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책2008. 5. 26. 06:42
 오마타 간타, 부자멘토와 꼬마제자, 다산북스 2008


우연히 사석에서 만난 다산북스 관계자가 책을 4권 보내주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읽어 보게 되었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내 자의로는 선택하지 않았을 책인데, 우연에 기대어 새롭게 경험이 확충된 셈이다. 이 책이 재미있었다는 것은, 내 상황에 적합했다는 뜻이리라.


타이틀 : ‘부자멘토와 꼬마제자’ 가 원제인지 알 수 없어도 그다지 잘 된 네이밍 같지는 않다. 너무 직설적이고도 평이하다.  발음하기 어려운데다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책 속의 사이토할아버지가 아주 매력적이던데, 사이토의 이름을 넣어서 좀 더 강조했어도 좋을 뻔 했다.


고정관념을 깨다 : 쉽고 얇은 실용서, 특히 돈이나 재테크에 관한 책을 싸잡아서 경시하는 버릇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이 책도 그렇고, 함께 온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도 아주 건강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장사나 재테크의 기본에 대해서 지혜로우면서도 실용적인 지침을 주고 있다. 장사나 재테크를 시작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고견을 얻을 수 없는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이 된다. 하긴 이런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 나만 모르고 있던 사실일 수도 있다. ^^   성실하고 따뜻해서 기꺼이 따라해도 좋을 정도의 깊이가 있는 실용서가 반갑다.

인상적인 부분

1. 이 책은 12년 연속 일본 고액 납세자 10위 안에 선정된 거부 사이토가 간타에게 준 멘토링 기록이다. 일단 쉽다. 정말 쉽다. 그런데도 장사-비즈니스의 핵심을 모조리 짚어준 것 같다. 어렵고 복잡한 경영서의 핵심도 결국은 이 내용일지도 모른다. 이 쉬움은 거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 나아가 인생살이의 핵심을 깨달은데서 나온 것이다. 뭔가 거창하고 대단해 보이는 것에 끌리기 쉬운 젊은이들은 이 쉬움의 가치를 못 알아볼지도 모른다. 아무런 경영수업 없이 학원을 운영해 본 나는, 좌충우돌 주먹구구로 실수를 연발해본 나는 이 쉬움이 모든 복잡함을 포괄하는 것임을 알아 보았다.


2. 이 책은 실화에 기초한, 완벽하게 계산된 스토리텔링 기법의 책이다. 복잡한 일화를 최대한 단순화시켜 ‘사이토할아버지가 해준 말’로 정리한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얇고 쉽게 장사의 기본을 전달하려는 대중서이자 실용서이다. 그리고 그 목적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장사의 대가들은 익히 알고 있으나, 초보자들은 모르는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3. 한 번 사람을 사귀면 끝까지 함께 가는 스타일이라 10인의 제자를 둔 자기는 더 이상 사람을 사귀면 안되겠다고 말하는 사이토, 그의 장사철학은 한낱 상술이 아니다. 장사는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일, 너무 완벽해도 안되는 이유, 재구매의 중요성, 발상의 전환, 실패를 즐겨라, 과정을 즐기면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처럼 삶의 지혜로 이어진다. 크든 작든 비즈니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가치가 있다.


돈 버는 데만 집착하면서 자신만 행복해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하지만,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일은 안 하면서 이상만 좇는다고 행복해질 수도 없지요. 살아가는데 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자, 순서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리면서 열심히 일을 하면 부자도 될 수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뭐든지 한순간에 손에 쥘 수는 없습니다. 시간은 좀 걸릴 거예요. 그러니 그 과정을 즐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면 인간으로서 성장해갈 수 있지요. 우리의 영혼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싫다, 힘들다고만 생각하면 다음 한 걸음을 내딛기가 귀찮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겠다, 쉽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기가 쉬워지지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공에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1억 엔 규모의 장사 이야기를 할 때나 1만 엔 규모의 장사 이야기를 할 때나 그의 발상은 똑같다.


아이디어는 횟수가 중요해. 방망이를 천 번 휘두르면 한 번 정도는 맞겠지. 한 번도 휘두르지 않은 채 홈런볼이 오기만 기다린다고 해도 휘두르지 않으면 결국 맞힐 수가 없어.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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