 서민의 모습이 혼란스러울 정도이니까 말이지요.
어떻게 12세기초에 이만한 건축과 상상력이 가능했으며,  이만한 문명을 가졌던 국민이 현대에는 왜 이렇게 열등한 국가로 전락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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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인간계를 뜻한다고 합니다. 2층 부조에 자주 등장하는 천상의 무희 압살라의 모습입니다. 인간계의 꽃은 압살라라는 거지요. ^^ 다른 어느 유적보다도 앙코르왓에 압살라가 많이 출현한다고 하는군요. 1500명에서 2000명에 달할 정도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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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시설물 중에서 저를 제일 놀라게 한  곳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수영장 같은 곳이 4개가 있습니다.
옆으로 지나가던 한국인 가이드는 분명히 목욕탕이라고 설명했는데, 참고도서에는
목욕탕 소리는 없고, 금붙이를 숨겨놓았던 함정이라고 언급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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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석상입니다. 부처의 모습인지 무사의 모습인지 잠시 궁금해집니다.
단체여행에는 당연히 가이드가 있고, 서양인의 경우 혼자 혹은 커플이 현지 가이드를 대동하고 다니는 모습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루쯤은 식견있는 가이드에게서 안내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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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천상계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가파르기 그지없고 그나마 출입을 통제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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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고도 섬세하기 그지없는 건축예술의 극치 - 앙코르왓에는 단 한 구석도 소홀한 곳이 없었습니다.  올려다보기에도 고개가 아픈 곳 한 군데도 빼놓지 않고, 조각을 새겨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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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을 항공촬영한 사진은 만다라와 구도가 일치한다고 합니다. - 출처, 이우상지음,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 그러니 천 년 전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60만 평의 밀림 속에 만다라를 건물로 그려넣은 것이지요. 영생을 추구하는 절대군주 한 사람의 욕망 덕분에 우리는 불가사의한 문화유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앙코르왓은 정말 캄보디아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프랑스를 위시한 세계 각국에서 앙코르의 복원,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일꺼구요.

앙코르왓에 매료되어 4번 방문한 끝에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이라는 책까지 쓴 이우상님처럼, 저역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대여, 앙코르왓으로 가라' 구요.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과 아름답기 그지없는 정교함,  불가해한 종교 천문학적 의미 앞에 무어라 할 말이 없는거지요.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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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지에 가는 경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앙코르 유적이 있는 시엠리업까지 비행기로 가는 방법, 프놈펜에서 시엠리업까지 다섯 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가는 방법, 그리고 방콕에서 육로로 가는 방법이지요. 저는 세 번 째 코스를 택했습니다.

방콕에 도착한 지 사흘째 되는 날, 새벽 3시부터 서둘렀습니다.  북부버스터미널에서 국경도시인 아란까지 가는 버스가 4시부터 있거든요. 새벽이라 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허름한 출입국 사무소 건물과 철문으로 국경이 표시되어 있으니 조금 신기하더군요. 국경은 아침 7시에서 저녁 8시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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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주변환경에 다소 조잡한 구조물인데도, KINGDOM OF CAMBODIA 라는 표지가 가슴 깊이 날아와 박혔습니다. KINGDOMD 이라는 표현이 캄보디아보다 더 어울리는 나라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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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 손수레를 밀며, 캄보디아 주민들이  태국 쪽으로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아마 태국에서 일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초라한 행색의 왜소한 몸집이 끌기에는 손수레가 너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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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들이 작은 시장을 이루어, 볶은 국수나 꼬치요리, 과일 등을 팔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1000밧<1밧은 약 30원>을 내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예약을 하면 수속을 대행해주기 때문에 쉽게 끝납니다.

국경에서 시엠리업까지 들어가는 교통 편은 주로 택시를 이용합니다. -택시비 45불-  세 시간이 조금 덜 걸렸습니다.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 않아, 차가 지나갈 때면 먼지바람이 시야를 가로막습니다. 불과 십 여 미터 앞도 식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길가의 나무들에도 두꺼운 황토먼지 더께가 쌓여 나무들이 불쌍할 정도였습니다.

