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08. 12. 13. 00:40

 




백지영의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좋아서 모처럼 동영상 한 편 올려 봅니다.
'총 맞은 것 처럼' ㅎㅎ 웃음이 나올 정도로 단순한 가사도 그녀의 목소리에 실리니
절실해집니다.
댓쉬나 새드살사 같은 댄스곡도 참 좋았는데 발라드도 좋군요.
한 번 절실한 상황을 접해 본 사람은, 모든 종류의 절실함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다시 부활했을 때 느낀 감동은 여기에 있구요,
한 때의 실수로, 혹은 누군가의 음모로 굴러떨어진 나락에서 다시 당당하게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실력이 부럽습니다.

여기까지 썼는데 돌연 생각이 이어집니다. 마치 총 맞은 것처럼요. ^^ 나도 그녀처럼 비상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순전히 나태와 산만함으로 자초한 수렁이지만, 벗어나야 할 수렁인 것은 마찬가지이니까요.

아주 강해지고 커지고 싶습니다. ^^  나를 얽어매고 있는 게으름, 시간을 허비하는 습관, 성과를 내지 못하는 헛발질 같은 것에서 벗어나 훨훨 날고 싶습니다. 매일 쓰는 이야기 말고, 매일 하는 이야기 말고,  운동 후에 땀을 식혀주는 한 줄기 바람처럼 청량하고, 천상에서 들려오는 옥피리처럼 낭랑하고, 거부할 수 없는 신탁처럼 단호하게 읽는 이의 가슴을 내려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아~~ 이렇게 촌스러운 비유에서도 벗어나고 싶습니다. ^^

처음으로 말을 배우고 걸음을 떼는 아이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아주 원칙적인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기초가 탄탄해서 그 위에 무엇이라도 쌓을 수 있고, 어디라도 갈 수 있는 그런 공부. 입산수도라도 해야 하려나 봅니다. ^^ 무언가 다시 계획을 세우게 하는 시간인 것이 좋습니다. 새해는 새로 시작하라고 있는 거니까요.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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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면승부를 할 실력을 키우시려는 군요. ^^
    저도 기회가 주어질때 언제든지 덤빌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무언가 마음을 새롭게 먹기 좋은 시기인 듯 합니다.
    추위가 사람을 더 강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머리는 차갑게 하더라도 몸속을 따듯하게 하는 식사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08.12.14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무심히 동영상을 퍼왔더니,
      조회 수가 너무 올라가서 우리집 같지도 않고^^
      낯선 느낌이 드네요.


      ㅎㅎ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는 블로그이웃이 있어서 좋습니다. 새해에는 무어가 되었든 움직이면서 생각하려고 하네요. 햅메이커님도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함께 하는 새해 되시기를~~

      2008.12.14 22:49 [ ADDR : EDIT/ DEL ]
  2. 윽~~~~
    총 맞았습니당...아윽!!^^

    저 역시 그녀의 부활이 반가웠고 그 힘에 놀랐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든 다가오는 절망을
    다시 딛고 일어서는 힘!!
    나 자신에게도 내 아이들에게도 있기를 바라는 힘입니다.

    언냐..
    토댁이 배추랑 다 놀았어요. 김장도 끝냈고..ㅎㅎ
    이제 자주놀러 올께요~~

    건강하세요..
    언냐의사랑의총 맞고 잠시 비몽사몽을....ㅎㅎ

    2008.12.14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토댁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험한 일, 어려운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랄 수는 없고,
      설령 그렇다 해도 밋밋한 삶일 터이니,
      제 몫으로 주어지는 삶을 회피하지 않고
      넘어진 곳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랄 밖에요.

      푸짐한 김장 하느라고 애썼네요.
      김장 한 가지만 보아도 참 넉넉한 심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2008.12.14 22:57 [ ADDR : EDIT/ DEL ]
  3. 미탄님의 욕심은 끝이 없는듯 합니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통해 이루어놓으신것만 해도 대단한데 새로 시작하고 싶으시다니요 ^^

    매일 매일 새로 다짐하시는 미탄님을 위해 ^^ 제가 받은 릴레이를 넘겨드립니다. 받아주실거죠? (http://futureshaper.tistory.com/295)

    2008.12.16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쉐아르님.
      저에 대한 소개를 마음에 꼬옥 들게 ^^ 해 주신 것만으로도 기꺼이 받습니다.
      근데... 궁리 좀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는걸요? ^^

      2008.12.16 20: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