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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는 수상버스가 주요한 대중교통의 하나지요.  방콕 관광 둘째 날에는 수상버스를 타고  근교의 ko kret에 갔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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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럽게 강물을 가르는 수상버스, 내부 모습은 이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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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여유있게 보이는 풍경, 물이 깨끗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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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투어 때 잠시 엿본 바에 의하면, 방콕 사람들에게 강은 도로와 똑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이 있으니 가게가 있는 것도 당연한데도, 강변으로 난 가게를 보고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이토록 다른 사람살이라니, 그것이 문화이고, 그 때문에 여행도 하는 것이겠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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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자가용 보트가 있고, 대중교통인 운하버스도 집집마다 승객을 내려주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게다가 집에 올라가는 몇몇 승객은 아예 신발을 벗어들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개가 뛰어와 외출에서 돌아오는 가족을 맞이하는 풍경이야 똑같았지만요.
위로 다섯 장의 사진은 '방꺽너이' 운하 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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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kret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논따부리'에 도착했습니다.
비닐봉지를 참 유용하게 쓰는 시장 상인들,
봉지콜라, 봉지에 담긴 밥...
무슨 반찬 같이 보이는데 봉지에 가지런히 담아놓은 것이 재미있어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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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따부리'에서 ko kret이 있는 '빡끄렛' 까지 택시를 탔습니다.
대중교통을 골고루 타 볼 생각에서죠.
택시 안에서의 셀카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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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끄렛'의 보트에서 장사하는 모습.
조그만 보트 안에서 식당 영업이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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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요렇게 날렵한 보트를 잠시 타고, 비슷비슷한 풍경을 지나 ko kret 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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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맛은 이국적인 음식탐방이 아니겠습니까.
ko kret 입구에 노점상이 주욱 서있는 아기자기한 미니 장터가 있었는데요.
단연코 저 시커먼 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잘게 썰어서 달착지근한 설탕물에 담가주는데요, 시원해서 한 번은 먹을만했습니다.
시커먼 묵의 원재료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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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노란 실타래 같은 것이 너무 신기해서 먹어보니, 계란 노른자 맛이 났습니다.
그래서 유심히 보니 노른자를 가늘게 실처럼 튀겨낸 것이 아니겠어요?
같은 재료로 전혀 다른 조리법을 선보이는군요.
이 곳에서는 대단한 간식인지, 어디에서나 예쁘게 포장해서 진열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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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음식문화 얘기가 나왔으니 생각난 건데요,
앙코르왓에서 많이 팔고 있던 열대과일입니다.
시큼한 포도 맛으로 익숙한 맛이었는데,
이 곳 사람들은 이 과일을 칼칼한 고춧가루소금에 찍어먹는 것이었어요.
한 번 시도해 보았지만 워낙 칼칼해서 켁켁거렸을 뿐,
과일과 고춧가루소금의 조합을 이해할 수가 없었지요.