이 먼지바람 속에 캄보디아 주민들이 트럭 뒤에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부분적으로 도로 포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시엠리업에 도착하니 12시 반, 회사원이라면 오전 업무 보고나서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궁리할 시간입니다. 출근을 하지않는 나로서는 어영부영 하다보면 후딱 오전이 지나기도 하는데요. 그 먼 거리를 달려와, 한 나라의 국경을 넘었는데 이제 겨우 점심시간이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여행은 일상의 시간을 잠시 멈추고, 독자적인 시간으로 흘러가는가 봅니다.
지나고나면 꿈결같은, 환상과 추억의 신기루처럼 아득한, 달력에도 없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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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리업 지역에는 여기저기 건축이 한창입니다. 뭐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보는 풍경이니까요.
이 곳에도 부동산 투기와 빈부격차는 당연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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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럭셔리한 리조트가 즐비한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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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서민의 생활상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런 거리를 걸어 앙코르유적지에 도달했습니다.  앙코르 유적지 관람비는 1일권이 20불, 3일권이 40불, 1주일권이 60불입니다. 저는 1주일권을 끊어 5일 동안 출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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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지는 드넓은 열대의 평원에 세워진 거대한 사원군입니다. 시엠리업에서는 어느 곳이라도 30분에서 한 시간 사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앙코르왓은 그 사원군중의 하나인데, 워낙 웅장하고 세련된 건축미가 뛰어나다보니,  마치 앙코르 유적지를 대표하는 명사가 되어버렸군요.

왼쪽 아래의 작은 네모 부분인 앙코르왓에 못지않게, 앙코르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저는  고즈넉한 정취를 가진 반띠아이끄데이가 제일 좋았습니다.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로서 사원을 휘감고 있는 기괴한 나무들로 유명한 따쁘롬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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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인력거를 붙인 대중교통 뚝뚝의 하루 대절비가 10불입니다. 한낮에는 워낙 더우니까, 숙소로 돌아와서 두 시간 정도 쉬고 나갑니다. 사흘간은 뚝뚝을 타고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이틀 간은 천천히 걸으면서 고대 유적과 밀림의 풍광을 깊숙히 호흡했습니다. 장엄한 석조 건물과 울창한 나무의 아름다운 풍경을 차로 씽 달려버리면 너무 아까울 것 같구요, 뚝뚝도 좋구요, 자전거 하이킹에도 어울리는 환상적인 길이 아주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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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끼리 자전거여행을 하는 모습은 많이 보았구요,
이렇게 동호회로 보이는 그룹도 보았습니다.
앙코르 유적지 안의 신비로운 석조 건축과 아름다운 숲 속 도로에 싸이클링은 아주 적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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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정도 자전거 밖에 못 타 보았지만요. ^^   캄보디아 사람들은 몸매가 작아서 나이를 알아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저 젊은이도 25세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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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지의 진입로에 있는 호수입니다.  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기구가 둥실 떠 있습니다.
기구는 10분에 15불인데요, 기구를 포함한 앙코르 유적의 관광사업을 정부가 아닌, 소카그룹이 대행한다는 것을 알고는 잠시 심란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이 막강한 관광수입이 빈한한 캄보디아 국민의 복지를 위해 제대로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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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을 타고 가는 서양인들의 모습, 이번 여행에서 서구인과 아시아인의 현상이 자꾸 비교되어 괴로웠습니다.
허여멀끔한 거구들이 자기 키의 반 밖에 오지않는 캄보디아 여자들과 관광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구요,
마침 한국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읽은 주간지에는  우리나라로 시집온 베트남 신부가 올해에만 세 명이나 죽임을 당한 기사가 나와 있군요. 그로 인해 베트남의 여론이 자꾸 악화되어, 결혼대행업체에서 캄보디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기사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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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앞에서 왼쪽으로 돌면 앙코르왓이 나옵니다.
제일 가까운데도 관광코스 중에서는 주로  마지막에 둘러 본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앙코르 유적의 백미라는 얘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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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좀 보세요!  딸애가 세운 여행계획입니다.

지난 가을 부산여행 때부터 딸애는 새로운 재능-여행기획 -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요,
관련글 바로가기 2008/02/15 - [좋은 삶/새알심] - 아! 여행가고 싶다.

