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기 연구원 한명석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우리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호랑이프로젝트-1인 마케팅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zbxe/202499


책쓰기와 강연에 주력하는 1인 기업 혹은 희망자가  모여, 향후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언어화’와 직결된 1인기업 혹은 희망자들이 모여 공동연구와 실험의 여지와 의도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첫 모임입니다.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얼마나 의기투합할 수 있을지는 첫모임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아직 막연할지라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은 부담 없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정인원을 10명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참가인원이 저를 포함해서 세 명입니다. 신청하실 때는 댓글이나 메일로 성함, 하시는 일, 참여동기, 전화번호, 이멜 주소를 알려 주시면 됩니다.

제 메일은 dschool7@hanmail.net이고 전화번호는 017-434-8965입니다.




1. 실험이름

책쓰기와 강연으로 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2. 실험의 개요

‘언어화’와 직결된 1인기업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교류, 강연놀이, 공동연구, 세미나 주최 등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3. 참여범위

추진자-한명석

조력자-꿈벗과 연구원 중에서 이미 ‘언어화’와 직결된 1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

대 상- 꿈벗과 연구원, 눈팅족 중에서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 전부


4. 평가항목

-애초에 염두에 둔 조력자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는가

-최소 4~5명으로 구성된 첫 모임을 성사시킬 수 있었는가

-강연놀이나 독서회, 관련주제에 대한 세미나 등의 모임을 한시적으로 <2~3회>

 개최할 수 있었는가

-적어도 1년 이상 지속되는 상설모임을 조직할 수 있는가


5. 일시

2009년 11월 6일<금>  저녁 7시 반


6. 장소

토즈 강남대로점 -- 강남점이 아니라 강남대로점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람

                    강남역 6번 출구 500m 직진 교보타워 옆 백암빌딩 3층

                    591-0116


7. 안건

- 자기소개

- 자신이 하고 있는 혹은 하고 싶은 비즈니스에 대한 자유토의

- 향후 연대방안에 대한 가능성 모색


8. 현재 확정된 참석자

정은실, 최학수님 - 역량개발연구소<http://www.igniteu.co.kr> 공동대표

                   출강 및 코칭경력 다수

                   저서 “상사가 감동하는 보고서” <2008, 한언출판사, 두분의 공저>

한명석 -  역동적인 후반생과 관련된 1인기업 틈새발견에 주력하고 있음

          저서 “늦지 않았다” 출간 예정 <11월중, 북하우스>      

          블로그 “인생으로의 두 번 째 여행” http://mitan.tistory.com


9. 회비

장소대여 및 뒷풀이 경비 N/1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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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에서는 공저놀이가 한창입니다.
    대략 꼽아보아도 6건이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또 연구소의 가치를 10배로 올리기 위한 실험-창조놀이 궁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연구소를 대상으로 small biz의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실험해 보자는 뜻입니다.

    저도 '1인 마케팅에 대한 연구 = 일명 호랑이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서
    그 첫 시도로 위와 같은 공지를 올렸습니다.

    늘 창의적인 1인기업을 꿈꾸어 왔는데,
    구체적인 출발을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막 뛰는 것 있지요?^^

    2009.10.27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수꾸

    미탄 선생님의 구체적인 출발 프로잭트 축하드립니다. 금요일이 아니고 토요일 저녁쯤 되었더라면 ~ 출발 힘차시길 소망합니다~~~

    2009.10.28 05:52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수꾸님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변경연 식구이신가 봐요?
      이번 모임이 일회에서 멈춘다해도, 제 소중한 첫 걸음으로
      기억할 것 같아요. 제 마음가짐이 달라졌거든요.

      2009.10.28 06:48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09.10.29 13:05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09.11.06 02:14 [ ADDR : EDIT/ DEL : REPLY ]

 나는 김태우의 ‘미코노미’를 읽고 블로그에 눈떴다. ‘미코노미’란 김태우가 만든 신조어로  Me+Economy=MEconomy라는 뜻이다. 웹 2.0이 주도하는 새로운 플랫폼 경제학에서는,  ‘나’가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나의 ‘미코노미’ 리뷰 보기
2008/01/20 - [블로그순례/웹 2.0 공부] - '내'가 '중심'에 서는 새로운 경제학 - 미코노미

웹은 개인이 다른 개인을 찾아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개인과 소규모 기업은 과거에 진입장벽이 높아서 들어가지 못하던 영역에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웹2.0 환경에서는 개인이 미디어, 언론, 금융, 공예,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경제의 중심을 이루어간다. 김태우가 소개하는 웹2.0서비스는 하나같이 매혹적이었다.

룰루Lulu는 사람 대 사람으로 출판물 거래가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누구든지 원하는 글을 쓰고 룰루에서 제공하는 템플릿과 디자인을 입히면 책의 형태로 판매할 수 있다. 가격 및 마케팅 방법 역시 모두 판매자가 정한다. 룰루의 모델은 극도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도서 판매가의 80%를 저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

셀라밴드SellaBand는 무명 아티스트들이 녹음한 곡의 MP3를 무료로 배포한다. 인기가 많은 아티스트는 많은 팬을 보유하게 된다. 아티스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뜻에서 빌리버 Believer라고 불리는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특정 아티스트에게 투자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빌리버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액이 총 5만 달러에 달할 경우, 셀라밴드가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할 수 있게 해 준다. 앨범이 출시되면 아티스트는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모든 수익은 아티스트, 셀라밴드, 빌리버들이 3분의 1씩 배분한다. 셀라밴드의 모델이 정말 효과적인 부분은 앨범 발매 이후 마케팅 부분을 빌리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담당해준다는 것이다. 그들은 열정을 가진 ‘빌리버’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Lulu와 SellaBand를 연결하면 하나의 사업모델이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책을 쓰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이 집결한다. 투자자들도 모인다. 특정인의 원고에 대한 투자금액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책으로 출간한다. 이 곳에 모이는 사람들은 모두가 생산자요 투자자요 마케터이다.

누가 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고 성공할 때까지 끌고가느냐가 문제이지,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떠올림직한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이 모델이 ‘드림 북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사업화된 것 같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의 글 중에 ‘전차남’이라는 소설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한 남자가 전차에서 만난 여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인터넷에 문의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졌다고 했다. 책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책 ‘전차남’이 ‘드림 북클럽’에서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북클럽에 대한 설명이 Lulu와 SellaBand를 합한 형태와 일치했다.

