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블로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금보다도 더 몰랐던 때, 그러니까 시기적으로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블로그공부라는 명목으로 약간의 글을 퍼왔다. '불펌금지'라는 말을 퍼가지 않는 것을 금한다~~ 는 애교로 알아들었을 정도이니, 출처를 밝히고 퍼오는 것은 전혀 하자없는 행위인 줄 알았다.

그 후 블로깅에 매력을 느껴 써핑을 좀 하다 보니, '펌'이 블로고스피어의 뜨거운 감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퍼가고 심지어 재가공을 해도 좋다는 분도 있고, 스크랩을 막아놓은 곳도 상당히 많다. 나도 출처만 밝히면 재가공까지는 몰라도 퍼가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하는 축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평균 방문객보다 두 배의 방문객이 있길래, 누군가 내 글을 퍼갔구나~~ 직감적으로 느꼈다. 과연 어떤 분이 내 글을 퍼 간 것을 발견하였다. 출처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조금 묘했다. 그 블로그의 경우, 내 재주로는 메인화면을 찾을 수가 없어서 더 했을 것이다. 어떤 블로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아~~ 이 블로거가 인사 한 마디 하고 퍼 가 주었다면, 나의 어떤 글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도 알고, 새로운 블로거 이웃도 알게되고 훨씬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백하건대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링크할 줄도 몰랐다. 그냥 주소를 복사해 놓으면 링크가 되는 것을 보고는, 지금도 신기할 정도이다. @.@  <그렇다면 음원은 어떻게 복사하는걸까? ^^>  또 어떤 글을 인용할 때 시원하게 눈앞에 자료가 펼쳐져야지, 달랑 주소가 한 줄 버티고 있는 것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한 블로거가 링크해 놓은 블로그를 계속 따라 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면서, 링크가 블로그의 꽃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링크덕분에, 내가 개인적으로 찾으면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릴 뿐더러, 영영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를 좋은 블로그를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고마움을 표현하자, 어떤 블로거는 "나도 링크된 것에서 발견한건데요뭐"하고 말해주었다. 그렇다. 내 글이 내가 읽은 글에 대한 각주이고, 내 삶이 내가 만난 어떤 사람들의 일부이듯이, 나의 블로그 역시 내가 링크하고 방문한 모든 블로그의 총화인 것이다.

하늘아래 나 혼자 이룬 것은 없고, 나 혼자 살아갈 수도 없다. 그것이 내게 흘러들어와 나의 일부가 된 것들에 대해, 내가 존재하는 환경에 대해 겸손하고 따뜻한 연대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에서 그 추상적인 명제는 명백한 현실이 된다. 링크를 통해 - 댓글, 트랙백, rss도 있지만 -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연결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 한 줄의 공감에서 따뜻한 위안과 힘찬 격려를 받는다. 사람은 그렇게 강한 존재가 아니다. 아주 작은 배려에서도 다시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의 공감은 문화가 되어 시대의 얼굴을 바꾸기도 한다. 사회적인 현안에도 목소리를 집결할 수 있다. 블로그에는 그만한 힘이 있다. 그리고 그 재미와 특성과 힘은 링크에서 나온다.

내가 인용한 글이든 관심있게 보고있는 블로그이든, 링크를 걸어주라. 그로써 블로거의 예의를 지키고, 블로그의 재미를 누리고, '연결효과'를 실험하라. 그 실험을 통해 우리는 지식을 창조하고 공감하며, 함께 즐기고 발전하는 블로고스피어의 적자가 될 수 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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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최근 웹 2.0을 접하면서 댓글, 트랙백, rss 모두를 접하려고 하는데, 정작 블로그상에서 링크를 어떻게 하는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음... 그냥 링크 주소를 복사? ^^;;; 웹 2.0에서 링크가 위의 용어들보다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2008.02.25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지식의 투명성은 물론, 요즘에는 블로그의 수익성과도 직결되므로, 링크의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듯합니다.

      2008.02.26 08:51 [ ADDR : EDIT/ DEL ]

 

리트머스, 이름을 참 잘 지었다. 좋은 인터넷서비스를 발굴, 지원, 투자까지 해 주는 프로젝트이다. 리트머스 시험지를 통해 산,염기를 판별하듯, 새로운 서비스의 동력을 검증하는 가상실험실인 셈이다. 이 프로젝트를 발주한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소장은 리트머스의 정체성을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흡사하다고 규정한다. 스타를 발굴하여 지원하고 일정지분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리트머스가 연예인매니지먼트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다는데 있다.


리트머스는 신청자를 받아 클로즈베타, 오픈베타를 거쳐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그 기준은 이렇다. 방문자수, 페이지뷰, 이용자층, 수익모델 그리고 사회적가치. 사회적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은 IT생태계의 복원이라는 명분을 지키고, 업계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또한 류소장의 글에는 유독 ‘팀’에 대한 강조가 많다. 어찌보면 아이디어, 기획력, 기술력, 마케팅력 그런 각각의 요소들보다도 유기적인 팀구성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팀이 잘 구성되어 있으면 기획, 개발, 마케팅이 어떤 식으로든 향상되고 실제로 구현이 되지만, 팀이 잘 구성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구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단지 생각으로 그칠 뿐, 실행이 안된다는 것이다.


IT업계의 특수성과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런 생각은 ‘사람중심’의 철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에 대한 그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자.


"첫째, ‘챔피언(또는 스폰서)’은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고 새로운(어쩌면 파격적인)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대개의 경우 자신보다 경험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손윗사람이다. 챔피언이 없는 사람은 모든 문제를 자신의 얕은 경험으로 판단해야 하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둘째, ‘파트너’는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주고 자신이 할 수 없거나 잘 하지 못하는 영역을 맡아주는 동료이다.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사람인 소울메이트(soul mate)가 있다면, 특별한 업무적 동반자로서 파트너가 있는 것이다.


