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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헤아려보니 본격적으로 블로깅한 지 5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블로깅하면서 얻은 최대의 수확은 두 가지이다.
일상적인 글쓰기를 독려하는 환경을 스스로 구비했다는 점과 이미지의 발견이라고 할까.

기본적인 자기표현의 욕구가 있는 사람이 블로그를 만날 경우, 그 시너지는 폭발적일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자기만족이 크지만, 성과물을 차곡차곡 쌓아놓으면서 더욱 지속적으로 자기훈련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블로그이웃을 만나 의기투합한다면, 더욱 만족스럽게 글쓰기는 완전히 일상 속에 자리를 잡게된다.

글이든 사진이든 창조적인 영역에서는 훈련의 힘이 지대할테니, 일상적인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블로그의 위력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취미로 시작한 일을 점차 직업화하는 일도 가능하리라. 성공한 블로거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나는 블로깅을 통해 '일상적인 글쓰기' 외에도 '이미지의 위력'을 발견하였다.
미래사회는 이미지기반사회로서, 앞으로는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 문맹이라는 표현도 접한 터였지만,
글과 똑같은 비중을 가지고 이미지도 '말한다'는 것을 절감한 것은 블로그에서였다.

이제 이미지없는 글을 심심하게 느낄 정도가 되었으며, 가끔 글이 쓰고싶은 것과 마찬가지로
생생하게 이미지가 '고플' 때도 많다.
어제도 이미지가 고파서<!> 디카를 들고 수원천에 나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당연히 서툴지만 내 눈에는 신기하기 그지없다.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고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내가 글에서 시작해서 사진으로 확장하고 있듯이,
사진으로 시작한  어느 블로거는 점차 글로 확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블로그는 어른을 위한 정말 좋은 '에듀테인먼트'이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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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비꽃

    5개월만에 300여개의 글을 쓰신 셈이네요.
    하루 두 편 정도. 꾸준한 몰입의 힘을 느낍니다.

    2008.06.24 15:15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아~~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100여 편은 작년에 쓴 글도 모아놓았어요. 관심사에 타이틀 붙이고 번호 매기고 쓰는 것이, 주제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어 좋은 것 같아요.
      내 주요관심인데도 의외로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답니다. ㅠ.ㅜ

      2008.06.24 23:16 [ ADDR : EDIT/ DEL ]
  2. 5개월밖에 안되셨다구요? 느낌 상으로는 일년은 되신 것 같습니다 ^^;;

    사진 참 좋지요. 요즘은 조금 게을러졌지만...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취미가 사진과 글입니다.

    2008.06.24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절대 공감입니다.
      공부와 자기표현이 길어진 인생을 향유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좀 더 젊어서부터 이렇게 공부가 좋아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

      2008.06.24 23:17 [ ADDR : EDIT/ DEL ]
  3. 글에서 사진으로 가고, 사진에서 영상으로 관심이 흘러가더군요.
    글과, 사진과, 영상 이 종합적인 매체들을 활용하여
    인간의 창의력이 탄생되겠죠.

    2008.06.24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골든로그님.
      안그래도 오늘 컴퓨터활용능력을 좀 키워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떠오르는 것이 대뜸 동영상과 음악이었답니다. 그런 면에서 골든로그님의 기술력이 참 부럽지요.
      아, 참. 며칠 전에도 님의 블로그에 댓글쓰기가 안되던걸요.

      2008.06.24 23:19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