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함이란 지금까지는 '갖지' 못한 것이었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소속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첫째 가는 자산이 네트워크에의 소속이 될 것이다.
이것은 '주도적으로 성취해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선적 조건이 될 것이다.

-- 자크 아탈리, '인간적인 길'에서 --

 

프랑스사회당의 이론가요 11년간 미테랑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자크 아탈리는, 미래의 대안사회를 ‘인간적인 길’이라고 명명합니다. 그는 특히 미래사회에서의 ‘인간관계성 자산’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개인의 권력과 부는 물질적 재산이나 생산수단에 한정되지 않고, 건강, 지식, 다른 사람과 맺고 있는관계, 자신이 소속된 네트워크와 소통하게 해 주는 언어로 말미암아 풍요롭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 자크 아탈리가 명료하게 강조했다뿐이지, 오늘날에도 인간관계는 커다란 자산입니다. 나와 언어가 통하고, 기억을 공유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지집단은 나의 정서를 안정시켜줍니다. 주변에 조언과 상담을 해 주며 기꺼이 도움을 제공하는 인재 집단을 공고히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제적인 부를 창출할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사회적인 영향력이 취약한 사람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실직자나 노인층이 심한 무력감에 빠지게 되는 것은, 소속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네트워크가 곧 소통의 언어로 치환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속내를 나누고 표현하지 못하면 터지기 일보직전이 된다는 것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래로 사실인가 봅니다. ^^

Posted by 미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비꽃

    소속감과 지지력은 그 사람이 그답게 되어가는 데 필수적인 연료라고 생각해요.
    점점 고립화 개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지금은 네트웤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어 다행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진짜 만남과 소통, 대화가 주는 맛은 더 찐하죠.
    아 그립다. 정경연의 뒷풀이~ ^^

    2008.06.24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우리끼리 얘기지만, 제비꽃님.
      네트워크가 없는 것이 가난이라면, 나는 극빈자 수준이랍니다. ^^

      2008.06.24 23:09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