셋째, ‘스탭(staff)’은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 역할을 담당하여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내는 사람이다. 대개의 경우 업무적 지시를 할 수 있는 손아랫사람이다. 부하직원이라는 표현을 일부러 쓰지 않은 이유는, 필자가 역할 중심의 표현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며 또한 조직에서 그냥 주어진 임시 관계가 아니라 의기투합한 관계를 뜻하기 때문이다. "

단지 수익률높은 인터넷서비스의 발굴업체라면,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리라. IT생태계, 올바른 영향력, 인적자원... 류한석소장의 순수한 열정이 나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가 어느 글에선가 인용한 구절을 보라.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자. 그러나 가슴 속엔 항상 불가능에 대한 꿈을 가지자. --체 게바라 --


IT에 재능있는 사람들은 좋겠다. ^^ 기술과 자본이 없어도 아이디어가 곧 돈이 되는 PTP 비즈니스에 이렇게 막강한 지원자까지 있으니말이다. 리트머스에 입주신청을 하려면 아이디어 형태로는 안되고 적어도 프로토타입까지는 있어야 하지만, 중요한 씨앗은 아이디어가 아닌가.

리트머스에 입주하게 되면 서비스에 대한 호스팅, 기술 및 기획 컨설팅, 피드백과 홍보를 지원받고 투자도 가능하다. 개발자의 리스크와 비용이 대폭 절감되어, 개발자는 비용걱정 없이 자신의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2007년11월 1일 이벤트관리 onoffmix.com, ucc제작 storyberry.com, 대학생SNS rukie.com이 입주하였으며, 올해초 논술의 오픈마켓opennonsul.com을 포함해서 4개 업체를 추가하여, 총 7개 서비스가 입주해있다. 얼핏 보아도 대학생을 포함해서 창업자 연령이 상당히 젊다. 생활의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입주되어,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2000년 초 닷컴 버블이 붕괴된 이후, 2006년부터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웹2.0의 열풍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벤처창업은 지극히 저조하다고 한다. 외국에서 성공한 서비스들의 ‘따라쟁이’ 서비스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이런 상황에서 벤처창업을 지원, 투자하겠다고 나선 리트머스같은 업체가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가. 그야말로 IT생태계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일이다.

리트머스에 입주하게 되면, 소프트뱅크에서 투자우선권을 갖는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한국지사인 모양이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태터앤컴퍼니에 15억을 비롯해서 7개 기업에 100억 정도를 투자했다. 물론 리트머스에 입주하는 서비스업체는 훨씬 적은 창업자금으로도 세상에 데뷔할 수 있고, 시장성이 인정되면 일본진출의 길도 뻥 뚫린 셈이다.

포기할 수 없는 아이디어와 개발의지를 가진 그대여, 리트머스로 오라. 어떻게 이용자들로부터 강한 호감을 끌어내고, 그들을 중독시킬 것인가 함께 상의하라. 나는 여기에서 굳이 ‘젊음’이라는 용어를 쓰지않으려고 한다. 점점 높아지는 컴퓨터 유저의 연령을 보나, 점점 섬세하고 다양해지는 인터넷서비스의 개발을 보나, 젊음에만 한정된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나이에 상관없이 도전의식과 실험정신에 불타는 이들이여, 리트머스로 오라. 여기에서 당신의 실험정신을 실험하라.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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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블로그 하고 계세요?  저는 이제 막 시작했는데 무지무지하게 재미있네요. 저도 엊그제까지만 해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도, 블로그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요. 김태우의 ‘미코노미’를 읽고 그만 불이 확 붙었네요. 웹2.0에 대해 쉽게 풀어나간 책내용도 좋았지만, 풀타임블로거를 지향하는 김태우의 라이프스타일이 참 신선했습니다.


김태우는 코넬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대기업을 다니다가 관두고 블로그에 전념하는 젊은이입니다. 웹2.0전도사를 자처하며 몇년간 성실한 블로깅을 하다보니, 그의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이 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는 웹2.0에 관한 해외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하나의 실험을 합니다. 내가 이러이러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와서 그 결과를 블로그에 올릴테니, 현지에서 내가 만나보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을 추천해주고, 경비를 후원해달라~~ 이렇게 말한거지요. 결과가 어땠을 것 같으세요?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만나보라는 추천과 함께 경비를 후원해주었답니다. 그래서 김태우는 넉넉한 경비를 가지고 해외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일개인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만큼 핵심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돌아와 블로그에 그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경비가 얼마나 모였을지도 참 궁금합니다. ^^


김태우 본인도 이 실험의 결과에 대해 상당히 놀라고 또 만족한 것 같습니다. ‘1인미디어’의 형태에 상당히 근접한거니까요. 그는 스스로 질문합니다.


“내가 무엇을 했길래 이토록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그의 대답은, ‘투명한 과정’을 제시해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공조행위’가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개방, 공유, 참여의 웹2.0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한거지요.


블로그 이야기하다가 웹2.0은 뭐냐구요?  블로그가 존재하는 인터넷환경인데요, 역시 김태우가 아주 명쾌한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우리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 많이 와서 즐기라고 하는 것이 웹1.0이라면, 이 프로그램은 당신들 것이다, 와서 고쳐가며 사용하라는 것이 웹2.0이랍니다. 많은 것을 알아야만 블로그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워낙 웹2.0이 막강한 기회를 갖고 있는 혁명적인 변화이니만큼 뒤에서 좀 더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김태우는 이제 책까지 썼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풀타임블로거로서 수익모델이 탄탄해진 셈입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을 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정말 부럽습니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재능있는 젊은이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ㅜㅜ

많은 사람들이 풀타임블로거를 실험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지금 블로고스피어는 뜨겁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반면에 아직은 개척의 여지가 많은 블로그를 시작해보세요.


나의 글과 그림, 사진을 표현할 수 있어 우선 무지 재미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표현하기를 원하는 존재잖아요. 블로그에 올릴 내용을 고민하느라 하루가 탄력있어집니다. 글만 쓰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되고, 사진만 찍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글을 쓰게 되니, 자기계발의 수단으로도 훌륭합니다.


블로그는 글, 사진, 그림, 음향을 종합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입체적인 앨범입니다. 나 자신은 물론 자식과 친구들에게도 의미있는 기록물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블로그는 댓글과 트랙백, 링크와 rss를 통해, 아주 짧은 시간에 가장 폭넓게 파급될 수 있는 힘을 지녔습니다. 특별한 이슈 중심으로 모이기 때문에, 지연 학연보다 강력한 구심력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감칠맛나는 팀블로그도 가능하고, 사회적인 현안에 대한 폭발적인 여론환기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블로그에는 막강한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글과 사진 등을 훈련하다가 전문가로 나설 수도 있고, 앞서 말씀드린 김태우처럼 프리랜서가 되기위한 실험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에게도 세상에 대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마이크가 하나씩 주어진 셈이니, ‘1인 미디어’로서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구요.