책쓰기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이 모여 시도해보면 재미있겠다. 지금 블로깅에 쓰는 시간과 노력만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실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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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김태우의 '미코노미'를 읽고 쓴 한선생님의 리뷰를 보고 블로그에 눈을 떴습니다^^

    참 바라고 바라던 형태의 출판 사업이 될 것 같네요. 글을 쓰는 사람들과 읽는 사람들이 모여 어떤 공동체보다 더욱 활발한 피드백이 오갈 것 같은데....이거 꽤 재밌겠는데요?

    2008.07.20 08:08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술력이 있으면서 말 통하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실험해보고 싶은 심정~~
      딱히 이 아이템이 아니라도, '개방, 공유, 참여'의 한판 놀이터에 접속하고 싶은 마음 가득~~ ^^

      2008.07.20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2. 안녕하세요, 김태우입니다.
    이렇게 자주 미코노미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미코노미법칙(?)이 적용된 사업모델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작게 시도되는 경우들은 있는데요,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2008.07.21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좋은 책을 쓰셔서 제게 영감을 주셨으니까
      당연히 '입선전'의 순서를 밟고 있는 거구요.

      그러니까 무주공산이라는 얘기도 되는거지요?
      나야 까막눈이라서 꼼짝도 못하지만,
      기술좋은 분들은 왜 그렇게 신중한 걸까요? ^^
      오프라인에 비하면 경비의 문제이기보다는
      직관과 실행력, 네트워크의 문제일텐데요.

      2008.07.21 14:04 [ ADDR : EDIT/ DEL ]

'당신의 책을 가져라' 의 저자 송숙희는 실용적인 글쓰기에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성잡지 편집장을 위시해서 포털사이트 콘텐츠 디렉터 등 21년간 '돈이 되는 글쓰기'를 해 왔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저서 제목은 모두 혹할만한 것이다.


워딩파워(송숙희) 2008.4 다산북스
로지컬라이팅(데루야 하나코)2007.10 웅진리더스북  - 역서
고객을 유혹하는 마케팅 글쓰기(송숙희) 2007.1, 팜파스
돈이 되는 글쓰기(송숙희) 2005, 21세기북스


직간접적인 경험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의 글쓰기는 다르다.
여자들은 글을 통해 '자기치유와 소통'을 꿈꾼다. 살아오면서 다 못한 이야기나 가슴에 응어리진 한 같은 것을 풀어냄으로써 스스로 치유받고 이해받고자하는 것이다. 그 단계를 거치면서 점차 독자를 염두에 두게 되고,  '실용적인 글쓰기'에 눈뜨기도 한다.

반면 남자들은 처음부터 실용적인 글쓰기-누군가에게 읽히는 글, 즉 돈이 되는 글쓰기로 시작하는  것 같다.

이는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사회적으로 억눌려있어 '소통'에 대한 욕구가 강하거나, 상대적으로 '소통'의 장을 갖지못한 데서 연유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이 더 '관계지향적'이라는 분석도 유효하다. 평소의 그런 느낌때문에, 송숙희의 실용적 글쓰기가 더욱 돋보였다.

이제 막 내가 '나를 위한 글쓰기'를 졸업하고, '독자를 염두에 둔 글쓰기' 나아가 '상품으로서의 책'에 눈떴기 때문에 더했을 것이다. 그녀의 프리랜서 활동이나, 경력관리, 업무확장은 많은 암시를 주었다.  책을 직접 쓰거나, 책을 쓰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코칭해주기, 북프로듀싱을 하거나, 기업체와 공공조직에서 글쓰기에 대한 강연하기.

그녀는 글쓰기 공부의 첫 단계로 '베껴쓰기'를 강조한다. '베껴쓰기'에 대한 그녀의 글을 하나 옮겨본다.


영화 '카핑 베토벤'을 보셨나요?
천재적 작곡가 안나는 영혼의 멘토 베토벤선생의 악보필사자를 지원합니다.
왜그랬을까요?
악보 베껴쓰기라는 그 하찮고 지루하고 폼 안나는 일을 위해
안나가 견뎌야했던 수모를 기억하시는지.
안나는 베토벤의 악보를 베껴쓰며 베토벤의 음악짓기 경험을 공유한 겁니다.


저도 베껴쓰기로 글공부했습니다.
소설 쓸때는 소설을 죽어라 베꼈고
기자수업받을 때는 기사와 사설을 죽어라 베꼈지요.
제목 뽑는 공부를 하느라 광고카피도 무진장 많이 베꼈습니다.

베껴쓰기는 어떤 글이든 글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거치는 지옥의 코스입니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나가 떨어지지요.

베껴쓰기는 copy changing이라는 이름의,
'쓰기교육'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미국 초등학교의 작문교육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베껴쓰기는 요리를 배우는 사람에게도 해당됩니다.
요리를 잘 하려면 어떤 게 맛있는 요리인지 알아야 합니다.
직접 먹어보고 그 미감이며 등등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베껴쓰기는 옷을 만드는 사람에게도 해당됩니다.
디자이너 장광효씨가 그 비싼 아르마니 옷을 몇 벌 씩이나 분해한 에피소드를
기억하시는지요? 그에게는 분해 자체가 베껴쓰기 입니다.

제가 수많은 글 가운데 신문칼럼 베껴쓰기를 권하는 것은
신문칼럼-그것도 논설위원이 쓰는 칼럼의 글의 수준을 믿기 때문입니다.
논설위원은 신문사를 대표하는 논객으로
언론고시라는 이름으로 어렵사리 채용되고
채용되어서도 층층시하 윗선으로 부터 빨간펜 첨삭지도 받아가며
욕을 밥처럼 먹어가며,
또 기껏 쓴 원고, 수없이  내동댕이질 당하는 설움을 겪어가며
20여년 글솜씨를 단련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현장을 떠나 보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통찰한 것들을 쉬운 글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베껴쓸 글을 찾았다면 이젠 그 방법도 중요합니다.
1. 한문장 한문장 곱씹으며 옮겨 쓰세요.
2. 글 전체를 다 옮겨 쓰세요.
3.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은 글, 작가의 글을 베끼세요.
4. 질리고 질리도록 베끼세요.

간혹, 웃지못할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그 작가와 똑 같아지면 어쩝니까?
어쩌긴요? 횡재지요. 하지만 사람은 절대 누구와 같아질 수 없습니다.
낭중지추, 무슨 수를 써서든 주머니 속의 송곳은 드러나기 마련이지요.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scarf94&folder=6&list_id=9154687
언제든, 선택은 자유입니다.

