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08. 6. 2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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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6월 22일자로 15회가 방영되도록, 내가 본 것은 다 합쳐서 30분 정도이지만, 꽤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섯 쌍의 커플이 ‘가상결혼’을 보여준다. 확인할수는 없지만, 정황으로 보아서는 작가와 연출이 별로 개입하지 않는듯이 보인다. 집들이 혹은 김장 등 상황만을 던져주고, 출연자들이 자연스레 반응하는 것을 방영하고 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무섭기도 하고, 유용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무서운 프로그램이다?  이 말은 출연진의 한 사람인 솔비가 한 말이다. 청춘남녀가 신혼부부 역할을 연기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진짜 부부인듯 사랑의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을 금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장인장모가 곰국을 가지고 방문하는 식이니 말이다.


"내가 외로움이 많은 편인데 앤디 오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알 수 없는 기대도 생기게 되고 그런 만큼 두려움도 커져가는 거 같다. 나도 모르게 진심이 될까 너무 두렵다" 솔비.

 "솔비는 정말 매력덩어리다. 보면 볼수록, 느끼면 느낄수록 매력이 많다.” 앤디

SS501의 김현중-황보 커플도 눈길을 끈다. 김현중, 23세의 꽃미남 아이돌스타의 매력을 톡톡 떠뜨리며 하는 짓이 귀엽기 한량없다. 하루에 3번은 가상의 신부를 생각한단다.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기 때문에 기분이 좋단다. 29세의 신부 황보는 꼬마신랑<?>의 말이 끝날 때마다 웃음을 터뜨린다. 그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인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가상의 관계’에 ‘진짜 감정’을 실험하고 있는 무서운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프로그램에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처럼 화끈한 성격의 사람들이 만나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앤디처럼 차분한 성격이 유독 싫어하는 상황 같은 것을 학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남성과 여성의 심리, 남편과 아내의 갈등요인을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결혼생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마침 딸애도 이 프로그램에 빠져서 보고 있다.  부부의 유형,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갈등의 유형과 해소하는 자세에 대해 배우는 것이 있기를 바란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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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비꽃

    적절하고 좋은 포스팅인 것 같아요.
    저도 몇 번 지나간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아주 재밌었어요.
    아들과 어제 함께 보면서,저도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프로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2008.06.23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요즘 또 글이 안 써져서 땜방용 포스트인 셈인데,
      조회수 올리려면 방송관련 포스트가 최고인 것 같네요. ^^

      2008.06.23 20:51 [ ADDR : EDIT/ DEL ]
  2. 제비꽃

    허걱~ 땜빵용? 역시 글에 대한 자신감 짱!
    글을 참 잘 쓰세요.

    2008.06.24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에고~~ 전 동의할 수 없는데요. ^^

      2008.06.24 23:09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