그 중 매혹적인 것은 웹2.0이 받쳐주는 블로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 기업, 전문가집단이 경제활동을 도맡았다면, 이제는 개인대 개인의 소규모사업의 기회가 활짝 열린거지요. 자본이 없어도 아이디어가 곧 돈이 되는 인터넷시대의 총아인 셈이지요. 


이렇게 재미있고 이렇게 유용하며, 새로운 관계의 핵심이자, 무궁무진한 기회를 안고있는 블로그를 왜 안하겠습니까? 마음에는 있는데 그저 차일피일 미루어왔다면 지금 즉시 시작하세요. 아직 미지의 개척지가 많이 남아 있거든요. 선점의 효과를 누리셔야지요. 블로그하세요!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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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지금 막 블로그를 시작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아주 이전에, 그러니까 약 7~8년 전에 그림판강좌 홈페이지( http://woori32.com.ne.kr )를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활발히 활동하면서 이름을 날리다가(!?) 개인사정으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홈페이지에는 거의 신경을 안쓰다가, 웹 2.0을 접하고 이것이 내가 할 일이겠구나! 라고 느끼고 블로그( http://cyworld.com/n2sr )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의 하지 않았던 그림판강좌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능력을 발휘하는 제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웹프로그래밍 계열로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웹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니 제가 이 일을 함에 있어서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공부하여, 지금은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지금은 하드웨어쪽으로 관심이 많이 갑니다 ^^;;;

    전 장차 로봇과 관련하여 최신정보를 입수하고, 실험과 이론을 블로그로 공유하여 장차 로봇 전문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제가 최신기술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트랙백을 걸었다가 실수로 지웠는데, 이러한 글은 댓글이 좀 더 어울릴 듯 하네요. 죄송합니다 ^^;)

    2008.02.25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손사탐으로 유명한 메가스터디의 손주은은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동영상강의에 착안해 온라인강의분야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직관적이고도 의지가 강할 수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핵심을 갖고있다고 봅니다.

      로봇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전에 한일 대학생들이 로봇 경진대회 하는 방송을 본 것이 기억나요. 꿈과 열정과 기회가 숨어있는 분야 같아서, 젊음이 묻어나네요.

      꾸준히 정진하셔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2008.02.26 08:44 [ ADDR : EDIT/ DEL ]
  2. 블로그에 대한 미탄님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며칠전에 '제가 블로깅를 왜 하고 있을까?' 생각을 하고 글로 엮어 봤습니다. 꼭 관련된 건 아니지만... 어거지로 트랙백 걸어봅니다 ^^

    2008.02.27 0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이사하느라 제가 조금 뜸합니다. 이렇게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조금 연결되는 부분만 있어도 트랙백 부탁드려요. ^^

      2008.02.27 07:47 [ ADDR : EDIT/ DEL ]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지혜로워진 것 같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꼼짝도 하지못하는 성격 때문에 고생 좀 했는데 ^^ , 이제는 ‘나로서’ 존재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짧은 순간에 한 분야의 구조를 꿰뚫는 사람이 천재라면, 보통 사람도 체험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된다. 나같이 일일이 몸으로 겪어본 다음에 깨달아도 문제겠지만, 그대신 이렇게 직접체험을 통해 알게된 지혜는 힘이 세다. 알짜배기 내 것이다.


이제껏 살아낸 중간결론은 이렇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라는 것,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자기표현과 공명共鳴이라는 것. 그래서 ‘자기표현’ 수단에 대해 야금야금 파고들고 있다. 오랜 취미인 책읽기가 글쓰기로 전환되었을 때 나는 전율했고, 글쓰기가 어느 정도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되어 그림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계를 만지는데 젬병이지만, 사진의 유혹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공명共鳴을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집중탐사하려고 한다. 공부 밖에 할 것이 없어요-학습위주의 커뮤니티, 나를 찾아가는 명상 커뮤니티, 몸을 쓰는 맛-걷기나 목공 같은 활동커뮤니티, 자기표현의 시대-예술지향 커뮤니티로 나누어보았다.  누가 좋은 커뮤니티의 추천을 해주면 참 고맙겠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키워드인 ‘창조’와 ‘소통’이 블로그에 모두 들어있다. 그러니 어찌 블로그에 미치지 않을 수 있으랴 ^^  글쓰기, 그림, 사진을 모두 동원하여 블로그에 나를 표현한다! 모든 자기표현은, 나의 의도와 심증을 읽어줄 수 있는 완벽한 독자를 전제로 한 자기충족적 행위이다.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지만, 누군가 내게 공감해준다면 그야말로 ‘뻑’ 갈 것이다.^^


블로그에 올릴 글을 생각하느라 하루가 탄력있어졌다. 내 포스트가 너무 무미건조한 것 같아 홍대앞 카페에라도 나가볼까 하는 식이다. 하루중 접하는 모든 장면을 기사화할 수 있을까 호시탐탐 노리게 된다. 이미지없는 글을 심심해서 못견딜정도로 사진에 끌리니, 새로운 도전과 자기훈련의 기회가 여기있다. 인터뷰나 취재형식의 글도 써 보고 싶다. 그 과정에서 읽는 이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1인미디어’라는 표현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buckshot님의 포스트 중에 톰피터스의 ‘웹은 전부다’라는 것이 있었다. 모두 폐부를 찔러오는 말이다. 이 중에서 기업의 요소를 배제하고, 개인적인 측면만 강조한다해도, 이제 웹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다. 웹은 전부다. 블로그는 전부이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미안하지만 진정한 신자도 아니다.  너무 닳고 닳아서 미래를 장밋빛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신한다. 웹 세상은 그야말로 전부다.


나는 한 테키 모임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전에 웹에 대한 내 믿음을 보여 주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한 장 만들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비즈니스의 내부를 움직이는 웹.

전체 수요-공급 사슬을 연결하는 웹.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업종의 정의 자체를 바꾸는 거미집, 웹.

