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끌... 동영상은 세워서 찍으면 안되나요?  ㅎㅎ
사진으로는 일부 밖에 안 잡혀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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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 남문의 위용입니다. 한 쪽에 54개의 석상, 양쪽에 108개의 석상이 지키고 있어,
앙코르톰의 위상을 짐작케 합니다.
앙코르왓이 60만평의 단일사원이라면, 앙코르톰은 270만평에
바욘, 바푸온, 피미아나까스,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 왕 테라스가 산재해있는 거대한 사원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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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의 중심, 바욘의 모습입니다.
멀리서보면 거대한 돌탑으로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돌탑마다 거대한 인면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앙코르톰을 세운 주역 자야바르만 7세<재위 1181-1201>의 모습이라는데,
정말 놀랍지 않나요.
직계가 아닌 방계로서 왕이 된 그가, 중앙 귀족들을 견제하고 백성의 신망을 얻고자
스스로 관세음보살이라 믿게 하고
왕권을 강화시킨 생생한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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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어디에서 보아도 거대한 돌탑으로 이루어진 성채의 위용을 자랑하는 바욘의 내부는
이렇게 허물어져가는광장 같은 곳도 있고,
끝없이 중첩되는 작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2세기에 이만한 스케일과 상상력과 심미안이 가능했다는 것이
정말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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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지는 않군요.
누군가 굴러다니는 유적으로 와불을 하나 조립해 놓았군요.
앙코르유적지 모든 곳에서 지치도록 볼 수 있는 naga 의 모습입니다.
원래는 뱀을 뜻한다지만, 뱀의 왕 즉 용왕과 같이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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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욘의 한 구석에서 그림을 그려 팔고 있는 화가,
펜으로 그린 세밀화가 꽤 훌륭했는데요, 20불이나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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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푸온으로 진입하는 아름다운 돌다리입니다.
다리 기둥 하나하나를 원형으로 깎아만든 섬세함에 거듭 놀랍니다.
왕자의 공부터로 만든 곳이라는데, 아담한 단일건물로서
한창 복원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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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그저 유적이 발길에 채이는군요.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방치되어 있는 돌무더기, 혹은 인류의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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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미아나까스도  아름다운 단일건물입니다.
유독 붉은 빛이 도는, 고색창연한 돌이 인상적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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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런 사진이 찍혔네요.
마치 앙코르제국의 흥망을 나타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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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둥이왕 테라스'의 전면에 있는 조각입니다.
이 조각에 성기가 없어 후세에 '문둥이 왕 테라스'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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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렇게 25미터에 달하는 널찍한 테라스이구요,
아래 석축의 외벽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놀랍게도 미로처럼 연결된 내벽을 모조리 부조로 꾸며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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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입구라서 조금 소홀해 보이지만,
저 코너만 꺾어지면 조각으로 벽면이 꽉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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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길게 이어지는 미로의 벽에 끝도 없이 조각된 인물상들,
건장한 무사이든, 아름다운 나체의 여인이든
모두 흙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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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전무장을 하고 다녀도, 이미 얼굴은 원주민처럼 새카맣게 탔구요,
그 대단한 유적 구경도 지치는군요.
문둥이왕 테라스 앞에서 그림자놀이도 하다가,
조금 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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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앞에는  '끌리앙'이라는 이름의, 이런 돌탑 모양의 미니사원이 주욱 서 있습니다.
거대한 유적에 밀려 명함도 못내밀지만, 저는 나름대로
이렇게 조촐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광이 좋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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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요렇게 고즈넉한 곳을 찾았습니다.
저 네모난 돌 위에 앉아 한참을 쉬었습니다.
앙코르에서의 끝 날이라 모든 것이 서운했지만,
그냥 그 풍경 속에 앉아 쉬는 것 만으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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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파묻힌 돌을 자세히 보니
naga의 머리로 보이지요?  뭐 이 정도 쯤이야 여기서는 별 일 아니지요.
무한대의 기술과 자본이 투입된다고 해도
앙코르유적을 복원하는데
백년이 걸린다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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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미터의 테라스에 수천 마리의 코끼리가 도열해있는
코끼리테라스의 위용입니다.
자야바르만 7세가 이 곳에 앉아,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무사들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 테라스와 연결된 왕궁은 목조건물이라 완전 소실되고,
테라스만 남아 옛 영화를 짐작하게 합니다.
석축의 규모로 미루어 볼 때
왕궁은 얼마나 화려하고 거대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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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순하고 우람한 코끼리상들이 좋았습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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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들이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는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장수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고 일체감을  강화하는
자야바르만 7세의 정치력이 얼마나 고단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의 정치력이 예술적인 상징성에까지 미친 덕분에
지금 내가 코끼리테라스 앞에 서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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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코를 형상화한 조각,
무겁고 단단한 돌을 몇 개씩 이어붙여 코끼리 코를 만들고,
코 끝에까지 조각을 해 넣은 모습,
그 시대의 사람들은 조각하지 않은 돌을 도저히 보아넘길 수 없었나봅니다.
상아가 잘려나간 자리가 눈에 거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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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이제 그만 물러간다는 인사를 하기위해 다시 바욘으로 갔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똑같은 템플마운틴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요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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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의 영화여, 제국이여. 안녕.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의연하게 있어
밥벌이에 지쳐 한없이 작아진 중생과,
저 잘난 맛에 까부는 인간들을,
그 거대한 상상력과 심미안과 역사성으로 무릎 꿇리우기를,
그리하여 우리 인간이
저만한 힘을 가진 존재라는 각성으로  거듭나게 하기를!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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