참고로 다음 글을 링크합니다
http://cafe.naver.com/studymovie2006.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1

http://blog.naver.com/tediousday?Redirect=Log&logNo=60015695788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22/2008012201582.html
그녀의 블로그에는 작가지망생의 게시판이 있다. 지금 16명 정도가 입주하여, 열심히 베껴쓰기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들에게 글쓰기 코칭을 해줌으로써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는 동시에, 온라인 글쓰기 지도영역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이제껏의 지적 편력을 집대성하는 커다란 도약을 준비중인 것 같다. 전남 강진에 생기는 다산박물관 안에서 '다산지식경영센터'를 운영하는 일이 그것이다.

다산지식경영센터를 준비중입니다.
다산수련원에 임시로 설치했다가
연말 경? 다산박물관이 완공되면 입주할 예정입니다.

다산지식경영센터에서 하는 일은
개개인의 지식을 경영하고 창조하는 일-
쉽게 말해, 개인의 능력을 책으로 글로 표현하게 하는-을
하게 됩니다.

단 며칠이라도 생활공간에서 벗어나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며
다산선생의 책쓰기를 배우며
그렇게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여 평생 먹거리를 마련하는
창조와 지식경영의 전지훈련프로그램이지요.

대상은 기업과 단체, 그룹 단위입니다.
물론, 개인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샌터 자체야 막사나 콘테이너 박스, 텐트, 혹은 민박이면 어떻습니까.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제가 정작 중요하지 않나요?


그녀자신도 이 일을 하기위해 그동안 글쓰기 분야를 섭렵해왔나보다고  말하고 있지만, 누가 보아도 매혹적인 일이다. 풍광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단기합숙하며 글쓰기에 빠져들기, 유배 18년간 500권을 저술한 다산 선생의 정기를 흡입하며, 책을 쓰거나 쓰게 하는 일... 정말 멋지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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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무시간이라 빠르게 읽었습니다만 찬찬히 읽어볼만한 글들이 많네요.
    어제 구본형 선생님의 '세월이 젊음에게'를 밑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 속에서 아마도 '한명석'님에 관한 대목을 읽은 것 같습니다.
    아마 맞을 것 같은데^^
    더 없이 좋은 봄날 행복하세요~~~

    2008.04.07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어서오세요. 레몬쇼크님.
      상큼새콤한 닉네임이로군요. ^^
      그래요?
      저는 못 발견했는데, 다시 살펴봐야겠군요.
      봄날이라 오후에는 조금 나른하겠어요.
      오늘 안에 기분좋은 일 한 가지를 만드는 거에요.
      그 목표를 생각하며, 시들어있던 시간을 깨워
      레몬처럼 상큼한 오후 되기를!

      2008.04.07 14:19 [ ADDR : EDIT/ DEL ]
  2. 흠.. 이번 포스트에서 느끼고 배우는 바가 많습니다.
    단조로운 블로그 포스트를 하나 쓰는데도 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 합니다.
    남녀의 글쓰는 차이는 제가 느낀 그대로이네요.
    책을 쓰거나 쓰게 하거나..
    누구나 평생 한 권 정도의 자신이름이 세겨진 책을 가지길 원하지만
    몇이나 그 꿈을 이루고 있을까요?
    베껴쓰기라.. 아서 클라크의 단편에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2008.04.09 0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직장인과 가장, 인기 블로거로서의 1인3역을 모두 완벽하게 해 나가시려면, 이렇게 부지런하고 한결같아야 하는 거군요. 그 많은 일을 어떻게 해 나가시는지 참 경탄스럽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마틴님.
      저술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계시다면,
      집중적인 단계를 기획하고 매진하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책 한 권으로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고, 삶이 떠오르는 것을 많이 보았거든요.

      2008.04.09 07:40 [ ADDR : EDIT/ DEL ]
  3. 블로그를 다시 시가한지 얼마안되는 하우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고 마참 제가 읽고 있는 책이 송숙희님의 당신의 책을 가져라 여서 이포스트를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산선생.... 문득 다산선생에 관한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2008.08.30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쓰고자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갈수록 무르익는 것 같군요. 학습사회의 트랜드로 눈여겨 볼만 하군요.
      꾸준히 정진하셔서 원하는 꿈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2008.08.31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손바닥 크기의 핸디북 돌풍 - 조선일보 2008 2. 12



'작은 책'이 출판계 새로운 영역을 만들까? 대형할인점을 터전으로 삼은 어른 손바닥 크기의 핸디 북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핸디 북은 기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의 판형을 가로 12×세로 17㎝ 정도로 줄이고, 책값을 정가의 60% 수준(5500~7200원)으로 내린 책으로, 지난해 9월 이마트 매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규격으로는 문고판(10.6×14.8㎝)보다 조금 큰 크기다. ㈜임프린트코리아가 판매가의 20%를 인세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출판사들과 계약을 맺어, 조그맣게 새 단장해서 내놓았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한스미디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세종서적) '경청'(위즈덤하우스) '신화가 된 여자 오프라 윈프리'(청년정신) 등 독자들에게 친숙한 재테크·자기계발서와 역사·인문·육아 등 지금까지 100종을 출간했다. 이마트 108개 전 매장의 4개월 총 매출액이 40억원에 이른다고 임프린트코리아측은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200종 이상 책을 펴낼 계획이다.

이형석 임프린트코리아 대표는 "국내에 덜 활성화된 페이퍼백(paperback·양장본과 달리 상대적으로 얇은 종이로 표지를 장정한 싸고 간편한 책)을 우리 실정에 맞는 핸디북으로 출간해, 독자에게 저가로 양서를 공급하고 출판시장 전체 파이를 늘리려 했다"며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책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유통업체 예지와 손잡고 판매에 뛰어든 롯데마트도 '기획상품' 돌풍에 반색하고 있다. '나비야 청산가자'(대교베텔스만) '파페포포 안단테'(홍익출판사) 등 모두 33종을 펴내, 기대치의 2배인 월 매출액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양우석 롯데마트 상품기획자는 실적이 워낙 좋아 처세·소설 장르를 벗어나 요리·아동 서적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몇몇 출판사들은 교보문고와 제휴해 포켓 북 크기로 줄인 책 출간을 추진 중이다. 한 출판사 대표는 "20여개 출판사들이 '정가의 60% 안팎으로 값을 내린 포켓 북으로 독자의 가격 저항감을 없애 새로운 출판시장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했고 교보문고와 포켓 북 전용 공간 마련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빠르면 3월 중순 책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판가 일부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A 출판사 대표는 "현재 인세를 받고 대형할인점에서 베스트셀러의 축소판 책을 내고는 있지만 매출 규모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B 출판사 주간은 "출판사 입장에선 저가로 인한 출혈이, 독자 입장에선 2중 가격으로 인한 혼선과 불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할인점이 주도하는 '축소판 트렌드' 때문에 초판을 출간할 때부터 양장본으로 낼지, 페이퍼백 축소판으로 낼지 고민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출판사의 본래 의도 대신 유통업자의 입맛에 맞춰 외관에 신경을 써서 책을 만든다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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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양인자가 노랫말을 써놓으면 남편인 원로작곡가 김희갑이 곡을 붙여오는데, 그 곡이 어쩌면 그렇게 자기가 생각한 이미지와 부합하는지 놀라곤 했다고 한다. TV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공동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부부는 그야말로 하나가 되어 대본을 썼다고 한다. 한 장면에 대해 무려 30가지 옵션을 두고 토론한 적도 있으며, 부인이 쓰던 부분에 이어 남편이 써내려갈 정도로 일심동체였다고 한다. ‘신의 물방울’의 저자 아기 다다시도 한 사람이 아니라 남매이다.