제품 생산자의 잠을 깨우는 최후의 모닝콜, 웹.

게으름과 비능률, 관료주의, 간과되거나 불완전한 고객 데이터를 향한 천벌, 웹.

전반적인 삶의 방식, 웹.

웹 = 제품 개발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의 모든 것.
웹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를 버리게 만든다.
웹은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통로다. 옆집에 사는 개개인이 하나의 기업이자 협력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웹의 잠재력이다. 이 잠재력이 실현될 날이 생각보다 멀지 않다.

 -Tom Peters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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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ㅎㅎ

    2008.02.19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요즘 생각하는 것들이 너무 반복되어서, 저로서는 살짝 민망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2.19 19:55 [ ADDR : EDIT/ DEL ]

 

아침에 발견한 블로그에서 몇 시간을 놀았어. 왜 반말이냐구? 흐흐 오늘 발견한 블로거가 여행기에서 그런 것처럼 조금 경쾌해지고 싶어서, 오늘은 라라처럼!  블로깅이 ‘혼자놀기’로 시작하긴 하지만, 세상에 대고 떠드는 혼잣말인지라, 이것저것 가리다보니 조금 재미없을 때가 있었거든. 어차피 방문객들은 아무 말도 안하지만<!> ^^ , 워낙 뼈대있는 집안이라 엄숙단정을 지키다보니, 그새 조금 따분했었나봐. 편한대로 떠들어볼게.


작년 10월 14일에 난생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블로그공부라는 명목으로 2주일쯤 돌아다니며 펌질을 하다보니, 너무너무 내 글이 쓰고싶은거야. 낯선 동네에서 쓸 거리가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생각한 것이 ‘블로그순례기’인데, 내가 쓰잘 데 없이 진지하잖아. 그래서 내식대로 쓴 것이 너무 가라앉은 것 같아. 무작위로 돌아다니다가, 삘 받으면 한 두 마디 하는건데, 당사자 기분도 걱정이 되고. 그야말로 뚱딴지 같이 생긴 아짐씨가 느닷없이 ‘너는 이렇고 저렇다~~’고 들이대니, 우선 깜짝 놀랄꺼구 아무리 ‘칭찬세례’라도 기분이 찜찜할 수도 있겠다 싶어.


하지만, 라라양! 그냥 편한대로 할게요. 이런 경우,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하지 않았어도 라라양 어머니 연배라는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겠지요? ^^  상당히 속내를 드러낸 포스팅이라고 해도, 비공개로 하지 않은 바에는, ‘나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전제가 깔려있는거고, 최소의 동질성이라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할 말이 있을 리도 없으니까요. 으~~ 또 엄숙해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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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환타스틱월드에서는 단연코 이미지가 돋보인다. 사진과 일러스트에 푸욱 빠져 구경하다가, 앞으로는 문맹이란,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이 떠올랐을 정도이다. 라라처럼 감각적이지는 못해도 나도 시각적인 것에 어지간히 땡기는 만큼, 이 글을 이미지없이 올리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곧장 이미지 사냥에 나서서 조심조심 몇 장 퍼오기도 했다.

라라의 사진은 그녀의 문체만큼이나 독특하다. 어디를 가나 빠지지않는 가로등과 발도 독특하지만, ^^ 내가 좋아하는 것은 가령 '시계와 꽃'이나 '색감' -삼청동의 판자문 같은 거다. 너무나 익숙하고 때로 남루하기까지 한 일상풍경이, 그녀의 사진 속에서는 환타스틱한 색감을 입는다.

관련사진 http://fantasticlara.tistory.com/category/Photo?page=9


그녀의 사진은 음영이 깊다. 전나무숲이나 돌담 같이 심상한 것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보내온 그림엽서로 둔갑한다. 불현듯 이미지에 목말라, 비슷한 느낌을 찾아보았다 . 혹여라도 라라양이 겨우~~ 하며 언잖아하지는 말았으면... 대부분의 사진을 묶어두는 추세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녀가 신내림을 피할 수 없듯이, 이미지에 대한 그녀의 감각은 타고난 것일꺼다. 그래서 그녀가 그림과 만나게 되는 장면은 아름답고도 필연적이다.


“두 번의 연애, 두 번의 이직, 일주일에 두 번 술을 마셨고, 두 달에 한번씩 감기를 앓았다. 그렇게 스물 일곱 살이 되고보니, 나는 세 번 째 연애를 하고 있었고, 세 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치않은 계기로 제어장치를 갖게 되었다. 생뚱맞게도 그것은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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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간지러운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간지러움을 참다못해 까무라칠 듯이 괴로웠다. 내 육신은 자지러지고 내 영혼은 발작했다. 이 증세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씻은 듯이 사라졌다.”


사실 감각적이기로는 그녀의 문장도 예사롭지 않다. 조금 난해해서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열 세 살 때의 몽환적인<!> 체험을 보아도, 그녀에게 ‘아티스트’의 기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긴 언어와 짧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독특한 표현을 했는데, 나는 내식대로 이렇게 이해했다. 긴 언어는 상식, 논리, 설명, 학문의 세계를 뜻하고, 짧은 언어는 꿈, 감각, 직관, 예술의 세계를 관장한다고. 그렇게 따지면 그녀는 전적으로 짧은 언어를 타고난 셈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샤갈의 그림을 떠올린다.  '마을에 내린 가을'이나 '하늘을 나는 연인들을 위한 부케'같은 것들. 샤갈이먀말로 짧다못해 순간적인 언어를 사용한 사람일테니까 말이다.                          

라라의 태국여행기는 확실하게 내게로 와서 박혔다. 2005년에 혼자 한 2주일간의 여행을, 2년이나 지나서 여행기를 썼고, 지금 생면부지의 이웃 블로거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러니 공중에 대고 떠드는 감이 들더라도, 하고 싶은 말을 부지런히 포스팅할 일이다. 영혼이 들어간 포스팅은<영혼씩이나!> 언제고 누가 읽어도 읽게 되어있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맥주 두어 캔을 마시니 급 알딸딸해졌다. 쇠비린내나는 물에 목욕을 하고 찜통같은 방에서 도마뱀과 인사하고 침대에 눕는데,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잠들었던 것 같다.


톰슨아저씨의 취향은 말로 전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런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집만 보고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흡인력을 지닌 저택.