아, 그 소금은 점심식사로 주문한 치킨 찍어먹으니 아주 유효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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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치킨 사진 보니까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그 쪽의 닭은 저렇게 날씬해서인지, 팍팍하지 않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맛있다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로, 날렵하고 당당한 모습이 참 잘 생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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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kret 초입의 작은 바가 너무 앙증맞아서 잠시 앉아 쉬었습니다.
저 하얀 색의 젤 타입은 코코넛 맛이 났는데, 똑같은 음식을 저렇게 작은 그릇 여러 개에 나누어 담은 이유는
뭘까요?
그 바에서 여행객 Mr. Pha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알고보니 교사와 여행가를 겸하는 투잡스족으로서, 여행사진을 팔기도 하는 멋쟁이였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그 바에 놓고 팔고 있기도 했구요.
61세라는데  젊어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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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Phao에게서 자신의 사진이 담긴 cd를 선물받았는데요,
그 사진 중의 최고는 바로 ko kret에 있는 바의 개 Toto의 모습입니다.
저녁에 고급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나 거하게 얻어 먹었습니다.
나누어서 내자고 해도, 한국에 오면 사라며 굳이 자기가 내더군요.
한국 물가가 비싸서 그건 불공평하다고 해가며 한 번 더 웃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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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kret은 작은 인공섬입니다.
제법 밀림처럼 우거진 숲 속에 딱 조만한 폭의 도로가 섬을 한 바퀴 감싸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섬에는 자동차가 들어올 예정 같은 것은 없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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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이 타고다녔음직한 덩쿨이며, 시원한 야자수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한데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어,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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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집구경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갖은 식물과 갖은 동물상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저 위의 집에서, 주인의 모습이 보이는듯 하지요?
그런가하면 아래 사진의 수상가옥은 태국의 전형적인 주택이 아닌가 싶구요.
제가 좋아하는 말레이시아 만화 '캄펑의 개구쟁이'에 나오는 주택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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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
에이그~~  물만 깨끗하다면 얼마나 좋을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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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kret은 도자기를 굽는 마을입니다.
여기저기 커다란 가마가 있고,
상품화된 도자기를 파는 상점이 있고,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넣는 예술가가 있었습니다.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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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길거리에서 커피파는 아저씨인데, 카메라 앞에서 포즈 잡는 데 아주 능숙하십니다.
끼가 다분한 것 같습니다.
왜 우리나라에서도 거리에서 엿 파는 분들 중에 광대 기질이 많은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딱 그런 분위기가 납니다.
나라는 달라도, 비슷한 기질에 따라 비슷한 인상,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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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근교 ko kret 강추합니다.
밀림 속의 소롯길을 달리며 수상가옥 구경하기,
열대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며, 도자기 탐험,
축구를 하거나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젊은이들의 모습 관찰하기, 손바닥만한 가게들 모습이 전부
사람살이에 대한 살아있는 공부입니다.
이만큼 문명의 손길이 닿지않은 곳도 드물텐데요,
조금만 다듬어서, 야성이 살아있는 리조트로 개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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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정원에 매달린 앙증맞은 풍경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곳이었습니다. ^^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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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봉지 콜라가 제일 이색적인 느낌이네요.
    수상가옥마다 개인 버스정류장을 가지고 있는것 같군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양말을 신고다니면 정말 불편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가옥이 어쩌다 있으면 운치있겠는데
    이렇게 많으면 특별남이 없을 것도 같네요.
    그렇지만 역시 이만큼 강과 밀접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2008.04.04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마틴님. 이 사람들처럼 봉지 좋아하는 사람들 처음 봤어요. ^^ 밥이며 반찬을 제각기 봉지에 담아 털레털레 사들고 가더라구요.

      수상가옥과 앙코르 어쩌면 여행지라는 것이 모두, 순식간에 익숙해졌다가 돌아오면 이내 신기루처럼 아득해지는 것 같아요. 그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이 좋아서 또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 걸꺼구요.

      2008.04.04 21:16 [ ADDR : EDIT/ DEL ]
  2. 방콕에서 살고 있는 일인인데요~

    방콕 근교로 여행 갈곳을 찾다가 여기 들어와보네요... ㅋㅋ

    여기도 한번 들려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진 보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저 닭사진... 먹는 닭이 아니고 싸움닭 같네요~ 태국에서는 닭싸움이 워낙 커서요.. 어디가나 저런 싸움닭을 키우더라구요... ㅋㅋ

    2011.06.27 17:44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예~~ 그렇군요.
      닭요리도 우리네 것과는 달리 살이 적고 날렵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네요.
      현지에 계신 분이 잠깐 여행갔던 제 포스트를
      참고하신다니 재미있습니다.
      고즈넉하니 산책하기 좋고 자전거 타기 좋고
      잠시 옛 추억에 잠겨 보네요.^^

      2011.06.27 21:2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