나는 그저 친밀한 것도 좋지만, 의미있는 창조물을 공동생산하는 사이가 더 좋다. 막연히 ‘수유+너머’ 식의 실험에도 흥미를 느끼던 차에 최근 변경연에서 공저를 출간하며 그 재미를 확인했다. 평범한 여섯 사람이 각자 ‘강점찾기’를 한 사례에 대한 책인데, 저술여행이나 모임을 통해 한 가지 주제를 집중모색하고 ‘지식을 공동생산’하는 일이 아주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재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고 접촉하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라는 것을.


위에서 예로 든 공동저자들은 모두 부부나 남매같은 특별한 사이이다. 그러나 인터넷시대에는, 관심과 감각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무한대로 확장된다. Smartplace에서 본 glypho는, 협업으로 함께 소설을 쓰는 사이트이다. 이런 식이다.


1. A가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2. 사용자들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캐릭터, 플롯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3. B가 첫 번째 챕터를 작성한다. C도 마찬가지로 첫 번째 챕터를 작성한다.

4. 사용자들은 각각의 글을 읽고 투표를 하여 가장 적합한 글을 결정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글이 계속 작성되고 이어진다.

현재 과학, 로맨스, 미스터리, 환타지, 유머, 모험, 드라마 등 여러 장르에서 협업 소설이 작성되고 있다. 사용자는 캐릭터, 플롯, 제목을 제안하거나 챕터를 작성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기여할 수가 있다. 직접 대면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지식을 공동생산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도 힘을 합쳐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는 셈이다.

glypho 사이트가 주는 힌트를 여러 측면으로 확장할 수 있으리라. 우선 영화시나리오, 드라마 대본, 업무상의 문서, 특허업무 등 모든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비슷한 관심과 동기가 있는 사람을 모으고, 그들의 공통된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에 커다란 틈새가 있다고 본다.


참고: 함께 쓰는 소설은 얼마나 감동적일까 by 바비

http://www.smartplace.kr/blog_post_4.aspx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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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해외의 한 여론 조사가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에 의해 만들어진 신조어 가운데 사람들을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 용어에 대한 조사였는데 1위는 온라인 분류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포크소노미(Folksonomy)였다. 2위는 블로고스피어, 3위는 블로그, 4위는 네티켓이었다. 그리고 5위 역시 블로그와 관련된 단어로 블로그에 올라간 내용을 엮은 책을 뜻하는 '블룩(Book + Blog, Blook)'이었다. 그외에 동영상 블로그블로그(Vlog), 소셜네트워킹, 쿠키, 네티켓, 온라인 세미나란 뜻의 웹비나, 팟케스트, 위키, 아바타, UCC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5위를 차지한 블룩이란 말은 2002년 8월 웹사이트 '버즈머신'을 운영하는 미국 저널리스트 제프 자비스가 만들어낸 말로 <블룩(Blook)> 이란 책이 발간되면서 유행되기 시작했다. 미국 출판계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블룩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블룩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일본 역시 블룩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인터넷 콘텐츠를 엮어 책으로 펴내는 '넷셀러'라는 말이 쓰이기도 한다.

 
온라인으로 흥행성 검증받은 내용 출판 '일거양득'

블룩의 유행은 단지 온라인에서 유명하거나 인기를 끌고 있는 내용을 책으로 펴낸다는 의미를 넘어서 출판사의 새로운 저자 발굴 필요성과 안전한 아이템을 출판하려는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유명하거나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책으로 엮어 출판하는 경향은 만화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작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감자도리', '순정만화', '위대한 캣츠비', '게임회사 이야기', '마린 블루스', '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만화는 모두 매일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컷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고 오프라인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터넷 만화의 원조이자 단행본으로 출간된 인터넷 만화의 선구자 격인 작품은 1997년부터 권윤주 씨가 개인 홈페이지(www.snowcat.co.kr)에 연재한 만화를 엮은 <스노우캣 다이어리>(권윤주, 애니북스). 달력형식의 홈페이지에 일기체 만화를 올려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인터넷 만화 연재의 형식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 블로그에 연재된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경우로는 2005년 말 출간된 <게임회사 이야기>(이수인, 에이콘출판)를 들 수 있다.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게임 기획자 이수인 씨가 2004년부터 <게임회사 이야기>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글루스 블로그(neverwhere.egloos.com)에 연재한 에세이 형식의 만화를 모은 것이다.

<게임회사 이야기>는 2005년 가장 많이 링크된 블로그로 뽑히는 등 블로거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 덧, 이 부분에 대한 이견 제시가 댓글에 있었습니다. 본문에 반영합니다.
오영욱 2007/10/26 14:31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이수인씨의 게임회사 이야기는 블로그에도 연재가 되었지만 실제로 연재된 곳은 게이머즈라는 게임잡지입니다. 실제로 만화 연재도 잡지에 연재된 이후에 업데이트 되었구요. Blook의 예로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것 같군요.

이외에도, 다음 창작만화 카페(cafe.daum.net/papepopo)에서 연재돼 인기를 누렸던 순수한 청년 파페와 착하고 여린 포포의 예쁜 사랑을 담은 만화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홍익출판사)는 2002년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 www.marineblues.net)를 통해 소개되어 인기를 끈 <마린블루스>(정철연, 학산문화사)도 2003년 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카툰 에세이집 <포엠툰>(정헌재, 청하출판사) 역시 개인 홈페이지(www.bburn.net)에 올렸던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2003년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요리 블룩의 원조 격인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는 '독신남이 직접 해 본 쉬운 요리'를 표방하면서 2003년 출간돼 지금까지 간편한 요리책 발간 붐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후 <베비로즈의 요리 비책>, <꼬마마녀의 별난 빵집>, <야옹 양의 두근두근 연애요리>는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유명한 박경철 씨의 경제에세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를 비롯해 미술 에세이인 <그림 읽어주는 손가락>,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장사 체험담을 간추린 <머리핀 장사에 돈 있다>, 괴담집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와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등 다양한 블룩이 선보이고 있다. 20대 여성의 고단한 삶을 기록한 <라오넬라 새벽 두시에 중독되다>, 유쾌한 일본 여행기를 담은 <이랏샤이마세 도쿄>, 사회심리학 박사 이철우씨 역시 자신이 운영하는 '유멘시아'라는 블로그 내용을 토대로 <나를 위한 심리학>이란 책을 펴냈고 등 역시 실용서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블룩의 소재를 보여주고 있다.