극한상태까지 간 몸이 휴식을 취하는 순간의 평온함이랄까, 달콤함이랄까 그런 순간의 느낌이 얼마나 잊지못할 추억의 감각을 남겨주는지를.  바람 한 줄기, 물 한 모금, 마치 꿈을 꾸는 듯이 현실감이 결여된 순간, 진정한 휴식은 그런 의미야”


동의한다. 여행의 맛은 그런 데 있을 것이다. 너무나 익숙해지고 너무나 당연해져서 마치 박제가 되어가는듯한 일상에서 떠나, 물 한 모금, 바람 한 줄기에 고마워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감각’을 되찾기 위한 것.


라라! 잘 읽었어. 결론은 나~~ 여행 가고 싶어!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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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미탄님.
    미탄님의 열한번째 블로그 순례기에 발탁(?)되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자세히 쓰여진 글을 보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관심에 감사하기도 하고... 우연한 인연이 재미나기도 하네요.
    저도 요즘 발바닥이 간지러워 떠나고 싶은데.. 그보다 중요한 문제들이 있어 당분간 마음을 다스리려고 합니다. ^^; 지금은 다음 여행지가 어디일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들뜨네요.

    2008.02.15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라라님, 위에도 썼지만 처음에 조금 황당했지요? ^^
      때로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교류하는 것 보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을 즐길 때가 있어요. 그러니 내 인간관계가 어떨지 상상이 가지요? ㅜㅜ

      지금은 그러네요. 어차피 생긴대로 살기로 마음먹었으므로, 나의 기질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지요.
      그래서 별 재능없는 글이나마 이쪽으로 방향을 잡은 거구요, 그림에 자꾸 땡겨서 라라님 블로그가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뵈요~~

      2008.02.15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IT 벤처 창업에 뜻을 둔 주인장의 블로그. 작년 8월부터 올린 딱 36개의 포스트에서 자신감과 실험정신이 뿜어져나온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이고, 기술에 관한 내용은 알아들을 수도 없지만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중퇴한 지 4년이 되었단다.  3년간 회사생활을 했으며, 1년간 본격적인 창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간 400권의 책을 읽었으며, IT뉴스 스크랩은 수만 건, 벤치마킹 사이트는 1000여 개에 달한다니, 만만치않은 내공의 진원지가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학습에 관한 두 개의 포스트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하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학습에 대한 지론이 성숙해져 간다. 순전히 학습에 대한 책을 펴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학업에 동기부여를 받지 못해 전체 석차 150등이던 고교시절, 우연히 접한 학원강사의 학습법을 자기화하여, 전체 석차 2등까지 끌어올린 ‘학습학’의 대가가 여기 있다. 그 물리강사는 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필수공식을 확실하게 짚어주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 같다. 포기했던 물리에서 만 점 가까이 맞는 순간, 다른 과목도 학습하는 방법이 잘못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그의 깨달음은 내신 전 과목으로 파급되었고, 그의 역동적인 학습인생이 시작되었다!


http://flyingmate.net/33 고등학생 때의 공부 이야기

http://flyingmate.net/34 학습 팁 - 책을 읽는 방법


물리강사는 그의 자기발견에 촉매제가 되어주었을 뿐, 이 블로거는 타고난 학습인으로 보인다. 그 정도로 어디에서나 ‘빨리, 제대로’ 배우는 능력이 탁월하다. 2년간의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밑줄을 긋지 못하고 읽어가며 요약을 타이핑했다고 한다. 책 한 권당 10페이지 정도이니, 200권의 책을 요약한 2000페이지는 한동안 자신의 재산목록 1호였다고. 그 때 책을 요약하고 자신의 느낌을 덧붙이는 훈련이 그의 성장은 물론 글쓰기에 막강한 자원이 되었을 것은 명확한 사실.


재미있는 것은 그의 학습학이 창업이론으로 귀결된다는 것. 창업자는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지식, 능력, 의지를 익혀야 하니 효율적인 학습론이 필수라는 식이다. 거의 선민의식에 가까운 자신감이다. ^^ 이런 자신감은 벤처투자회사 설명회에 다녀온 뒤 쓴 글에서도 드러난다. 성공확률이 높은 벤처회사 즉 창투사들이 선택할만한 조건에 자신의 구상이 상당히 근접한다는 것. 그런데 이런 자부심이 밉살맞지가 않다. ^^  많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포스트지만, 그의 자질과 노력과 능력을 엿보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라! 그런 자신감이 주위에 사람들을 모으고, 당신을 도와주고 싶게 만든다. 일반적인 성공의 법칙 하나를 아주 특수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블로거가 성공할 것을 나는 믿는다. SketchCast라는 동영상 제작을 시연하면서 들려주는 앳된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 저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http://flyingmate.net/5  동영상 제작시연

젊은 벤처창업자들이 실험정신과 열정으로 무장하기보다는 IPO<기업공개>대박, M&A협상으로 먹고 튀기, 억대연봉, 외자유치.. 같은 세속적인 욕심이 더 많지 않은가 하는 우려와 달리, 이 블로거에게서는 젊은이다운 열정은 물론 노련한 감각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창업자’에게 필수적이라는 ‘효율적인 학습’ 덕분이리라. 여기저기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노숙한 철학과 어록을 옮기며 글을 맺는다.

이 블로거 만큼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는 학습인이 벤처산업에서도 성공했으면 좋겠다. ^^

-사람은 도서관에 가면 흥분할 정도로 배우는 것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한다.

지적 탐욕과 개선본능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자. 인생을 풀어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적합한 사람이란 적합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내 스타일의 회사를 만들고 내 스타일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내 회사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전제조건이다. 내 인생을 내 스타일로 설계하는 것, 내 제품을 내 스타일로 제작하는 것, 이것이 업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특권이다


-돈과 열정은 동일시될 수 없지만 돈도 열정을 만들어내는 요소 중 하나일 수 있다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 생각하다 보면, 내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싶은지 떠올리면 된다


-대중에게 알려진 성공요소 특히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에조차 성공요소는 실제의 1%도 나와있지 않다. 나머지 99%는 ‘전략의 집합’이다.


