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09. 3.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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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주말 이틀 연속으로 자전거를 탔습니다. 토요일에는 탄천을 지나 국회의사당까지 찍고 왔네요.
별 것 아닌 도시락이지만  셋이 연합해서 도시락 쌀 때 참 재미있었습니다.  애들이 김 구워서 부숴주고, 같이 둥글게 뭉치고, 이리저리 각도를 잡아보며 사진 찍어주고 . 에고~~ 총각무좀 이쁘게 놓을걸...

라이딩 중에 딸이 훨씬 잘 나갔다고<!> 합니다. 갈 때는 수월하게 갔답니다. 그런데 올 때는 많이 힘들었대요.
갈 때 세 시간 십분 걸린 거리를  올 때는 네 시간이 걸렸을 정도이니까요. 자전거 한 대는 MTB이고 하나는 사이클인데, MTB를 타고 있던 오빠가 자꾸 뒤처지니까 자전거가 무거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사이클로 바꿔 주었는데도 영 따라오지를 못하더랍니다. 딸이 자전거를 조금 많이 타기도 했지만 운동신경이 더 발달한 것이 아닌가 싶군요.

다리야 좀 아프지만 한결 기분이 고조된 아이들은 일요일에 광교산 길에 갔다가 장을 봐 가지고 왔군요.
반면에 저는 주말 내내 머리가 맑지가 않네요. 머리가 둔중하니 무거워서 어제는 맘먹고 일찍 잤는데도
여전합니다. 마음에 오락가락하는 그 많은 생각들을 여기에 다 쓸 수는 없어도,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운동부족인가 보다 하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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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머리가 좀 무겁습니다. 미탄님..ㅎㅎ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일까?
    좀 내려놓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저도 운동부족일까요...ㄷㄷ;;

    2009.03.24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무슨 일이든 파고들어가 그 이유와 의미를 캐내는 것이 취미인 나는, 내 두통의 의미를 알고 있지요. 입 밖에 내기 두려울 정도로 복합적이고 뿌리깊은 실존의 문제... 그래서 더더욱이 쉽게 털어내지지가 않네요. 이럴 때에는 쉽사리 털어버리려 기대도 하지 말고 아예 문제 속으로 풍덩 빠져 죽을 때까지 허우적대보아야 할 것 같네요. ㅠ.ㅠ

      2009.03.25 19:20 [ ADDR : EDIT/ DEL ]
  2. 봄을 여는 진통이 아닐까.. 그냥 멀리서 막연히 생각합니다.
    진통이 깊으면 꽃향기도 더 그윽할 것 같다는 생각도 어줍잖게 해보고요...
    미탄님, 힘내셔요!

    따님, 아드님 얼굴은 햇살처럼 환하고 건강하네요..!
    자전거를 탄 얼굴에 와서 부딪히는 신선한 바람이 제게도 느껴지는듯해.. 고맙습니다.
    저도 곧 제 얼굴에 직접 저 바람을 좀 맞아보아야할텐데요.
    ^^

    2009.03.31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ㅎㅎ 똑순맘이 자전거에 똑순이를 태우고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싱그럽군요. 요즘은 수레처럼 생긴 것에 아이를 태우고 자전거에 매달기도 하더라구요. 나는 왜 자전거를 포함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에 전혀 필받지 못하는지, 아까울 정도랍니다.

      2009.04.02 09:07 [ ADDR : EDIT/ DEL ]
  3. 어머..이런...언냐의 글들이 있었군요.
    전 왜 언냐 글쓴다고 블러그 포스팅 안 하시는 줄 알았을까요/. 저 바보이나 봐요..흑흑..

    제가 정신차리려 자전거 타고 바람을 쐬야하나봐요..ㅋㅋ

    2009.04.03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요즘 마음이 붕 떠서 블로그에는 통 신경을 못 쓰고 있어요. 고만고만한 아이가 셋, 대가족에 농사일이 늘 바쁘지요? 그래도 제일 사는 것 처럼 살고 있잖아요? 그 시절이 참 좋았어요~~

      2009.04.04 10:5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