블루커와 출판사의 '동상이몽'

출판계가 블로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블로그의 콘텐츠의 인기도나 독자 반응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매일 단일 콘텐츠 소비만 이뤄지는 온라인의 특성상 모든 내용이 같다고 해도 깔끔하게 한 권으로 펴내는 책의 소비를 오히려 촉진시킬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 때문이다.

출판업계에서는 이미 온라인에서 유명한 블로거의 경우 책을 출간하게 되면 자신의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초기 마케팅과 홍보 역시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블로그에 예약 판매 등의 이벤트만 걸어도 초판 물량이 소화될 정도로 이들 블룩 저자 블로거(블루커, Blooker)의 힘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같은 블로거들이 서평을 서로 올리면서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등 블로그를 통한 저자 확보 이외에도 출판사에서는 블룩 출판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블룩의 유행에 대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 블로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몇몇 블로그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영입 작전을 벌이고 있는 출판계에서는 유명 블로거들이 점차 자기 권리 확대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인세를 올려달라거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기성 유명 저자급의 조건을 걸기도 한다는 것.

반대로 블로거들은 출판계의 블룩 출판에 대한 제안을 덥썩 받아들였다가 출간 일정이 늦춰지거나 반복되는 원고 수정 작업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는 것. 블로그에 올린 글을 수정 없이 엮어서 책으로 낼 것이란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책이 진행되면서 일관성 있는 책의 흐름을 정하기 위해 자신이 쓴 글을 반복해서 수정하는 고통스런 작업에 대해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블룩을 펴내고 있는 한 출판사 기획자는 "기획형 블룩이 남발되면서 초기의 신선함도 떨어지고 있고 블로그 운영이나 소통에는 관심 없고 단지 책을 쓰기 위한 용도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책을 쓰고 나서는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한다.

온오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콘텐츠 사례로 불리는 블룩. 하지만 소재가 다양하지 않다거나 전문성보다는 대중성에 치우쳐 있다는 점은 출판계에서 꾸준히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마치 신인 작가를 위한 양성소쯤으로 여기는 풍토 등 블룩이 넘어야 할 산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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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MBA란

북스MBA는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교육사업(컨퍼런스, 세미나, 기업 위탁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는 플루토미디어에서 선보이는 독서통신 교육의 새로운 브랜드 입니다.
북스MBA는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신간 도서 및 베스트 셀러를 교재로 구성하고,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교육 과정과 참신한 문제구성을 통해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독서통신교육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북스MBA가 추천하는 매월 1 권의 필독서를 통해 회사와 개인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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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MBA의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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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이해와 고객 가치 경영
우리에게 급여를 주는 사람은 회사가 아니라 바로 고객입니다! 고객의 감소는 직원의 해고로...
대화와 설득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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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마인드 : 성과를 높이려면 CEO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라
당신의 성공을 이끌어갈 CEO는 바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이 CEO와 경쟁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성과를 높여주는 리더십
리더십은 계발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자기의 비전으로 끌어들이는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때...
일 잘하는 직장인의 자산관리 원칙
급변하는 재테크 환경에서 한국인이 직면하기 쉬운 재무고민을 명쾌히 해결! 평균수명 100세 시대!
경제의 이해
최고의 이익과 가치를 얻고 싶다면 경제를 읽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좀 더 쉽게 경제를 배울 수 있는...
트렌드 이해하기
트렌드를 따라가시겠습니까? 트렌드를 만드시겠습니까? 변해가는 세상의 모습, 미래 유망 비즈니스...
마케팅의 이해
마케팅 기획이 기업의 미래다! 시대가 바뀌고 기업 환경이 변하면 마케팅 기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웹2.0과 롱테일, UCC 트렌드 이해하기
집단의 지성과 지혜(Collective Intelligence)의 시대! 일방적 정보 제공에서 쌍방향 정보 공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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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왜 썼을까" 단순한 궁금증에서 사업구상





책 내는 걸 산고()에 비유하잖아요. 애를 낳았으니 할 얘기가 얼마나 많겠어요. 저자들은 자신의 책에 대해 말하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수다쟁이예요. 앞으로 강연 내용이 동아일보를 통해 더 널리 알려지니 저자들이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요.”


1월부터 본보의 ‘2008 책 읽는 대한민국’에 합류해 저자 강연회를 여는 이동우(34·사진) 대표.


지난해 12월 31일 찾아간 서울 종로구 북세미나닷컴(www.bookseminar.com) 사무실 입구에는 녹음테이프가 책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바로 이제까지 저자 강연회를 녹화해 모은 것이다.

2004년 11월 처음 시작된 저자 강연회는 서울대 이면우 교수, 방송인 백지연 씨,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의장 등을 비롯해 총 237명의 저자가 다녀갔다.


그는 “처음엔 저자를 섭외하는 게 어려웠지만 지금은 섭외가 힘들지 않다”며 “오히려 요즘엔 먼저 알리겠다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책을 통해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한 번밖에 못 쓰지만 강연을 통해서는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세미나닷컴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저자와 독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책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어 왔다.

보통 강연회에는 매번 150여 명의 독자가 참여하니 이곳을 다녀간 ‘수강생’만 해도 4만여 명에 이른다.


이 대표는 컨설팅 회사 기획실장, 경제연구소를 거치며 북세미나 사업을 구상했다.

한 달에 40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인 이 대표는 “저자가 이 책을 왜 썼을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절대 속독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게 됐을까, 거기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면 엄청 빨리 읽어요.” 그 결과 책을 가장 빨리 파악하는 방법은 저자와의 대화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지금까지 경제와 경영 부문의 저자가 많이 참여했는데 앞으로는 문학과 인문학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저자 섭외의 기준은 없다”면서도 “그 대신 남의 책을 베끼거나 기획자가 만든 책의 저자 등 초청하지 말아야 할 책의 저자는 귀신같이 가려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크레이추얼파워’의 저자 ㈜그레잇웍스 김지영 대표(9일), ‘단 한 줄의 승리학’의 저자 KENT C&P 김형섭 대표(11일), ‘글로벌 파워매너’의 서대원 전 유엔 차석대사(16일), ‘글로벌리스트’의 동아일보 김순덕 편집국 부국장(23일)이 강연한다.

