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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5 해녀들도 9 to 5 ?
카테고리 없음2017. 3. 25. 12:42

 

 

구좌읍 행원리를 지나다 해녀들이 잡아 온 소라를 뭍으로 올리는 장면에 접하다. 아침에 해녀 수십 명이 출근하는 모습도 접한 딸이 해녀들의 출퇴근을 다 보았다며 좋아라 한다. “9 to 5.” 화석처럼 견고해보이는 껍질을 가진 소라가 크고 많다. 소형트럭으로 하나는 될 듯.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개별적으로 수확한 것을 합쳐서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전에 어떤 글에서 노인해녀에게 작업하기 쉬운 구역을 먼저 배치한다고 본 것이 기억나며 그들의 공동체적인 사고방식에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

 

이러면 게으른 사람은 더 게을러지는 것 아닐까?” 딸의 우려에 대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속에 들어가서까지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 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즉각 응징할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정도로 해녀들이 절도 있고 뚝심 있어 보여. 그러니까 게으름 피우는 사람은 걸러내고, 솜씨 없는 사람은 안고 가는 게 아닐까.”

 

 

** 일년간 제주에 머물며 공저도 쓰고, 제주 정착을 타진해 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근황이나 진행상황은 모두 http://cafe.naver.com/writingsutra

     있습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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