어찌나 꼼꼼한지, 안그래도 약한 편인 나의 계획성이 아예 말라붙어버리고 말겠구나 하는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이런 식으로 키운다면 아이가 타고난 능력조차 쇠퇴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

인터넷의 무한막강한 위력을 다시 느끼기도 했습니다. Daum회원은 공항에서 1시간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 세수비누를 딱풀 용기에 담아가서 쓰면 편리하다는 기발한 아이디어, 빨래 널 곳이 너무 없다고 빨래줄을 가져가라는 세심함 등...  '태사랑'이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요, 돌아와서는 감사 차원에서라도 보완된 정보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이처럼 자발적이고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모두가 업그레이드시켜나가는 정보 - 이것이 웹2.0 정신이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태국여행에 꽂힌 것은 '환타스틱라라' 님의 블로그에서 태국여행기를 보고난 후였습니다. 라라님도 오래 전에 올린 포스트였구요, '좋은 글은 언제 보더라도 누군가 보게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돌아와서 어떤 여행기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라도 누군가에게 날아가서 여행에 대한 갈망 한 가닥 불러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로써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으면 좋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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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완나폼공항 도착. 무료 셔틀버스. 70밧에 카오산행 미니밴탑승.
새벽이면 택시.4층으로가기.(미터2~300.흥정450).카오산

예약해둔 숙소에서 이틀간 잘 것.

람부트리           팬580(샤워).에어컨800  겟중 방넓음. 수영장. 전기콘센트. 체크아웃12시.

에라완-    750                            화장실구림.

비만인-    1050.                          침대넓음. 냉장고 물만공짜. 수영장.

에서 쉬고. 박물관. 싸남루앙. 탐마쌋대. 왓 마하탓. 카오산구경. 식당찾기.

카오산 - 파쑤멘-나이쏘이쌀국수. 동대문-김치말이국수

1박카오산로드.토 탐마쌋대왕궁(8시오픈)  왓 프라깨우  왓포.마사지(티엔)  위만멕으로 이동 볼거리.  왓 벤차마보핏  택시타고40 왓싸켓  푸카오텅(경치)  라마3세공원  민주기념탑

** 민주기념탑(아눗사와리 쁘라차티빠 타이)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이번엔 카오산 동쪽(금은방 있는 쪽)으로 나온다. 큰길로 나가서 왼쪽 방향을 보면 날개 모양의 네 개의 기둥이 보인다. 이것이 민주기념탑. 가운데엔 둥근 납골당이 있다.

** 로하쁘라삿

민주기념탑을 지나 랏담넌 거리를 따라 계속 가면 오른쪽에 라마3세의 동상이 있는 공원이 나온다. 공원 뒤편으로 뾰족한 탑이 몇 개 서있는데 이것이 로하 쁘라삿이다. 왓 랏차낫다 안에 있는 부속 건물로 '철의(로하) 사원(쁘라삿)'이란 뜻이다. 나선형의 층계를 통해 탑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 푸카오텅

라마3세 공원 왼쪽엔 흰색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요새가 있고 그 옆을 흐르는 운하 위로 작은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다리가 하나 나오고 위쪽으로 산 위에 탑이 하나 보인다. 이곳이 푸카오텅. 황금(텅) 산(푸카오)이란 뜻으로 인공으로 만든 산 위에 황금색의 쩨디(탑)가 서있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방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왓 벤차마보핏

푸카오텅 뒷편은 왓 싸껫이란 사원이다. 사원 옆 담을 따라 가면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다음 목적지인 왓 벤차마보핏까지는 거리가 먼데다가 볼거리도 마땅치 않다. 뚝뚝이나 택시 이용.40밧 내외.

대리석 사원이란 별명처럼 대리석으로 지어진 절로써 경내가 무척 아름답다. 불당안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는 것과 창문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되어있는 점이 특이하다. 불상도 상당히 아름답다.

** 위만멕 궁전(프라티낭 위만멕)

국회 의사당이 나고 좀더 가면 붉은 색의 담이 나오는데 담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가자. 뒷편으로 돌아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가 위만멕 궁전.


2박카오산로드.일
숙소에서 짐 들고 꼬 깨. 일요일 걸어서 2시간이면 섬 한바퀴.

