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새알심2008. 2.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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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크고 있다.
매일 얼굴 맞대고 사는데도, 외양이 성숙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쑥쑥 크거니와
제 기질대로 살아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에 푸욱 빠진 모습이 참 대견하다.
딸과 나의 기질은 판이하게 다르다.
내가 비현실적인 낭만파라면, 딸애는 현실성으로 똘똘 뭉쳤다.
어려서는 내 주도 하에 모든 것이 이루어졌지만,
이제 딸애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매사에 시시콜콜 부딪치기도 한다.

딸애가 크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우리의 힘의 관계가 슬슬 역전되고 있는 것도 재미있다.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홍삐야,
내가 초보엄마시절
좀 더 슬기롭지 못했던 것 미안해.
우리 새로운 인생의 국면에 지혜롭게 적응하자.

특히 니가 세운 새로운 계획을 충분히 즐기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단단한 디딤돌 하나 놓기 바래.
은은한 자존감과
사람과 세상에 대해 열려있고 배우려는 자세와
나답게 살기 위한 질문과 실천을 놓지 않는다면
정말 멋진 세상이야.
그 멋진 세상으로
니 맘껏 날아오르기를!







Posted by 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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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차게 생겼다'는 표현을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은은한 자존감'을 갖춘 모습 같이 보입니다.

    따님에게 주시는 당부에 미탄님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음을 느낍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같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2008.02.27 0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탄

      아이가 대학에 가니, 정말 달라지네요.
      이 시기에 모녀 만큼이나 부자 관계도 참 미묘하고 역동적인 것 같던데요? ^^
      물론 쉐아르님에게는 먼 장래의 일이지만요. ^^

      2008.02.27 08:0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