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10. 5. 8. 23:42

하루 종일 먹고 하루 종일 웃었다. 아들이 본격적으로 요리에 취미를 붙여 소세지빵, 머핀, 닭버터구이를 공급해주었으며, 딸의 유머 덕분에 내 웃음소리가 커다랗게 울려 퍼졌다. 나는  감탄을 잘 하기 때문에 좀 웃긴다싶으면 웃음소리가 굉장히 커서 딸이 질겁을 한다.
 

1.
딸이 기분이 좋은지 음악을 틀어놓고 몸을 흔들거린다. 얼굴만 주억거리는 뻣뻣댄스다. 막춤은 내가 딸보다 낫다.
"그게 뭐냐? 이렇게 해야지" 하며 딸 앞에 대고 몸을 흔들어보이니 딸애 왈,
"이제 알았지? 엄마가 노래부를 때의 내 기분을."


2.
여름옷을 꺼내며 옷정리를 하다가 졸지에 패션쇼가 벌어졌다. 딸과 둘이 한참동안 코디놀이를 하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막상 기록을 해 보려니 생각나는 것이 없다.

"계속 웃었는데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으니 어떡하지?"
"괜찮아. 내가 오늘 안으로 세 번 더 웃겨줄게."
"푸하하하!"
"거봐, 벌써 한 번 웃었잖아!"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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