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08. 4. 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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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 알바 간 딸은 하소연할 것이 많다. 주로 문자를 이용한다.
매니저가 꼼짝도 안한다는 게 주요 불만인데, 그나마 엊그제는 오후까지 출근도 안한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 둘이 작전을 짰다.
화를 내는 대신 실용노선으로 나가자,
느지막히 출근해서 미안하다고 하면
"미안하면 밥사요!" 라는 대사까지 정해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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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끌, 매니저가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바람에
준비한 대사를 쓸 기회도 놓치고,
웃으면서 일 좀 도와달라고 말한다는게, 퉁명스러운 어조가 되었다고
아이는 연신 문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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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매니저가 조금씩 움직여주는 모양이다.
화를 내고 기분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니 일을 도와주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말을 아이는 잘 알아 들었다.

요즘 문자메시지 멘토링이 한창이라,
포스트잇 라이프를 보고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아이와의 대화며 문자메시지 기록을 남겨야겠다.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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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를 내고 기분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니 일을 도와주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말을 아이는 잘 알아 들었다.

    이 부분 참 멋지네요 ^^
    좋은 문제해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이 포스팅 보면서 포스트잇 라이프를 떠올렸답니다 ^^*

    2008.04.29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가 있는대로 실수하며 모조리 겪은 시행착오를, 딸애가 고스란히 답습하는 것을 보니까, 내 경험을 압축하여 전달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문제는 딸도 책을 별로 안 읽는 요즘 아이라서, 재미없으면 안 읽어~~ 한다는거죠. ^^

      2008.04.30 07:2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