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08. 7. 22. 21: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무 살 딸아이는 나를 놀리는 재미로 삽니다.
엄마의 영향력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것이 아주 재미있나 봅니다.
어릴 때 나에게서 받은 서러움도 갚아줄 겸 말입니다. ^^

아이는 몸으로 하는 일, 그리고 현실적인 감각 면에서 나를 능가합니다.
같이 자전거라도 타고 나갈라치면, 내가 아이에게 걱정을 시킵니다.
엊그제는 마주 오는 트럭이 너무 가까이 오는 바람에 겁이 나서 마음이 흔들린 순간,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트럭 바로 옆에 널부러지며, 그야말로 시껍했습니다. ^^
그 일로 아이에게서, 도로에서 자전거 금지령을 받았지요.

아이와 무슨 말을 하는데,
"엄마, 늙지 마" 그러네요.
연로하신 외할머니를 보며 나름대로 '인생의 문제'를 생각했나 봅니다.


012


늙지않을 도리야 없겠지만,
언제까지나 아이와 대화의 맥을 놓지않기 위해 노력할 의사는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이에 일차 변화가 오고 있듯이,
앞으로 몇 번의 변화를 더 겪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때마다 엄마라는 것을 고집하기 보다, 의논상대가 되는 인생선배가 되고자 애쓰는 것이
수명연장시대에 더 어울릴 것 같으니까요. ^^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