논타부리까지 배를 타고 간다. (10B/1시간) 그리고 빡 끄렛까지 버스로 이동 (10B/40분) 혹은 택시로 이동 (60B/20분)  선착장 가격은 5B(1인)이다. 가격 묻지말고..자연스레 5B 지불.

 건너와서 버스 정류장까지 15B이다. "캅..빠이 롯메. 씹하밧 챠이마이 ?" 먼저 선수치고 15B으로 가도록.

방콕으로의 리턴은 버스정류장에서 166번 에어컨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며 탁월한 선택이다. 아눗싸와리 챠이까지(16B/1시간)짐톰슨하우스(4:30까지). 식사 씨암스퀘어. more 시간때우기 마사지, 식사.  (BTS머칫-전승기념관)타고 색소폰바.  북부터미널로 이동.(늦은시간이니 택시) 아란야행 버스에서


3박이동.월
뚝뚝타고 국경 택시타고 씨엠럽. 숙소에 짐풀고 시내구경. 미리3일코스 끊어서 일몰감상.
뚝뚝예약 식당

방콕 -> 씨엡리업

1층 30번창구(아란행)에서 기다리면 새벽 3시쯤 매표시작. (1등버스 221밧)

첫버스 3시30분. 표 사서 우측문으로 나가서 우측 끝에 아란행있음. (3:30걸림)

아란 도착. 뚝뚝(100밧)타고 국경마을로(20분) 출국장에서 아침식사. 출국수속 받고 캄보디아 비자수속장으로. (1000밧,사진1매-20달러). 캄보디아입국장(벤치많은곳)서 입국소속. 택시타고(무료셔틀타고승강장으로)(택시대절 30-40불) 씨엠럽.

캄보디아는 달러통용. 잔돈준비할것. 1달러=4000리알.

방콕-아란 03:30, 04:00, 04:30, 06:30, 07:00, 07:30, 08:30, 09:00, 10:00, 11:00, 11:30, 12:15, 13:00, 13:30, 15:15, 16:30, 17:30

아란-방콕 04:30, 05:00, 07:30, 08:00, 08:30, 09:00, 10:00, 11:00, 11:30, 12:30, 14:00, 14:30, 15:30, 16:30, 17:30, 18:00, 18:30 

4박앙코르와트.화 뚝뚝3일35불.7시숙소출발  앙코르톰(남문-바이욘-바푸온-삐미아나까쓰&왕궁-코끼리테라스-문둥이왕테라스-)  씨엠럽 점심  14시숙소출발  쁘리아 칸  니악 뽀안  따 쏨  동 메본  쁘레 룹 일몰 감상 


5박앙코르와트.수
5시숙소출발  앙코르왓 일출감상  씨엠리업 아침식사  8시 숙소출발  롤루오스(롤레이-바꽁-쁘리아 꼬)  씨엠리업 점심식사  14시 숙소 출발  앙코르왓  프놈바켕 일몰 감상

6박앙코르와트.목 7시 숙소출발 반띠아이 쓰레이 반띠아이 쌈레 씨엠리업 점심식사 14시 숙소 출발 쁘라샷 끄라반 쓰리 쓰랑 반띠아이 끄데이 동문으로 들어가 서문으로 나온다 따 프럼 동문으로 들어가 서문으로 나온다 따 께우 차우 싸이 떼보다 톰마논 바이욘 3층 사면상에서 일몰 감상 


7박깐짜나부리.금
새벽 5시경 숙소나옴  씨엡럽-뽀이펫 택시로 35불. 아란터미널에서 버스이용  북부터미널. 롯뚜(미니버스) 타고 남부로 가서 깐짜나부리행 타기 오후 6시쯤 도착  쌈러(인력거)나 오토바이 타고 숙소에 짐 놓고 야시장 구경

플로이 - 에어컨600. 아침공짜. 핫샤워.

타마린드 에어컨400.


8박깐짜나부리.토
연합군 묘지. 제스박물관X. 전쟁박물관. 왓탐수아 왓탐카오노이207p. 야시장.