-must와 can이 만나면 불가능은 없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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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멋진 블로그 리뷰입니다. 미탄님의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분석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블로그 리뷰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벌써부터 11편이 기대가 되네요. ^^

    2008.02.12 01:20 [ ADDR : EDIT/ DEL : REPLY ]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이렇게 흔적을 남겨주시는 것 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올블로그 행사 사진에서 올블 사장이 얼마나 앳된지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 블로거를 보고, IT에 재능있는 젊은이들의 현주소랄까 야심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독서의 힘일 것이 분명한 내공이 아주 인상적인 블로거였습니다. 6년 동안 600권의 책을 읽은 거니까요. 가득 차면 나오게 되어있다! 는 생각을 확인했습니다.

      2008.02.12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2. FlyingMate

    저에 대해, 저의 블로그에 대해 이렇게 한 편의 멋진 글로 다루어주셔서 기분이 많이 들떠 있습니다. 그래도 기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과한 칭찬을 받을 정도로 이루어 놓은 것은 없는 것 같고 저보다 훨씬 잘 해나가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조금 쑥스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 하라는 응원의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성공해야 겠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아직 중퇴를 결정하지는 않았고 장기 휴학중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4년 전부터이고 그 전에는 거의 읽지 않았으므로 600권을 채우려면 아직 2년을 더 보내야 한다는..)

    그럼 멋진 한 주 보내세요. 다음 순례기도 기대하겠습니다!

    2008.02.12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서 느닷없이 분석당하는 기분이 묘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순례기 쓸 때 조금 조심스러워요. 언어와 감성 혹은 비전의 일부분이라도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내가 삘을 받은걸테니까, 나야 내가 할 말이 있는 블로그를 발견하면 아주 기분이 좋지만요.

      flyingmate님이 말했듯이, 미래의 모습을 미리 보고 추임새를 넣어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2008.02.12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블로그이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데는 3초면 충분하다든가, 나는 성격이 급하고 직관적이니 2초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마음이 가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가령 내가 블로그에 꽂힌 이유를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블로그는 나의 기질과 어울린다. 나는 사람을 직접 만나 일상적인 수다를 떠는 것에 아주 약하다. 꼭 만나야 할 이유가 없으면 빠지기 일쑤이다. 내가 관심있는 주제가 아니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사실 아는 것도 별로 없으므로 할 말이 없기도 하다. ^^  그러니 주제가 있는 온라인이란 얼마나 좋은가.

둘째, 블로그는 나의 취미와 어울린다. 블로그를 다듬는 행위가 중학교 때 노트꾸미기나 환경게시판 꾸미기와 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 좋은 싯귀나 그림, 친구들의 앙케이트 같은 것으로 노트를 꾸며서 보물이라도 된 양 품고 다니거나, 교실 뒷 켠에 있는 게시판을 꾸미는 일 말이다. 혼자 일하되 소통을 지향하는 측면도 일치한다.

셋째, 블로그는 나의 강점과 어울린다. 내가 가진 강점은 관찰하기, 분석하기, 상상하기, 읽고 쓰기... 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연재<!>하고 있는 '블로그순례기'와 기막히게 부합하지 않는가?  전에도 인물평을 쓰면 어울리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확인되는 셈이다.

넷째, 블로그는 나의 상황과 일치한다. 나는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살고싶다. 위에서 말한 나의 강점에 기초한 일을 찾기위해서 블로고스피어는 필수적이다. 나의 기질상 온라인 오프라인을 8:2 정도로 구성한 일을 찾거니와 ,블로그가 막강한 잠재력을 갖고있는데 비해 아직은 개척시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의 목표 - 일과 네트워킹 -를 달성할 것인가. 결국 얼마나 쓸모있는 블로그가 되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내가 가진 자산을 곰곰히 뜯어보았다. 몰입하는 성격 때문에 책이든 사람이든 즉각적으로 '말할 꺼리'를 찾아낼 수 있다. 2초 안에! ^^  그러니 내가 발견한 책과 사람을 소개할 수 있다. 물론 내 관점이기 때문에 얼마나 읽는 사람의 호응을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오래 살다보니 조금은 인생을 조망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겨울산책'에서 썼듯이,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 덕분에 혹은 더 나이가 든다해도 철이 들지 않는 기질 덕분에, 나만이 해 줄 수 있는 말이 있을 것도 같다. 그것이 나의 차별화요 경쟁력일 것이다.

막  '한 줄로 읽는 책'이라는 아이템이 떠올랐다. 2006년, 2007년에 집중적으로 책을 읽으며 내가 발견한 좋은 책들을 최대로 압축해서 소개하는 것이다. 전에 쓴 북리뷰가 너무 진지하고 너무 길기 때문에 누가 읽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떠오른 생각이다. 내가 가진 자산의 재가공이기도 하다. 책 한 권에서 촌철살인의 한 줄만 뽑고, 대여섯 줄 정도의 부연설명은 감추면 재미있겠다. more 로 살짝 감추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걸까. 컴맹이라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ㅜㅜ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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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 덕분에'라는 부분에서 특히 공감이 가네요.
    미탄님의 글은 깊이나 문장에서 제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가끔 댓글을 달 수밖에 없는것은
    미탄님의 말대로 너무 진지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긴것은 읽을 자신이 있지만 그 진지하심에 감히 댓글 달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나 언제나 제게 큰 도움이 되어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RSS로 잘 구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08.02.11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ㅎㅎ 어디에선가 '조르바 더 붓다'라는 표현을 읽고 혹한 적이 있으니 마틴님과도 소통의 여지가 많은 셈이지요. 블로깅 초기에 '말이 통하는' 여러 분과 접하게 되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 진지하다는 것을 제맘대로 풀이해보자면,
      포스는 느껴지지만,
      시장성은 없고 촌스럽다는 뜻이지요? ^^

      2008.02.11 07:55 [ ADDR : EDIT/ DEL ]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 - leejeonghwan.com

