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일입니다.
정말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로
그대로 생을 마감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난생처음
삶이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사람이 그다지 강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저 스쳐가는 사람이 건네준 짧은 격려와 댓글로도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되는 것을 들여다 봅니다.
그래서 나역시 그저 잠시 뿐이라 해도
누군가에게 진정한 격려를 하게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이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일입니다.
'나'를 되쏘아주는 '너'가 없이는
나다움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 일입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일의 의미를 깨닫는 일입니다.
일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나, 마지못해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일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고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일은 곧 '나'입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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