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김창용씨는 IMF 때 신문사에서 명예퇴직했습니다. 문화부기자 출신답게 트랜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본의 소비트랜드를 접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산업이 각광을 받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쉰이 넘은 나이에 프랑스 보르도로 유학을 단행했습니다.

그는 보르도에서 국제와인학교 소믈리에와 호텔학교 요리과정을 마친 후 유명레스토랑에서 실무교육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기자생활을 할 때 꾸준히 영어와 역사공부를 해왔지만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혈액순환장애로 병원신세까지 졌으며, 호텔학교 입학시험을 볼 때 두 번 낙방을 하기도 했다구요. 그는 60세가 된 지금, 동양공업전문학교 소믈리에 과정 책임강사와 강남 와인스쿨 전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각종 외부강연은 물론 와인 컬럼니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2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인생중반에 직업전환을 꿈꾸고 있는 나는 김창용씨가 너무 부럽습니다. 새로운 트랜드를 잘 포착하여 쉰이 넘어 시작했어도 본 궤도에 진입했으니 말입니다. 보르도 소믈리에에는 지금 도전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외한이 보기에도 와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해 보이니까요.

김창용씨처럼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를 선점한다면 다소 늦은 출발이 하등의 핸디캡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랜드분석을 해야 하는걸텐데요. 블로고스피어도 실험의 무대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bloggertip.com의 Zet님처럼 명확한 포지셔닝으로 승부할 수 있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는 불과 1년 2개월 만에 파워블로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독수리가 병아리를 나꿔채듯 정확하고 맹렬하게 집중한 그의 블로그는 정말 깔끔합니다. 그는 최근 3개월 간의 호주 어학연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블로그 관련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심심찮게 강의요청이 들어오고, 3군데서 취업제안도 있었다니 대단한 성과입니다. 여기에는 Zet님의 순발력과 판단력, 열정이 주효했겠지만, 블로그가 이제 막 시작하는 분야라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나의 관심사인 ‘서드 에이지’도 지금 뜨고 있는 분야입니다. 숫적 강세와 대중화된 대학교육, 다양한 사회경험에 힘입어 세상을 바꾸며 살아온 베이비부머가 나이들고 있으니까요. 분야는 찾았는데 구체적인 전략과 공략무기를 찾지 못해 참 갑갑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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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님! 실수로 글이 지워지는 바람에 님의 댓글이 날라갔네요!
    미안해요,
    내일 귀국하겠네요.
    앞으로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요.

    2008.09.11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제 도서관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빌렸는데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서드 에이지와도 관련이 있는 책이네요. 혹시...이미 보셨죠? ^^

    2008.09.17 19:5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그 책은 본 것 같군요. 앞으로도 서드 에이지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될 것 같은 책은 귀뜸 부탁해요.

      2008.09.18 01:5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