-- 동아일보 2008. 1. 2.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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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1 만원으로 책 50권의 내용 본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이민혁(32.직장인) 씨는 출근하는 즉시 '북코스모스(도서요약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10장 가량으로 압축된 책 요약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그가 읽은 책은 '솔로몬 부자학 31장'. 이씨는 "재테크나 전략서.자기계발서는 내용이 방대해 무게만으로도 압박을 느낀다"며 "간략하게 알짜 내용만 압축한 요약본을 읽는데는 무리가 없고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고 말했다.

책이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정보입수 통로였던 책이 인터넷과 융합하거나 크기와 구성을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북코스모스.북짚.매경독서클럽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책 요약본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요약본이란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10-15장 분량으로 정리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북코스모스의 경우 요약본을 이용하는 단체회원수가 삼성전자.현대기아자동차.SK텔레콤.KT.GS건설.포스코.국민은행 등 110개 기업 및 공사와 80개 정부기관, 10개 대학 및 시립 도서관 등 200여곳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는 작년에 비해 11% 이상 급증한 것이다. 북코스모스의 임진택 팀장은 "일반회원뿐 아니라 업무에 바쁜 직장인들이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요약본 책을 읽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중앙일보 2006. 11.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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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품으로 출판의 활로 모색                                                  


“독자 입장에 서면 책은 상품이 아니다. 독자에게 책은 흔한 말로 지식의 창고요, 자신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주요한 계기이다. 책은 물건이 아니라 정신적인 그 무엇이다.”


철학자 강유원이 『책』(야간비행)이란 제목의 책 서문에서 언급한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책에 대해 개념이다. 하지만, 꼭 그렇기만 한 책일까? 시대에 따라 이런 개념 규정도 달라져야 하는 건 아닐까?

이제 책은 게임의 조작을 다루는 매뉴얼까지 출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른바 게임 가이드북인 셈인데, 『리니지 2 택티컬 가이드북』(게임문화), 『마비노기 가이드북 : 경제와 생활편』『던전앤파이터 가이드북』(이상 시공사), 『테일즈 위버 공식가이드북』(제우미디어) 같은 책이 그런 책들이다.

그렇다면 나의 마음을 담아서 쓴 사랑고백 책,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찍은 사진과 함께 하루하루 달라진 모습을 기록한 엄마 아빠가 만들어주는 베이비북은 어떤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책과는 다른 개념의 ‘선물북’이란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글담출판사를 찾아 그 뒷얘기를 들어보았다.

신 : 『포토 베이비북』『내가 너를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같은 새로운 형태의 출판물을 선보였는데, 소개를 좀 해주시죠.

김 : 『내가 너를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는 연인에게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하는, 그리고 남들과 차별된 것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트렌드에 주목해 기획한 책입니다. 남자, 여자, 세트, 이렇게 3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13만부 정도 판매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사용법에 대한 문의가 네이버 지식인에 수백 건씩 올라오는 걸 보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포토 베이비북』은 디지털 카메라로 아기 사진을 많이 찍는 젊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인데 이미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통해서 사진 편집, 글쓰기 등에 익숙해진 엄마들을 오프라인으로 끌고 나온 것이지요.

사실 온라인이라는 게 정보노출에서 오는 피곤함 같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사랑은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더 어울릴 거라는 생각에 포토북 제품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임신, 출산 축하 선물로 많이 판매됐고 관련 업체 납품도 많은 편인데 유아용품 관련 업체나 분유회사 같은 곳에 사은품으로도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관련 제품들이 2, 3종 더 출간될 예정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응용한 책 꾸미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컨셉의 책으로 8종의 저작권 수출

신 :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저작권 수출도 하셨는데요.

김 :『내가 너를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가 2004년 중국 베텔스만에 당시로서는 큰 금액으로 수출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대만에도 수출되었구요.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나의 자서전』『사랑을 교환하는 러브북』『고백-그대를 사랑해도 되겠습니까』『그대를 사랑한 100일 동안 愛』등 선불북 5종 모두 중국과 대만에 수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인디고 브랜드의 『어린왕자』도 수출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교과서를 만든 과학자들』『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도 중국에 저작권을 수출했습니다. 『여자 시즌2, 달라진 나로 두 번째 인생을 살아라』는 현재 수출 상담 중에 있구요. 이런 실적이 컨셉과 내용 때문이겠지만, 중국 쪽이 외형을 중시하는 문화여서 그런지 편집판을 보내주면 다들 좋아합니다. 

신기수 (이하 신) : 출판을 시작하신지 이제 만 8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김종길 (이하 김) : 출판사는 사실 멋모르고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출판사를 인수해서 하다 보니 제대로 된 회사의 방향과 개념을 잡지 못해 힘들었죠. 초기에는 경제경영 서적을 출간했는데,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다 보니, 말하자면 준비된 출판을 못했죠. 영업측면에서도 처음에는 100여개의 서점을 거래했는데요. 유통경로를 더 넓히자는 생각으로 140개로 늘려보기도 했습니다. 책 종류도 전문화되지 못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1인 출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경쟁력을 가지려면 전문화, 특성화를 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초반에 제가 시행착오를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이에요.

몇 년 전에 ‘하타무라 요타로’라는 일본 실패학의 대가의 책 『실패의 시대』를 번역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요지는 ‘실패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느냐, 기회로 활용할 것이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냉정한 자기분석을 통해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서 매진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 : 어떻게 돌파하셨습니까?

김 : 지금처럼 선물북, 청소년, 여성서 분야로 특화한 게 그나마 이렇게 쪼들리지 않고 출판사를 꾸려갈 수 있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래 서점도 현재는 60군데 정도로 줄였습니다. 거래처를 넓힌다고 해서 수익률이 좋아지는 건 아니니까요. 글담은 현재 매출이 매년 35%에서 45% 정도 신장하고 있습니다. 수금이며 지출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예상 가능한 경영을 하려고 합니다. 반품율도 10% 이내입니다. 보통 30% 이상 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반품을 줄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한 달에 300부 이상 나가면 저희에겐 살아 움직이는 도서인데, 매년 3천부 이상 나가는 스테디셀러가 25종 이상이니까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신 : ‘인디고’란 브랜드는 선물북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김 : 선물북은 첨엔 글담 브랜드로 나왔는데, ‘인디고’는 작년에 선물북 브랜드로 특화했죠. 선물북 시리즈는 3년 전부터 내기 시작해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나의 자서전』이 첫 작품입니다. 처음엔 크게 반응이 없었지만 현재는 판매가 좋은 편입니다. 당시에 ‘나만의 책’이란 컨셉이 유행했는데, 코드가 맞은 듯해요. 몇 년 동안 지켜보다 보니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좀더 전문화해서 고급스런 양장제품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서점 이외에도 디자인 문구 전문 쇼핑몰에 대부분 입점해 있습니다.