블로그를 이력서 대용으로 활용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어디사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합리적인 것 같다. 블로그는 일회적으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와 비교할 수 없이 방대한 자료로 한 사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보통 전문블로그에는 특정주제만 부각되고 인간적인  면모는 배제되는 수가 있는데, 나는 한 사람의 관심사가 모두 드러나는 종합판이 더 좋다.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모든 지식은 감성적이라는 것. 어떤 지식도 감성을 타고 전달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해가 아닌 각성을 해야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앎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이 중요하듯이, 지식이 내 안으로 들어와 내 삶에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가 배제된 지식보다는 저자를 드러내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 째로 블로그가 탁월한 점은 쌍방향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데 있는데, 바로 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스토리텔링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 아닌가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leejeonghwan.co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제, 신자유주의, 사회적연대... 를 나는 읽지 않았다. 그대신 12개의 글이 올라있는 ‘디자인’ 카테고리와 10개의 글이 있는 ‘여행’ 카테고리에서 많은 암시를 받았다. ‘야학’ 부분에서는 거의 신선함을 느낄 정도였다. 아직도 야학에 참여하고 고심하는 사람이 있다니!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요리 조리법’이라는 제목으로 16개의 요리가 올라와 있다. 깍두기볶음밥, 소고기볶음밥, 달래나물비빔밥... 등 초간편 요리사진을 보며 실소를 터뜨렸다. 요리전문 블로그의 화려한 사진에 길들여진 탓이다. 밥이든 반찬이든 똑같이 생긴, 아무래도 플라스틱 같아보이는 국그릇에 담아놓고 찍은 사진이 너무 재미있었다.

딱 한 편이지만 ‘동화’도 이 블로거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저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을 능가하지 못하는 ‘창조적 소수자’는 좀 따분하긴 하지만 ^^, 닭장 밖을 꿈꾸는 병아리는 언제나 우리 편이다.

“늙은 개님은 어디까지 가 봤어요? 끝까지 가봤어요?”


2006년 10월 발행된 ‘시사인’ 5호의 어느 기사 중 소개된 내용으로 보아, 이 블로거는 전문기자로 보인다.

“블로거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은 무척 높다. 이정환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정환씨는, 이른바 파워 블로거다. 이정환닷컴은, 1인 독립 언론이라는 블로그의 이상론에 근접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한겨레 <이코노미21>과 <월간 말>, 한국경제 <프로슈머> 등에서 기자로 일했던 그는 “한동안 우스갯소리로 ‘내 직업은 블로거다. 회사는 블로거로 살기 위해 생계비를 벌려고 다닌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말한다.

그는 블로고스피어(블로그들의 연대로 만들어지는 사이버 공간)를 통한 소통과 담론의 형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는 “내 글에 붙은 댓글이나 트랙백을 따라가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전문성을 갖춘 블로거들이 많고, 그곳에서 기사의 소스를 얻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한다. 그의 블로그 대문에는 이런 카피가 쓰여 있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 ”

기자로서 훈련된 문체와 순발력있는 감각 덕분에 어떤 글도 전달력이 뛰어나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거의 최초로 웹 2.0을 다룬 점에서 본인이 자부심을 갖고있는, 웹 2.0에 대한 기사들은 물론 여행기도 아주 유효했다. 그처럼 짧은 분량에 그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집약해서 넣을 수 있다니! 베트남여행기도 재미있었고, 싱가포르의 특수성도 아주 흥미로웠다.

싱가포르에서 거의 50년에 가까운 인민행동당의 장기집권이 전혀 도전을 받지 않는 데에는 경제발전이 숨어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삶의 질을 올려주면 권력을 계속 보장해주겠다는 일종의 거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이다.

경제 발전이 정치 민주화를 가져온다는 전통적인 정치발전 이론이 싱가포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자원도 없고 인구도 많지 않고 땅도 비좁은 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은 리콴유, 그는 해외 자본을 끌어들여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치안과 환경을 통제하고, 일찌감치 물류와 금융산업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싱가포르는 물류와 금융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세계의 환적화물의 5분의 1이 싱가포르에서 취급될 정도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4월, 선거를 한달 앞둔 무렵 20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200~800싱가포르달러(11만8천~47만5천원)의 성장 배당금을 지급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자신들을 ‘리콴유 주식회사의 종업원’이라고 하는 말이 사실인 셈이다.  ‘리콴유 주식회사’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결합된 독특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나는 그의 정보수집력과 판단력, 전달력을 신뢰하게 되었으므로, 조금 딱딱한 경제기사도 읽어볼지도 모른다. 만일 이 블로거가 경제기사 전문의 블로그를 운영했더라면, 우리의 소통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잡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 그가 ‘스콧 니어링’에 대해 쓴 글을 보며 다시 한 번 내 삶의 자세를 추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스콧 니어링은 사회를 바꾸는 데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코 타협하지도 않았다. "결국은 일상적으로 대안적인 삶의 주체로 거듭나야 하고 그것이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집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사회적 실천을 해야 한다. 변화는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의식적 실천을 꾸준히 하는 한, 역사의 변화는 오기 마련이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스스로 반문하게 된다. 나는 과연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어설프게 포기하거나 타협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콧 니어링은 나를 깨어나게 만든다. 나도 그처럼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들을 평생에 걸쳐 몸으로 실천하며 살고 싶다.

"치열한 싸움은 계속된다. 삶이 있고 열정이 있고 목적과 기능과 경험이 있는 한 진보는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일부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이 명백한 사실을 피할 수 없다. 한 개인은 인류 전체의 일부이자 그가 살고 있는 당대 사회적 자연적 환경의 일부인 것이다."

그의 이런 고민은 야학활동에 대한 글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 힘이 실린다. 디자인에 대한 그의 관심이 두 편의 스케치로 해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양하고 세심한 관심사, 실천하는 삶에 대한 고민, 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과 학습, 실행력... 깨어있는 인간의 전형이 아닐까. 오랜만에 살아있는 온전한 인간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것이 인간이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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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왠지 미탄님의 블로그순례기가 아마추어에서 전문 리뷰의 영역으로 넘어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의 리뷰가 부족했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세심하면서도 전문가의 느낌이 드는 순례기라 생각합니다 ^^;; 저도 이정환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하며 많은 것을 배웠는데, 미탄님이 참 잘 정리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2008.02.09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쉐아르님의 블로그에서 링크 따라가서 접하게 되었으니, 감사해요. ^^ 또 있네요. 쉐아르님이 제 블로그 링크해 주신 것 보고, 저도 했네요. 조금 쑥스러워서 미루고 있었거든요.