콰이강(싸판 매남 쾌)의 다리.  기차(더일찍:6시)(11시경에 콰이강다리역에서출발(편도100밧)기차요금은 다른역까지는 동일하고 남똑에서내리는것만 100밧. 싸이욕등 다른곳갈거 아니라면 한정거장 전왕포역(13밧)까지 끊고 끄라쌔 다리를 거러서 건넌 다음 끄라쌔 다리 역에서 기차타고 돌아오면 될듯(어떤이는 외국이는 다 100밧이라는 말이있음)  남똑가서 썽태우(10분미만) 이용 싸이욕 너이 폭포 보고.  8203번버스 탑승(서쪽 통파품 방향) 헬파이어패스(청카오캇) '부대(쑤언타한)'에서하차(1시간에 1대꼴. 1시간 소요) (군부대) 나와서 길 건너에서 버스 기다리면깐짜나부리 버스터미널까지감. 막차는 5시쯤

돌아올때는 아무 여행사나 150주면 카오산으로 미니버스. 에어컨 1등 버스 타는 곳은 버스터미널에서 약간(100미터) 나와서 큰길(쌩추또 거리)에 따로.

자전거 렌트 24시간에 40밧  흥정해보기

졸리프록 밥 맛있다. 볶음밥특히. 옌따포 국수. 맛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씨암사토맥주옆에 영어로 씨암사토되있는 타이와인 맛있다

두 번째 세븐일레븐 지나 선착장으로 가면 시원하고 이국적 경치.

방콕가서 잘건지 깐짜에서 잘건지 정한다.


9박.일 방콕 or 깐짜     깐짜에서자면 짜뚜짝만. 방콕에서자면 차이나타운.짜뚜짝

배타고 가다 왓 아룬 보고 (싸판풋N6)차이나타운 거리 찾기99p. 식사.

 차이나타운

빡콩시장-싸판풋-인도골목-전자상가-야왈랏 거리-왓 뜨라이밋-훨람퐁 역

선착장에서 나와 운하 왼쪽 길로 걸어가면 오른쪽에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시장이 시작된다.

** 딸랏 빡콩 - 꽃과 과일을 파는 시장. 구경 할 정도는 아니므로 큰 길을 따라 걸으며 앞으로 계속 가자.

** 싸판 풋 - 시장이 끝나면 다리와 도로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중간에 공원이 있다. 라마1세 동상이 있는 공원으로, 다리 역시 라마1세 기념다리(싸판 풋)이다.

** 인도 골목 - 공원앞 교차로 한쪽 코너에 탑이 서있는 사원(왓 랏부라나)이 있다. 사원 오른쪽 길을 따라 계속 가보자. 길은 가다가 왼쪽으로 꺾이고 멀리 육교가 보인다. 길 건너편 철제 담으로 둘러싸인 건물 끝 쪽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골옥이 나온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작고 지저분한 운하가 있다. 운하 왼쪽이 인도인 골목. 인도음식을 잘 모른다면 짜이(차) 한잔 시켜보자.  짜뚜짝(6시clo)으로 택시이동. 볼거리 카오산서 내일 투어신청


10박.월
담넌싸두악 수산시장. 로즈가든. 코끼리 악어투어. 이 코스 하나도 안 땡김

70밧짜리운하투어  타 창 강을 등지고 오른쪽 아래, 강을 바라보고 왼쪽 아래 쪽에 톤부리 방면 운하버스 타는 곳이 있다. 12:00  2. 15:30  3. 16:30  4. 17:30  5. 18:15  6. 22:00 15:30분배 추천. 논타부리서 들어올때 야경 굿. 안되면 16:30도 굿. 30분전에 와서 앞자리 맡을 것.!! 방야이까지 종점50밧. 45분. 방야이 볼거리는 X. 까씨꼰 은행 바로 앞에서 타남.종점.가는버스. 6밧 20분. 타남에서 건너가는것 2밧  논타부리  방람푸 가면서 야경구경

11박.화 7시비행기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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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그 낡은 울타리에서 벗어나도 이토록 행복하기 그지없는데, ‘여행’과 ‘이국’이라는 동시 체험의 시너지 효과는 수십 권의 고전을 독파하는 지적 체험보다도, 몇 번의 뻐근한 연애 끝에 깨달은 생의 환희와 비애의 범벅보다도, 더욱 강렬하고 둔중한 것이었다.
--  정여울 지음,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242쪽에서

여행에 대해 수많은 정의가 있겠지만, 내게 가장 깊이 다가온 것은 문화평론가 정여울의 표현입니다.
'수십 권의 고전을 독파하는 지적 체험'보다도, '몇 번의 뻐근한 연애'보다도 더욱 강렬하고 둔중한 체험이라면, 여행은 가히 생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도락이 아닐까요?