신 : 그런데, ‘인디고’는 무슨 뜻입니까?

김 : ‘푸른색’을 의미하는 영문 ‘indigo'에서 출발했구요. ‘변치 않는 사랑의 색’을 의미합니다.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신 : ‘출판의 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각 분야별로 대처방법이 다를 듯합니다. 예를 들어 실용서를 내는 입장에서는 출판의 위기라는 걸 크게 느끼지 못할 듯도 싶거든요.

김 : 저희처럼 직원 10명 내외의 중소출판사의 경우는 더 힘들다고 합니다. 출판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저희 같은 경우 수금이 최소 1억 원은 유지되야 하는데, 신간 수금율이 50%도 안 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재주문이 하루에 평균 700부 이상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구조에서 그게 쉽지만은 않죠. 게다가 요즘은 초기 프로모션을 워낙 많이 하다보니 사은품, 할인 쿠폰, 적립금 포함하면 제작비에 밑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고 보면 도서정가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양서를 공급하려면 도서정가제가 정착돼야 합니다.

마일리지, 할인쿠폰 등 사실상의 가격 할인도 일정 범위내에서만 하도록 규제해야 합니다. 출판사간의 과도한 이벤트나 홍보로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책 이외의 다른 요소가 판매에 더 작용한다는 것은 출판계에도 독자에게도 모두 손해인데 말이죠. 책도 상품이기 때문에 홍보나 이벤트가 필요하지만 고도한 출혈경쟁의 피해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출판계로 돌아 올 겁니다. 출판계에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게 꼭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인력 문제입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건데 중소 출판사는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신입을 받아들이기엔 회사 규모가 너무 작고 역량있는 경력사원은 큰 회사로만 몰리고 때문에 인력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책도 베스트셀러만 살아남으니까, 책이 노출되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요. 말하자면 인력도, 책도 중간층이 없어지는 셈이죠.

하지만 어느 분야든 위기는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타개책을 갖고 있느냐인데 각 출판사마다 주어진 여건과 환경이 다 다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런 외부적인 조건들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시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회사 운영에 필요한 거래처, 저자, 번역자,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한 듯 싶습니다.


텍스트 위주 아닌 잡지 형식의 편집 시도

신 : 시리즈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 한 권뿐인 책 시리즈’ 그리고 청소년 관련 분야 시리즈를 소개해 주시죠.

김 : 청소년 시리즈는 ‘교과서를 만든 시리즈’, ‘선생님도 모르는 시리즈’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교과서를 만든 시리즈’는 현재 6종이 출간되었고, 올해 2종이 더 출시됩니다. 일러스트를 많이 활용해 재미를 주려 노력했고, 교과서와 연계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지를 구성해 독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과학문화재단, 간행물 윤리위원회 등에서 선정하는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책들입니다. ‘선생님도 모르는 시리즈’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저학년 대상의 책인데요 모두 번역물입니다. 현재 3종이 나와 있고, 앞으로도 많은 책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서울시, 부산시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필독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청소년 도서시장이 아직은 크게 활성화되었다고 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책 제작에 필요한 금액은 상대적으로 큰 분야입니다. 때문에 초기 제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 변혁을 꿈꿨던 386세대 부모들이 책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던 세대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텍스트 위주의 딱딱한 내용이 아닌 잡지 형식의 편집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신 : 앞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김 : 인디고 브랜드로 나오는 책들입니다. 갖고 싶은 책, 선물하고 싶은 책인 셈인데요. 책과 문구를 결합한 상품들입니다. 이번에 출간한 『어린왕자』 상품의 경우처럼 한 컨텐츠로 책, 책과 노트 세트, 다이어리 등 여러 가지 상품군을 만들었는데 소위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런 사례들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 경우 한 아이템에 많은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서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척할 수 있는 상품들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를 계속 키워나가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소출판사의 역할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책의 프로모션과 관련해서도 책만 잘 만들어서 경쟁하기엔 시장상황이 너무 각박한 것 같습니다. 책에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홍보방식이 이젠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희들은 젊은층을 겨냥한 책들이 많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움직임이 많은 그들의 특성을 분석해 다양한 프로모션의 방식들을 시험해볼 예정입니다. 신문광고나 서평의 힘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 대안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는 매체별로 너무 각개전투식 홍보가 진행되고 있어서 인력도, 돈도 불필요한 투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신 : 아주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데, 독자들이 그 가치를 몰라준 책도 있을 듯합니다. (웃음)

김 : 『열린 세계 현대사』라는 책입니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출판사 ‘라 데쿠베르트’가 펴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세계 연감’의 청소년판인데요 역사와 정치, 지리 등을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책입니다. 계약부터 1년 반 정도 걸린 작품인데 많은 일러스트와 70여 컷의 지도 작업을 하는데 공을 아주 많이 들였습니다.  ‘대학원생이 읽어도 충분한 수준의 책’, ‘청소년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읽어야 할 책’이 말해주듯 독자들의 평도 아주 좋았고, 2006년 대한출판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사에 관련된 텍스트 외에도 전 세계 국가 정보, 그리고 현대사를 움직이는 14가지 키워드에 대한 분석 등 역사와 지리를 아우른 통합교과의 대표적인 책이라 자부하는 책입니다.

신 : ‘선물북’은 책을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만든 것인가요? 색다르고 재미있는 시도 같습니다.

김 :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경쟁에 의해서 얻어지는 시장이 아니고, 창조에 의해 이루어지는 시장, 남들이 안하는 새로운 시장을 말하는 것이죠. 외국의 경우에는 선물북처럼 기능성을 갖춘 책들만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딸에게, 엄마에게, 아빠에게처럼 대상을 특정화한 책들도 있구요. 생일이나 졸업을 축하하는 책, 누군가를 위로하는 책, 새출발을 격려하는 책처럼 사용목적에 따라 특화된 책들도 많습니다.