      2008.02.09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2주일간 블로그순례를 하다보니, 파워블로거 중에 IT와 영어에 능한 분이 많다. 기술과 정보에 밝으니 블로깅에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만일 기술과 정보력에 인문성까지 겸한다면 천하무적이 될 터인데, Read & lead.com의 쥔장이 거기에 해당된다.

---  2주일을 강조하는 것은, 혹시 내가 분위기파악을 못하고 실수하는 것이 있더라도 마음상하지 말고, 넌지시 일러주십사 부탁하기 위한 것이다. ---

나는 IT는 커녕 그래프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는 전형적인 '문과반' 기질이지만, 이 블로거가 탁월한 것은 알아 볼만 하다. 1차 통계자료를 재가공해서 유의미한 기사로 작성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올블로그의 트래픽 급감이나 G마켓과 옥션의 비교 등  다양한 주제의 그의 기사는, 전문 매체에 실린 기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그의 분석은 공격적이거나 자신의 박식함을 드러내는 현학이 아니라,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  이런 식이다.

“2007년을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인 G마켓과 옥션이 온라인 쇼핑을 단순히 리테일 비즈니스로만 규정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에서 유저에게 한 차원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와 같은 가격 소구 위주의 경쟁구도라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둔화 트렌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그의 특성은, 방문객에 대한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단 한 사람에게도 소홀하지 않고, 성심을 다해 배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은 대단하다. 유능함에 겸양까지 갖추었으니, 바로 그가 ‘강호의 고수’가 아니고 무엇이랴. ^^


이 블로거에게서 특히 반가운 점은 다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시니어에 대한 발견’이다. 몇 개의 포스트에서 그는 시니어 유저나 시니어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고령화’를 단순히 사업기회로 여기지 않고, 실존의 문제로 인식하는 자세가 시니어세대인 나로서는 아주 인상적이다.


  "We" are getting older...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 존재한다. 현재 한국의 인구통계는 평균 수명 연장, 출산 저조 현상과 맞물리며 고령사회로의 초고속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나도 늙어가고 남도 늙어가고 대한민국 전체가 늙어간다.  그런데도 마케팅은 젊음만을 꿈꾸고 젊음만을 생각하고 젊음만을 생산하고 젊음만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턴 젊음이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   

다른 하나는 유독 돋보이는 ‘창의성’이다.  ‘창의력/혁신’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 것을 보니, 평소에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로 보인다. 다른 블로거의 포스트에서 받은 영감을 자신의 포스트로 연결, 확장하여 자기화하는 식으로, 창의성을 체화하고 계속 훈련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 블로거 같은 분들이 블로고스피어는 물론 우리 나라를 이끌어가는 핵심세력이 아니겠는가. 40세의 IT종사자라고 하는 이 블로거의 장기적인 인생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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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탄님, 저를 미탄님의 블로그 순례기에 전격 출연시켜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과분한 영광입니다. 분에 넘치는 표현이 앞으로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탄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착실한 블로거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싶습니다. 기분이 너무 업이 되어 하늘 위로 막 날아 오르는 기분이네염~ ^^

    2008.02.05 01:57 [ ADDR : EDIT/ DEL : REPLY ]
    • 삘을 받아야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지금 한창 블로그에 몰입해 있거든요. 계속해서 책을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블로터닷넷에서 펴낸 '웹 2.0 트랜드'와 '미코노미'외에는, 너무 이론적이고 어렵더라구요.

      실제적인 공부삼아 블로그 순례를 하는 김에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살짝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buckshot님이 다른 블로거들을 대하듯이 한다면, 별 무리는 없겠지만요. ^^

      2008.02.05 02:28 신고 [ ADDR : EDIT/ DEL ]
  2. 미탄님이 저의 간지러운 부분을 잘 긁어주셨내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데이터와 분석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고 계신 Read & Lead에게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2008.02.09 11:45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서 오세요. egoing님, 환영합니다. ^^
      위에도 썼지만 buckshot님의 박식함은, 사람에 대한 배려에서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관계'를 소홀히 할 수가 없을 듯해요.

      2008.02.0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2006년 8월말에 출범한 Smartplace는 IT 웹/미디어 전문 팀블로그이다. 사이트에 표방한 출사표는 다음과 같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웹 2.0 디렉터리 및 리뷰를 위한 사이트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의 웹 비즈니스/기술 환경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상당한 자원과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국내의 몇몇 유명 포탈들에

집중되어있고, 도전을 위한 기업가 정신은 많이 디프레스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미션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웹 2.0 사이트들을 찾아내어

국내외에 홍보함으로써, 웹의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선수의 등장을

지원하며 그것을 통해 웹 세계에서 치우친 힘의 균형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누구보다 바쁜 IT종사자 6명과 디자이너 1명이 모여, 치밀하기보다는 실험적으로, 건강하고 이상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모두 각자 하는 일이 있으므로, 스마트플레이스에 전력투구할 수도 없는 입장으로 보인다. 그들이 말했듯이 일종의 IT 자원봉사활동을 자임했다고나 할까. 과연 그들은 꾸준한 포스팅으로 IT업계의 쟁점을 공론화하였으며, 5회에 걸쳐 난상토론회를 개최하여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토론문화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플레이스에 이어, 스마트가젯, 북스타일을 지원조직함으로써, 팀블로그의 활성화에 총대를 메고 나선 듯이 보인다. 주제에 상관없이 팀블로그에 관심있는 사람은 모여라~~

나는 이 부분에서 어릴 적 놀이가 생각난다. 손을 쳐들며, 숨바꼭질 할 사람 여기 붙어라, 고무줄할 사람 여기 붙어라~~ 관심사에 따라 놀이패를 모으는 장면이다. 어른이 되었어도 우리는 여전히 놀이가 필요하다. 놀 때는 역시 여럿이 함께 놀아야 제 격이다. IT, 디바이스, 서평... 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팀블로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 곳이 많은 사람들이 자극과 도전을 받고, 창의력과 파트너십을 단련하는 놀이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책과 웹 환경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창출에 관심이 있다.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여 글을 쓰고 토론하며  실험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블로그가 제 격이고, 스마트플레이스처럼 팀블로그를 지원하는 자원봉사대가 있어서 참으로 고맙고 반갑다.

팀블로그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스마트플레이스에!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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