위의 책은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룬 책이 아니라서, 무엇이 그토록 좋은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지만요,
여행이 좋은 이유를 나보고 말하라면, 그것이 '가장 안전한 일탈'이기 때문입니다.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이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라도 떠나는 일, 그로 해서 다시 성공적으로 일상에 복귀하고 싶은거지요.

낯선 풍광, 이국적인 음식에 매료되는 아직도 새파란 감성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넓고, 인류문화가 이리도 신비하여 아직 볼 것도 많고 할 일도 많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안해보던 짓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심장이 뛰고, 그로써 내가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가슴벅차게 느끼고 싶은거지요.

길을 떠나면 내가 보입니다. 길떠난 내가 두고온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아주 지혜로워집니다. 내가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명백백해집니다. ^^

14일에서 25일까지 태국과 앙코르와트로 여행갑니다. 노트북이 없으므로 본격적인 여행기는 돌아와서 써야 하겠지요.  주인장이 없어도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어쩌다 인터넷 카페에 들렀을 때 할 일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서운하지 않도록요^^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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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코르 왓에 가시면 꼭 꼭 꼭 일출을 보시기 바랍니다. ^^

    2008.03.14 2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격물치지님.
      저도 님 블로그에 방문한 적 있습니다. ^^
      집에 가서 인사드릴게요.
      일몰은 두 번 다 재미를 못 보았구요,
      일출은 이제 시도하는 중입니다.

      2008.03.19 21:47 [ ADDR : EDIT/ DEL ]
  2. 오빠한테 들었어요- 어디 갈데가 있다' 고 하셨던건 태국이었군요..
    잘다녀오세요~

    참 저도 막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답니다..
    구경오세요.ㅎ

    2008.03.15 0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응, 사진위주라 그런가 더 느려서 그냥 나왔네
      다음에 본격적으로 방문할게
      Jang - lamb 님. ^^

      2008.03.19 21:48 [ ADDR : EDIT/ DEL ]
  3. 아.. 지금쯤 도착해 있겠군요.
    좋은 곳에 가시는군요 ^^

    2008.03.15 0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마틴님,
      13세기 절대군주의 영생에 대한 욕심이 남긴, 불가사의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군요.
      이 정도 욕심이면 한 번 부려볼 만 하다는 생각이 다 들 정도랍니다.

      2008.03.19 21:50 [ ADDR : EDIT/ DEL ]
  4. '안해본 짓들' 많이 즐기시고 오세요..
    내가 꿈꾸고 고민하고 우물쭈물했던 그것들을
    그냥 툭툭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걸 왜 그리 고민했나 싶기도 하고..
    암튼...
    만끽..이게 모든 생활과 삶의 지혜 그 정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끽하시길..^^

    2008.03.15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승범씨, 내가 시시콜콜 자세한 정보 남길께, 훌쩍 떠나와요. 배낭 메고 나서기만 하면 되네요. ^^

      2008.03.19 21:51 [ ADDR : EDIT/ DEL ]
  5. 잘 다녀오세요. 태국은 가봤지만 앙코르왓은 못가봤습니다. 관광사를 통해서 가신다면 정여울씨의 표현같은 '강렬하고 둔중한' 경험을 하시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염려됩니다만, 환경과 상관없이 미탄님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오실 것 같습니다 ^^

    2008.03.18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쉐아르님, 백수라서 넉넉하지도 않지만, 패키지 하면 가장 개성없는 중년의 이미지와 겹쳐져서 당근 배낭여행이랍니다.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와 동렬에 여행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를 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008.03.19 21:54 [ ADDR : EDIT/ DEL ]
  6. 박경수

    잘 다녀 오세요!
    부럽구요ㅠㅠ
    여행기 기대 되는군요^^*

    2008.03.19 19:00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부러우시다니요, 저보다 더 많이 여행 다니셨을텐데요.
      ㅎㅎ 돌아가서 당분간 여행기로 도배하더라도, 흉보지 마시기를!

      2008.03.19 21:5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