이런 책들은 대부분 수십 종이 한꺼번에 출시되어 아이템 별로 별도의 특별 매대까지 제작해 전시하는 형태를 띠고 있더군요. 저희는 이런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기획도 기획이지만 제작 공정이 아주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수공업제품이거든요. 미지의 땅을 개척한 셈인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렇게 좌충우돌하다 보니까 제작 노하우가 많이 생겨서 요즘은 다른 출판사에서도 문의가 많이 와요. (웃음)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신 : 이런 상품들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게 남자로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김 : 선물북 기획과 제작은 편집디자인회사를 했던 아내의 힘이 컸습니다. 사실 이런 상품들은 남자인 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 덕분이죠. 인디고 브랜드로 일하는 인원은 2명뿐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다들 놀라시는데요 2명이 많은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작년엔 굉장히 힘든 일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제작도 그렇지만 유통 면에서도 시장마다 다른 특성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없다보니 많은 실수와 아픔들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인원보강을 해서 더 효율적이고 좋은 작품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품을 제작하는데도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신 :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시리즈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이건 사업비밀일 수도 있겠네요. (웃음)

김 :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출판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이렇게 분류되는 도서 시장은 그 의미가 점점 퇴색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른바 로틴(lowteen, subteen, 13세 이하)세대인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저학년을 묶어 그들을 대상으로 한 책을 만들려고 합니다. 학습만화를 중고등학교 시장까지 끌어올리는 시도들이 많이 있는데 가독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만화에 대한 부모들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희도 이런 대열에 합류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물론 새로운 브랜드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저희들이 나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여성서 분야에도 많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나쁜여자가 성공한다』『여자 시즌2, 달라진 나로 두 번째 인생을 살아라』같은 책들은 독자들의 사랑을 아주 많이 받고 있는 책들인데요. 저희가 갖고 있는 인적 자원들이 여성서 쪽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주 큰 시장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개척해보려 합니다.

또 제가 40대 중반이다 보니 4050세대들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칙칙한 중년이 아닌 젊고 활기찬 중년의 이야기를 담아 보고 싶습니다. 요즘 40-50대을 타켓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시장이 있다는 얘기겠죠. 취미생활이나 여행 등 나만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이나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하고 있죠. 인생의 후반기를 정말 의미있고 멋지게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중소규모 출판사의 역할 모델 되고 싶어…

신 : 출판사업을 하면서 이럴 땐 내가 왜 이 일을 하게 됐나 싶을 때도 있고, 이럴 땐 그래도 이 일을 하길 잘했다 싶을 때도 있을 듯합니다.

김 : 출판사 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겠지만, 내는 책마다 귀하죠. 그런데, 시장의 반응을  못 얻거나 서점에서 대접을 못 받고 반품이 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책으로 경쟁하지 못하고 기타 다른 요인들 때문에 밀려날 때가 그렇습니다. 어느 땐 저희 역시 시대적 상황이 그러니 우리도 묻어가자, 뭐 이러면서 따라할 때도 있는데요 큰 출판사들과 경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신 : 출판사업을 하시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을 텐데요.

김 :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나의 자서전』을 만들어 처음 서점에 들고나갔을 때 생각이 납니다. 서점 담당자들이 ‘이게 노트지, 무슨 책이냐’ 하면서 매대 진열을 안 해주더라구요. 반응도 냉랭했구요. 그런데 이번엔 쇼핑몰 쪽에서 ‘이게 책이지, 무슨 노트냐’하면서 입점을 안 시켜주는 거예요. 너무 황당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한두 군데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그곳에서 정보를 얻은 독자들이 서점에서 이 책을 찾기 시작했고 덕분에 서점 쪽에서 책을 보내달라는 역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죠. 지금은 양쪽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엔 ‘텐바이텐’ 대학로 매장에 처음으로 단독 매대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에 매대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신 : 현재 출판사 구성원은 어떻게 됩니까? 사람이 곧 경쟁력인 건 다른 기업이나 조직보다 더 클 듯합니다. 직원관리나 재교육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 : 출판사 운영하면서 가장 마음이 쓰이는 것이 직원들의 처우문제입니다. 규모가 있는 회사를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복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3년 전부터 주 5일제를 하면서 매년 2회 정기 성과급 외에 매달 수금액의 3%를 전 직원에 분할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미한 금액이긴 합니다만 매달 회사의 매출과 수금에 대한 정보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작은 이익이나마 함께 나눈다는 인식만큼은 큰 회사 경영자 못지 않습니다. (웃음)

저도 직장생활을 해봤습니다만, 변화가 없다는 게 직원들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잖습니까? 경영자는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의무라고 봅니다. 연초에 전년도 결산을 하고 당해년 출간 계획과 운영계획 등을 발표합니다. 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한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즐거운 직장문화를 갖기 위해 근속 1년이 되면 황금열쇠를 만들어 축하해준다든지, 직원들의 생일을 모두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한다든지, 한 달에 한 번 영화 관람도 함께 하면서 서로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다른 출판사들도 모두 하는 프로그램들입니다만, 저희처럼 작은 출판사는 이런 부분을 이루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신 : 중장기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좀 들려주시죠.

김 : 전문화, 특성화를 더 심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인디고’는 더욱 세분화하고 전문화해서 서점, 쇼핑몰에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히고 싶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동안의 고생과 시행착오를 토대로 발전하고 성숙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글담’은 비주얼한 편집을 내세운 여성서, 독자층을 10살 전후까지 확대해서 청소년 학습교양서 시장 쪽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청소년물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책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볼 작정입니다.

신 : 이번 기회를 빌어 글담의 ‘자기 선언’을 한다면?

김 : 글담은 규격화되고 정형화된 책에서 벗어나 독자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되겠습니다. 내용으로도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는 텍스트가 담긴 책을 만들겠습니다. 책의 본연의 정신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공예품인데 이 분야에서 새로운 역할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더욱 충실한 내용을 더욱 실험적으로 만드는 글담이 우선 되어야겠죠.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오랜 잡지사 기사 생활을 경험으로 출판업에 뛰어들었다가 한동안 시행착오의 기간들도 오래였다. 하지만, ‘선물북’이란 새로운 형태의 출판으로 전환, 이젠 10종에 달하는 책을 중국, 대만에 수출까지 하는 실적을 거둔 글담출판사 김종길 대표. 그에게는 느껴지는 것은 조심스러움과 함께 자신감이었다. 이는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다져온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출판계에서도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요즘이다. 분야별로 보면 자기계발이나 실용서적은 잘 팔리는 반면 문학이나 인문서적의 침체가, 출판사의 규모별로 보면 대형 출판사와 소형출판사만 남고 중견출판사들이 확실한 입지를 굳히기 힘든 출판구조에 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글담의 새로운 시도들이 현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출판사들이 위기를 타개해가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아닐까 한다. 앞으로도 글담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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