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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순례/블로그 순례 2008/02/01 16:39


이 블로그에 클릭한 순간, 눈 앞이 화사하게 밝아진 것 같았다. 그만큼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카테고리에 주로 달려있는 포스팅 개수도 없다. 지저분해서 없앤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지도 모른다. 연속으로 시리즈물을 올릴 때, 보통 사람들은 1, 2, 3 ... 순서로 올리지 않나? 그러면 리스트에는 역순으로 3, 2, 1의 순서로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이 블로거는 리스트에 1, 2, 3... 으로 올라가게 포스팅한 것을 보았다. 그러니 보통 섬세하고 깔끔한 사람이 아니다. 화면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사진도 너무 멋지다. 자세히 보니 그 글에 어울리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맞춤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기있는 남자와 블로그를 연결시킨 글에서는 훈남의 일러스트를, 관계에 대한 글에서는 악수하는 모습을 내놓는 식이다. 쥔장이 사진에까지 노하우가 있거나, 전문가의 조력을 받고 있는 듯하다. 순수하게 사진만을 보기 위해 몇 개 글을 클릭해본다. 나도 따라 해 보고 싶은 디자인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정기 구독자가 1000명을 넘고, 포스팅 수도 장난이 아니다. 초보블로거, 프로블로거, 디자인, 광고... 그야말로 블로그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프로필에 29세라고 되어 있는데, 문체가 상당히 성숙하고 전달력이 좋다. 누구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을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글도 참 잘 쓴다. 컨텐츠와 전달력을 구비한 블로그는 방문객에게 도움이 된다. 방문객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그는 크지 않을 수가 없다.


초보블로거가 실수하는 5가지

한rss 구독순위 100

블로그에 링크를 활용해야 하는 3가지 이유

블로그를 통한 브랜드 만들기


포스트 제목을 보면, 전혀 낚시성이 아니고도 클릭하게 만든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이것만은 하지말자’라는 글의 첫 번 째 항목은, ‘다른 블로거의 글을 그대로 올리지 않기’였다. ㅠㅠ 나는 초보답게 출처를 밝히고 퍼오는 것은 괜찮은 줄 알았다. 일단 링크할 줄도 모르거니와, 눈 앞에 링크주소보다는 읽을 거리가 펼쳐지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에 관해서는 블로거의 스타일에 따라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겠으나, 앞으로는 출처를 밝히고도 퍼오는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 짬나는 대로 이 곳에 들러 블로그 공부를 해가며, 순리대로 행동하면 될 것이다.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와 풍부한 컨텐츠, 그로 인한 탁월한 전달력 외에 이 블로거는 아주 성숙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기본적인 요건으로 열정과 인품, 니치, 선점, 인간관계를 드는 식이다. 지극히 섬세하고 자상한 팁에 온화한 품격까지 느껴지니,  이런 것을 보고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하는건가?  블로그에 대한 일은 언제든지 좋다고 핸폰번호까지 공개해 놓았으니, 그야말로 블교 새끼접장<!> 정도는 되는 것 같다. ^^  자주 가서 독학하고, 블로그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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