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걸고 정기적인 레터를 쓰고 싶습니다. 사회적인 지명도가 전혀 없는 사람이 이름 석 자를 내 건다는 것이 조금 민망합니다. 주제에 상응하면서도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레터를 쓸 수 있을지도 두렵구요, 그런데 며칠을 두고 이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어차피 글쓰는 것, 분명하게 타이틀을 갖고 써나가면 100회, 200회 차곡차곡 쌓이면서 얼마나 뿌듯하겠어? 좀 더 글을 열심히 쓰게 되는 효과도 있을꺼구.

어차피 글쓰는 것, 그냥 써. 만약 네 글이 독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름이 있고 없고가 무슨 차이가 있겠어?  네 이름을 내 거는 것은 좀 더 기반이 닦인 다음으로 미뤄.

참 신기하지요? 똑 같은 상황인데 정반대의 마음이 가능합니다.

그냥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내 블로그이고, 이런 저런 실험을 해 보는 것이  왜 안되겠습니까?

'Second Life' 혼절할 만큼 마음에 드는 네이밍은 아니지만 ^^ , 일단 이것으로 시작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언제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으면 성공이지요, 뭐.
멋모르고 한 시절 살았으나, 마음먹기 따라서는 한 번 더 올라갈 정상이 있음을 아는 사람을 위한 레터입니다.
어떻게 하면 후반전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레터입니다.

조금이라도 '주제'로 집약되는 글을 쓰는 효과가 있을꺼고, 횟수에 혈안이<!> 되어 한 번이라도 더 신경을 쓰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언어와 비전이 비슷한 사람들과 해 보고 싶은 일이 참 많습니다. 팀블로그에서 시작해서 온라인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다시 오프라인에서 '제3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 멋있게 표현했듯이, '나는 당신과 합류하여 더 넓은 세상으로 흐르고 싶습니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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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비꽃

    미탄님, 레터 환영합니다!!!
    님의 강점 중에 제가 닮고 싶은 부분이 '몰입과 실행력' 이거든요.
    그 실행력으로 무엇이든 못하실까요?

    하지만 저랑 기질과 사유, 성격이 많이 다르시기에.....
    '비슷한 생각', '비슷한 언어와 비전' 부분에선 조금 캥기기도 해요.

    그래도 그 모든 것을 품고 강은 넓은 바다를 향해 흐르고 있다는...

    2008.05.07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제 강점이 몰입이라면, 제 단점도 잘 알고 있겠네요. 제비꽃님 댓글에 답이 들어있어요.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람'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것은 알겠네요.

      2008.05.08 05: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참으로 멋진 시도입니다. 분명히 미탄님의 레터를 기억하고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탄님 글을 RSS리더를 통해 꾸준히 읽고 있는데, 차곡 차고 하지만 남들과 비교해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모습에 감동받고 있습니다 ^^

    2008.05.08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쉐아르님의 추임새 고맙습니다. 구독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구요. 저는 쉰세대답게 즐겨찾기~~ 를 즐긴답니다. ^^

      2008.05.08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3. 황현덕

    쉬는 날이라 몇 편 쭉 읽어내려오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시작은 작습니다. 사회적인 지명도가 전혀 없는 사람이 이름을 내걸고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용기와 내면의 자신감을 슬쩍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

    2008.05.18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타이틀 내 걸고 글 쓰기 시작한 것은 백 번 잘 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주제집약적'으로 독서하고 사고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추억포스팅도 은근히 중독성이 있던데요. ^^ 막 터져나오는 것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2008.05.18 11:54 [ ADDR : EDIT/ DEL ]
  4. 푸른퀴리

    오랜만이지요! 미탄님~~~~~~^^
    험준한 산 하나를 넘고 있는 중입니다.
    장애물이 스스로(?-그럴리가...) 비켜가려 하네요.손잡자는 것일지도..
    제가 좀 맹한 구석이 있거든요. ㅋ ㅋ

    혁명사-참 멋진 학문인걸 알게 되었어요.완존히^^
    개인의 혁명, 사회, 나라,그리고 세상끝까지.그것이 역사군.(맞나?)
    나의 이야기가 역사라...
    흥미진진한 세상이예요. 블로그란 기특한 세상이.

    미탄님!
    "나는 당신과 합류하여 더 넓은 세상으로 흐르고 싶습니다."
    맘은 그런데,,,기다려주실거죠?

    2008.12.03 17:37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입니다.
      험준한 산을 넘고 있는 분 치고는, 상당히 발랄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

      2008.12.04 00:3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