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십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새 시대가 가져올 혁명적 결과이다. 이것은 기계의 시대가 가져다주는 보상이며, 과학의 화려한 축복이다. 이러한 생각이 그저께에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면, 어제까지만 해도 어리석은 거짓말이었고, 오늘이 되어서는 절반쯤 진실이 되었다. 아마 내일이면 자명한 이치가 될 것이다.
- 월터 B. 피트킨, 인생은 사십부터, 사이 2007


월터 B. 피트킨은 인생이 사십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합니다. 젊을 때는 아직 분명한 것이 없기 때문에, 넘치는 에너지를 체계화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어설픈 야심과 터무니없는 꿈과 진정한 소망을 구분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젊을 때는 숱한 모색과 흥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행복하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배울 수는 있으나 지혜롭지는 못하고, 정보를 널리 접할 수는 있으나 노련해질 수는 없다고 합니다. 배움을 내 것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체험으로 걸러져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에너지의 총량은 감소할지 몰라도,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젊은 날 horse power를 탕진했다면, 마흔에는 mouse power만큼 작은 에너지도 낭비하지 않는거지요.


게다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성취와 자기실현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한숨돌리고 자기실현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역시 젊을 때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마흔 이전에 하는 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까지 단언합니다.
 

놀랍게도 이 책은 1932년에 출간되었습니다. 76년의 시간이 흘렀으니, 자명한 이치가 되고도 남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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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내년이면 40이 되는 제겐 너무나 큰 힘이 되는 포스팅이십니다.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한숨 돌리고 자기실현을 즐기느 자세.. 중요한 키프레이즈로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

    2008.06.17 01:16 [ ADDR : EDIT/ DEL : REPLY ]
    • 잘 지내시지요? 타이틀을 걸고 리스트를 매기는 작업은 참 잘한 결정인 것 같은데, 요즘 쓰는 글에서 만족하고 있지는 못하답니다. ㅠ.ㅠ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고민을 더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2008.06.17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에게도 힘이 되는 글인데요. 윗분과 같은 이유로...ㅋㅋ

    2008.06.23 07:0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내 글이 어디쯤에서 쓸모가 있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암시해주어서 고마워요. ^^

      2008.06.23 09:1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